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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끄적이는 글
1. 올해 여름에 이직운이 있다고 들었는데 여름이 와버렸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요즘 너무 더워서 두근거리는 건가..
2. 지난주에 글쓰기 챌린지 프라이빗 모임에 다녀왔는데 꼴찌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죄송합니다...) 우선 1등으로 방문했는데 뷰가 너무 좋아서 '뷰멍 때리면서 기획서 쓰면 좋겠다.' 잠깐 생각했다. 비슷한 ... 비 오는 생일에 집에 앉아 멍하니 하늘도 보고,
갑자기 울적해져서 책도 좀 보다가
약속시간 가까워져서 준비하는 중
20대 사회초년생 시절 '포지셔닝'이라는 말에 꽂혀서 나는 나를 브랜드 하겠다는 포부를 가졌었고,
20대 후반 대리를 달고, 잠시 정체기에 빠졌을땐 '시키는거나 하자'로 삐뚤게 살다가
30대에 접어들어선 다시 파이팅을 외쳐가며 '나만의 아이템... 붕 뜬 마음을 다 잡기 위해 휴가 쓰고 여행을 왔는데
울려대는 회사 전화+깨톡 소리에 마음 잡기는 커녕
‘잘 먹고 잘 살 궁리를 해야지’로 마음이 바뀌었다.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부디 좋은 성과를 내길….)
사람을 녹이는 마케팅을 하라는데
사람이 녹으면 죽는데 어떤 창작 활동을 하라는건지 모르겠음
저 말을 흡수하지 말고 뱉어낼 것.
지금은 고기국수를 ... 연휴를 맞이해 비행기를 타고 떠나왔는데
강풍이 불어 우산이 뒤집혔다.
비행기에서는 먹구름 위에 올라간 치즈케이크 같은 맑은 하늘이 좋았고
바람에 이끌려 들어간 음식점의 음식은 따뜻했으며
원래 가던 카페가 없어져 온 옆 카페는 뷰가 좋다.
우산이 뒤집혀 내 마음도 뒤집힐 뻔 했는데
저 멀리 안개에 쌓여 보일듯 말듯한 풍력발전기의 소식이 궁금하다.
읽던 ...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일은 행복하다.
예전에 학생들을 가르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난해한 질문을 해도 나도 헤매면서 설명하는게 웃기기도 했고,
늘 열정적인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 나도 열정적으로 하루를 보냈던 적이 있다.
나만의 강점이 명확하게 그려진다면 이것들을 다른사람에게 알려줄 수 있도록 자료를 조금 만들어볼까 ... 최근에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는데
요즘은 봉사활동 참여자도 면접을 본다고 한다.
옛날 사람 마인드로 따뜻한 마음씨만 있으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뭘 물어볼지 감이 오질 않는다.
근로자의 날이라 빨간날이라며 쉰다고 좋아서
어제 늦은 시간까지 '내일 뭐 하지?' 라는 행복한 생각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오늘 일단 빨래부터 돌리고 쉬는 중
이렇게 ... 이직 준비를 하려면
건강한 마음가짐이 필수인 것 같다.
마음이 건강해야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마음이 건강해야 내가 하고 싶은 분야를 정확히 알고
마음이 건강해야 긍정적인 마인드로 면접도 잘본다.
건강한 마음, 건강한 정신
마음의 편견을 허물고 정화하러 가야겠다.
내가 요가 학원을 좋아하는 이유
240429
#글챌 025 퇴근하고 오늘은 모처럼 아무 일도 없어서
집에서 밀린 일 좀 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오늘 저녁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적고 보니
10가지가 나오는데 적당한 선에서 타협해야겠다.
사람들은 나보고 갓생러라고 한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회사를 다니며, 저녁에는 취미활동을 하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뭔가 공허한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나의 하루가 만점짜리... 나는 다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좀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갓생사는 부지런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뱃살 안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독서를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결혼을 쉽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나는 30대에 목표가 있는 어른일 줄 알았는데 그렇... 1. 마케팅을 하면서도 소셜에는 큰 흥미가 없는 나인데
22번째 글챌을 하려니 조금은 신기한 기분이 든다.
글을 쓰면 무플일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도 모르는 이 공간에서 아무말 대잔치를 해도 좋아요를 받는다.
2. 꼬여버린 경력때문에 늘 고민하지만
뾰족한 수도 없는 우울한 현실에 만족하며
내일은 좀 더 낫겠지란 생각으로 버텨간다.
3. 저녁은 뭐... 취미로 하고있던 공연을 마쳤습니다.
입이 다 불어터질 정도로 잠도 못자고 힘들었는데
오늘 막공 올리면서 약간 시원섭섭 하더라구요.
포기하는 마음이 클수록 더 잘하는 이유는 뭘까요
잘하려는 마음이 클수록 더 망하는 이유는 뭘까요 :(
100페이지가 넘는 대본 보면서
퀴퀴한 냄새가 나는 연습실에 갇혀 제대로 쉬질 못했는데
이제 다시 나로 돌아와 당분간은...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주말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 간단히 고기 좀 구워먹고 누워있었는데
주말에 몸이 좀 뻐근해서 팔을 흔들었는데
주말에 얼굴이 칙칙해보여서 마스크팩을 좀 했는데
그냥 “오늘 비 오려고 그랬나보다!” 라는 엄마의 한 마디에
잊었던 내 나이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비가 옵니다.
월요일에 이런 날씨라니 너무 괴롭지만
그래도 오늘 하... 동생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며 내 앞에서 본인의 사업설명회(?)를 약 2시간 정도 한 적이 있다.
처음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린가 싶어서 앞에 있는 맥주나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는데 의외로 디테일하게 계획한 동생의 아이디어에 맞장구를 쳐주고 있었고, 마케팅 활동 필요한 부분을 서포트 해주겠다고 했다.
부모님은 하라는 취업 준비는 안 하고 철이 덜 ... '서류탈락'에 점점 무덤덤해진다.
월급 110만원으로 시작했던 내 첫 직장생활
이후 사회초년생 방황하던 시절엔 면접 기회가 많았었는데
경력이 쌓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서류부터 걸러진다.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가
못난 나를 탓했다가
채용이 적어진 현실에 한숨쉬고
내일은 좀 더 부지런해져야지 다짐한다.
탈락을 거꾸로 하면
락탈..아무 뜻도 없네 젠장
240... 내 스펙에 맞지 않는 좋은 회사에 들어왔다고 좋아했는데
내 스펙에 맞지 않는 그냥 회사임을 깨달았을때
특별한 이직 케이스라 신기했는데
특이한 이직 실패 케이스였고, 경력이 꼬여 풀수가 없다.
남자친구가 없을 때 전남친이 문득 그리워 지는 것처럼
스스로에 대한 공백이 전직장에 대한 그리움으로 변한다.
TV에서 연예인들이 “저는 S기업 다니다 왔어요.“ ... "주말에 뭐해?"
누군가가 금요일 오후에 이렇게 물어봐 주면 기분이 좋다.
의미가 있든 없든 나에 대해 궁금해해주는 것 같아서다.
날씨도 좋고 예쁜 꽃도 잔뜩 피고,
시원해 보이는 맑은 한강도 가까이에 있으니 어쩐지 기분이 좋다.
이번 주말에는 등산도 가고, 책도 좀 보고, 약속도 가고...!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활력 돋는 주말이 나를 기다... 퇴근 후에 공부 좀 하고 싶은데 귀찮고,
프로이직러답게 준비도 좀 하고 싶은데 지원 기간도 놓치고 있다.
월,화,수,목,금,금,금처럼 주말 근무가 당연시되어버린 이 조직에서
휴가 따윈 올해 단 한 번도 쓰지 못한 채 끌려가고 있는데
이게 정답인지도 잘 모르겠고, 영양제 먹어가며 버티는 중이다.
라떼는 시전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있고,
입으로만 일하는 사람... 부모님 만나러 고향에 가는 길
엄마가 좋아하는 화과자와 아빠가 좋아하는 견과류 세트 들고 출동
모처럼 따뜻한 엄마 밥을 먹는데, 쑥국에 봄 내음이 가득하다.
외식도 하고 용돈도 드리고!
쇼핑하다 부모님이 운동 다닐 때 쓸 가방도 하나 사주셨다.
내일은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가야 하는데
거실 바닥에 누워있는 지금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말은 '나는 목표가 있다'라는 말과 동일하다.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라는 말은 곧
'회사에서 KPI 달성을 위해 업무를 해야 해'와 같다.
'서류 탈락해서 스트레스 받아'라는 말은 곧
'이직하고픈 나의 목표를 달성해야 해'와 같다.
'살이 안 빠져서 스트레스 받아'라는 말은 곧
'원하는 몸무게만큼 살을 빼야 해'와 같다.... [의식의 흐름 (feat. 나태)]
비도 오고 맛있는 저녁이나 먹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저녁 메뉴 추천(저메추)도 받아보고,
배달 음식 앱도 켜서 고민하는데
.
.
고민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식욕이 사라졌다.
그냥 집에 있는 음식들 주워 먹고, 정리하고, 빨래 개고
이렇게 저녁 시간이 지난다.
분명 회사에 있을 때는
'오늘 저녁 퇴근하고 맛밥하고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