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마음 속 여유가 없음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붐비는 버스 안에서 갑작스레 제 팔을 잡아버리는 사람에게,
이전이었으면 웃고 넘겼을 농담에 웃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오랜만에 놀러가는데 궂은 날씨에,
누가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물어보는 누군가에게...
이전엔 되려 친절하게, 혹은 하하호호, 어쩔 수 없지 뭐 하며 넘겼던 일들에 부쩍 짜증... 추석 전에 들려드리고 싶었던 이야기였는데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오랜만에 출근을 하고서야 쓰게 됩니다.
저희 엄마는 사회적기업에 다니고 계시는데, 천연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한동안은 바쁘지 않아서 괴로워하셨는데(너무 일이 없어서 심심하다고 ㅎㅎ) 추석을 앞두고는 선물로 나가기 위해 주문이 아주 많이 들어왔다고 해요.
하루종일 해도 안될거 같으셨는지 어느... 벌써 일주일이나 지나고 쓰는 강연 후기입니다!
오랜만에 회사-집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카피라이팅 관련 강연이었는데요, 저는 제 업무에 접목해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참석했습니다.
시작부터 독서를 많이하고, 또 단순히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남는 독서를 하라는 말이 강렬했습니다. 내 마음을 동요하게 한 문장을 필타(... 오랜만에 이전 회사 동료와 반가운 연락을 했습니다! (원티드 소셜에 글을 남기는 것도 오랜만이네요ㅎㅎ;)
요즘 어떻냐는 말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즉, 바쁘기 전부터 바쁠 때에는 정말 다시는 못하겠다 그만두던지 해야지 해놓고 막상 바쁜 시기가 지나고나면 또 그걸로 버티는 거 같더라고요.
다들 요즘 어떠신가요? 무얼보고 버티고 계신가요? 어떤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에 예전 회사 일화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갑작스런 에어컨 교체로 일주일 가량 에어컨 없이 근무를 했어야 했는데요.
선풍기를 틀고, 차가운 물을 마시고, 얼음을 대고 해도 더위 특히 습함에 정말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불쾌지수가 왜 있는지 몸소 느꼈을 정도로 제 인성에 문제가 있는걸까? 싶더라고요.
... 무엇이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오늘입니다.
외부에서 자료요청이 왔고, 저는 기존에 있던 자료들을 취합하고 정리해 상부에 보고하였습니다.
상사는 수정사항을 주며 좀더 다듬으라고 의견을 주셨는데, 저는 이정도면 충분한거 같다고 생각을 했죠. 왜 굳이 여기서 이것저것 바꾸라고 하는거지?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고, 엄청난 내용이 더 들어가는... "지금 하는 일이 재밌니?"
갑작스레 너무나 어려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뜬금없는 상황에 물어보신거라 뭐지? 의도가 뭘까? 나를 떠보는걸까? 싶어서 이리저리 눈치보고 고민하느라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즐겁고 재밌게 일했던 적이 언제인가를 떠올려 보면 뭐든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를 때, 이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열심히 배우고... 제가 속한 팀은 '홍보마케팅'입니다. 여기서 일한지도 6년이 넘어가는데 마케팅은 아직도 모르겠고, 알 것 같았던 홍보도 오히려 더 잘 모르겠습니다.
알리기만 하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어떻게 알릴 것인가 고민하다보면 그래서 홍보가 무엇일까? 싶어지고,
나는 그저 협찬을 따내는 일만 하는 거 같고, 제안서만 주구장창 만드는 거 같은데 이게 무슨 마케팅인가 싶... 좋았던, 잘해주었던 일들만 (억지로) 꺼내어 봅니다.
분명 이 사람이 나에게 안 좋은 것만 주진 않았을텐데... 왜 사람은 못해준 것만 기억하고 되뇌일까요?
어쩌면 10번 중 9번을 잘해주고 1번을 못해주었을텐데요...! (그 반대일 때도 있겠죠?)
그래서 오늘 아침은 구태여 누군가 저에게 잘 해준 일들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다고 엄청 괜찮아지는 것은... 인력 충원이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상반기 큰 행사를 마치고 나서 혼자서 돌아보니, 사람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커지는 행사만큼 일도 많아지기에 당연히 인력을 충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늘 저 혼자 하던 일을 누구와 같이 하고, 또 그 일을 알려주고 확인해주고 하는 것들이 힘에 부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하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데 왜 ... 어느 영화를 보게되었고 이 영화에 대해 궁금해져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정보가 정말 없는 와중에 감독님의 인터뷰가 있어서 읽어봤는데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영화를 제대로 배운 것 없이 그저 좋아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좋아하는 것들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벌써 2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불현듯, 좋아하는 걸 잘하기까지 하... 작년 7월에 해외출장을 가면서 블로그에 기록해야지! 했는데 어느덧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늘부터 블로그 챌린지를 시작하더라고요!
1년이 지났지만 다시 그 기록을 남기라는 기회인지...!
그래서 오늘이 가기 전에 부랴부랴 1일차 출장기를 기록했습니다.
글쓰기 챌린지에 계신 분들도 관심있으시다면 블로그 챌린지도 도전해 보세요 :)... 벤저민 프랭클린의 3-5-7-9 시간 관리 법칙을 보았습니다.
독서를 포함한 자기계발 3시간,
식사를 포함해 여가를 즐기는 5시간,
7시간의 취침,
9시간의 근무
다른 것들은 그럭저럭 하고 있는 편인데 자기계발 시간은 바쁘고 피곤하면 가장 먼저 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쁜게 한바탕 좀 지나갔습니다. 다시 루틴을 찾고 자기계발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6월 20일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합니다.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요근래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행복을 생각할 틈도 없었는데 이 기사를 보고는 진짜? 정말?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 오늘을 행복하게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일단은 정시퇴근을 하고, 사고 싶은 책과 화장품을 사고 야구를 볼까 합니다 ... 오늘은 친한 지인에게 원티드 글쓰기챌린지를 추천했습니다!
지인은 평소에 블로그도 부지런히 쓰는 편인데요, 글쓰기챌린지로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어보고, 또 꾸준히 글을 쓰는 것도 의식적으로 해보고 마지막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모임도 너무 좋다고 막 영업해보았습니다 ㅎㅎ
다음 모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성공하셔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즐겁게 이야기 나눌 수... 나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서 더욱 힘이 드는 회사일입니다.
결국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위해 굴러가야하다보니 나만 잘해선 될 수 없더라고요.
나는 이미 그걸 깨우치고 함께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직 그걸 모르는 동료들을 볼 때면 그리고 그 동료와 같이 일해야될 때면 더욱 어렵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하고,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고민도 많이 되고, ... 뽀모도로 공부법!
3주전 쯤, 일이 정말 말도 안되게 너무 많았던 때가 있었다.
평소 다이어리를 활용해 할 일을 적고, 거기서 우선순위를 정해 일을 쳐내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정말 그 일을 다 적기도 많고 다 너무 중요한 일들이라 대체 뭐부터 해야될지 말그대로 눈앞이 캄캄했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그러다 문득 어디선가 본 뽀모도... 올해 목표는 매일 읽고 매일 쓰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목표를 향해 여전히 가고 있고요, 매일은 실패했지만요 ㅎㅎ
그 목표를 세우자마자 원티드의 글쓰기 챌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챌린지도 성공했고요!
사실 3월이 지나면서 부터는 회사일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바빠지면서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가기 전에 뭔가 이 챌린지를 수행한 소감을 ... 60개의 글을 쓰겠다는 목표는 실패했습니다.
3월 남은 날 동안 써도 안되겠더라고요.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그 시간동안 저는 제 업무에서 열심히 했으니까요!
정말 바빴습니다. 제 일도 많고, 제가 이끄는 팀 친구들의 업무도 봐줘야 하다보니 정신도 없고 그래서 안 하던 실수도 많았습니다.
속도 상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긴 합... 지난 몇주, 며칠간을 정말 바쁘고 정신없이 또 때로는 무기력하게 보냈습니다.
되는 건 없지만 그럼에도 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했고, 회사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왔기에 집에선 허기를 달랠 정도로 입에 겨우 넣고, 소파에 한 몸처럼 누워있다 억울하게 잠이 들고, 새벽에 깨서 다시 침대로 가 누우면 또 얼마간은 잠이 오질 않아 고생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