채용
이력서
교육•이벤트
콘텐츠
소셜
프리랜서
더보기
까미노
21세기 여성
디자인
팔로워
6
팔로잉
9
팔로우
프로필
게시글
하단 네비게이션
채용
교육•이벤트
소셜
MY 원티드
추천 프로필
더보기
게시글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8.22
<여행을 다시 쓰는 즐거움> - feat. 침묵의 글쓰기 처음엔 그냥 여행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첫 장기 여행은 지난한 회사일을 그만 두고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일년 후에 돌아오는 비행기 표를 끊고 파리에 방을 구해 지내며 파리 곳곳을 탐험했다. 오전엔 어학원도 끊고 오후엔 걸어서 누비는 파리는 즐거웠다. 그리고 때가 되면(체류기간...
... 더 보기
좋아요 3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5
**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Santiago de Compostela : 마침내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낮 12시 순례자 미사. 세비야에서 출발했던 한국인 순례자가 도착했다고 신부님이 미사 전에 불러주었다. 순례자 미사가 끝나고 또 그 길들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한 노부인이 예배당을 나서니 나를 잡고 양쪽 볼키스를 해주며 위로해 주었다. 무사히 ...
... 더 보기
좋아요 2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4
42. 뿌엔떼 우야 Puente Ulla ~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Santiago de Compostella : 20.5km 날이 아침엔 맑다가 흐리다가 갑자기 소나기를 뿌리더니 다시 맑다가 흐리다가 다시 비가 왔다. 오늘 마침내 비아 델 라 쁠라다의 긴 여정이 완성되는 날이다. 어제 다 저녁에 오락가락했던 그 난감한 길들이 아침이 평화롭고 아름답기까...
... 더 보기
좋아요 2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3
41. 아 라쎄 A Laxe ~ 뿌엔떼 우야 Puente Ulla : 30km (마지막에 알베르게 못 찾아서 왔다갔다 하다가 34km) 흐리더니 비가 오다가 말다가 반복했다. 그러다가 해가 나더니 하늘 가득 커다란 무지개가 피어난 날이다. 오늘 부지런히 걸으면 내일 산띠아고에 도착이다. 세비야부터 무려 1006km(길을 잃고 돌아가거나 했으니 더 긴 ...
... 더 보기
좋아요 3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2
40. 오세이라 Oseira ~ 라세 Laxe : 33km 오세이라 수도원 아침 7시 15분 순례자 미사에 참석했다. 9명의 수도사들이 하얀 수도복을 입고 미사를 보았다. 어제 밤 10시 반이 넘어서야 도착한 스페인 노인은 순례자가 아니라 까미노 데 산띠아고 루트에 예술인과 관련된 문화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사람이었다. 자려고 누웠으나 나에게 밤새 계속...
... 더 보기
좋아요 5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1
39. 오우렌세 Ourense ~ 오세이라 Oseira : 31km 오늘은 간만에 날씨가 좋았다. 하루 쉬고 심지어 온천에서 피로를 푼 덕에 아침에 출발할 때 몸이 가뿐했다. 오우렌세의 시내를 나오는 길에 딱 한 젊은이만 나에게 부엔 까미노라고 인사해 줬다. 이 도시의 다른 사람들은 지팡이를 짚고 큰 배낭을 메고 가는 동양녀를 이상한 눈빛으로 계속 쳐다...
... 더 보기
좋아요 5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10
38. 오우렌세 Ourense 대도시에 당도한 기념으로 쉬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 늦게까지 37km를 걸어 온 것이 아닌가? 불친절한 오우렌세 공립 알베르게의 호스피탈레로를 뒤로 하고 사설 호스텔로 옮겼다. 호스피탈레라가 너무 친절해서 노천온천에 가는 법과 함께 심지어 수영복도 빌려주었다. 그녀의 말로는 공립알베르게의 호스피탈레로가 못됐기로 유명해서 예...
... 더 보기
좋아요 8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9
37. 비야 데 바리오 Villar de Barrio ~ 오우렌세 Ourense : 37km 해가 뜨고 부지런히 출발 했지만 오늘의 목적지엔 해가 지고 복잡한 도시에 까미노 표식 찾기가 힘들어 지칠대로 지쳐 처참하게 숙소에 도착했다. 최근의 내 속도로는 좀 많이 걸었는데 그나마 큰 도시에 도착하는 기대도 있어서 하루 더 머물 요량으로 오우렌세까지 평...
... 더 보기
좋아요 5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9
36. 라자 Laza ~ 비야 데 바리오 Villar de Barrio : 21km 라자를 나와서 평탄한 길을 걸었다. 두 갈림길에 화살표가 애매해서 서 있다가 마침 차가 천천히 지나가 길래 운전수에게 물었는데 그는 차에 내려서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다음 마을에 지날 때쯤 이 표시가 맞나? 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좀 전에 길을 알려준 그 아저씨인데 이번...
... 더 보기
좋아요 2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7
35. 깜뽀스베세로스Campobecerros ~ 라자 Laza : 14.7 km 오늘 여정은 짧으니 느지막이 출발했다. 어제 저녁을 먹은 로사리오의 바에 들러 까페 꼰 레체와 토스트를 먹었다. 바의 벽면에는 이곳 전통 축제와 사진과 오래된 유럽 산골의 삶을 짐작할 수 있는 빛바랜 사진들이 있었다. 그중에 Soy mama de peregrino(나는...
... 더 보기
좋아요 4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6
34. 아 구디냐 A Gudiña-> 깜포베세로스 Campobecerros : 20km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었다. 알베르게 2층의 커다란 창밖으로 눈이 쌓인 하얀 풍경을 보고 있을 때, 철길 위로 여우 한 마리가 신나게 뛰며 지나갔다. 뭐가 신이 나는지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빈 철길 위를 내달리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 더 보기
좋아요 8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5
33. 루비안 Lubián ~ 아 구디냐 A Gudiña : 24km 마침내!! 갈리시아Galicia 지역에 들어왔다. 갈리시아에 왔다는 것은 이 순례여정의 최종 목적지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에 가까이 왔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늘의 여정은 역대급으로 몰아치는 비바람의 연속이었다. 비가 와서 N-525 도로를 타려했으나 입구를 못 찾았다. 그래서 까미...
... 더 보기
좋아요 9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4
32. 루비안Lubián 오늘은 어제의 험난한 날씨의 여파로 하루 쉬기로 결심한 날이다. 한적한 산골 마을 루비안Lubián에서 정말 빈둥빈둥 하며 빨래를 하고 쉰다. 좋다. 오전에 비가 온다더니 안와서인지 알베르게에 포르투갈 순례자 한명이 도착했다. 그도 간만에 만난 순례자 동료인 나를 보며 매우 반가워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마을까지 갈 계획이어서...
... 더 보기
좋아요 6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3
31. 리께호 Requejo ~ 루비앙 Lubian : 21.9km(길을 잘못들어 엄청 돌았음. 원래 19km정도) 오늘의 날씨는 정말 변덕스러웠다. 처음엔 거센 비였는데 결국은 거센 눈이 왔다. 하루에 비에 천둥번개에 눈바람에 해가 쨍쨍 나더니 다시 거센 바람이 불고 밤엔 비바람이 불었다. 그리고 여우도 봤다. 리께호Requejo에서 아침에 바...
... 더 보기
좋아요 7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2
30. 아스뚜리아노스 Asturianos ~ 리께호Requejo : 27km 밤새 비가 왔다. 다행히 아침이 되니 그쳤다. 아침에 한국에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고 집에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려는데 산 지역이라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오른쪽 무릎이 좀 부어서 이걸 어쩌나 하다가 오늘은 뿌에블라 데 사나브리아 Puebla de Sanabria에 묵어야...
... 더 보기
좋아요 4
댓글 1
글쓰기챌린지
까미노
2024.04.01
29. 리오네그로 델 뿌엔떼 Rionegro del Puente ~ 아스뚜리아노스 Asturianos : 28.6km 오늘은 날씨가 맑았다. 어제 저녁에 만들어놓은 삶은 계란과 커피를 먹고 천천히 알베르게를 출발했다. 상태를 보고 몸부웨이Mombuey까지 갈지 어제 마누엘라 할머니가 숙소가 열었다고 한 아스뚜리아노스까지 갈지 길의 상태를 봐야한다. 몸...
... 더 보기
좋아요 2
댓글 1
까미노
디자인
2024.03.31
28. 까마란자 데 떼라 Camaranza de Tera ~ 비야르 데 파르폰 Villar de Farfon /리오네그로 델 뿌엔떼 Rionegro del Puente : 18km 오전에 바에서 프랑스인을 만나고 요예오스 데 떼라Olleos de Tera까지 가야지라고 생각했다. 어제 앙헬이 알려 준데로 가니 까미노 사인이 나왔다. 떼라Tera 강을 ...
... 더 보기
좋아요 3
댓글 1
까미노
디자인
2024.03.30
27. 따바라Tabara -> 산따 마르따 데 떼라 Santa Marta de Tera : 23km 예고대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한 3시간 뒤에 두 가지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길을 택하라고 안드레스가 이야기했다. 그러면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아마 그게 더 짧은 길이라 그렇게 이야기 해준 듯하다. 마을을 빠져나오는데 2년 전에도 짓고 있던 스페인 ...
... 더 보기
좋아요 2
댓글 2
까미노
디자인
2024.03.29
26. 가란자 에 모레루엘라 Garanja de moreruela ~ 따바라Tabara : 26km 아침에 바에서 까페 꼰레 체를 한잔 마시고 다행히 와이파이가 있어서 어머니와 설날 인사를 했다. 알베르게로 돌아와 어제 50km를 걸은 마테오와 인사를 하고 산띠아고에 있는 알베르게 정보를 교환했다. 이딸리아식 볼키스 인사를 나누고 출발하는데 뒤에서 ‘부엔...
... 더 보기
좋아요 3
댓글 1
까미노
디자인
2024.03.28
25. 몬따마르따 Montamarta ~ 가란자 에 모레루엘라 Garanja de moreruela : 23km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새벽 4시쯤 깨서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이했다. 식사를 하고 혼자 느긋하게 짐을 꾸리고 그 좋은 숙소를 나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또 친절하게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오늘 가는 곳의 숙소를 못 찾으면 본인이 아는 숙박시설로 가라...
... 더 보기
좋아요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