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여유가 없음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붐비는 버스 안에서 갑작스레 제 팔을 잡아버리는 사람에게, 이전이었으면 웃고 넘겼을 농담에 웃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오랜만에 놀러가는데 궂은 날씨에, 누가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물어보는 누군가에게... 이전엔 되려 친절하게, 혹은 하하호호, 어쩔 수 없지 뭐 하며 넘겼던 일들에 부쩍 짜증이 많아졌음을 스스로도 체감하고 있습니다. 나를 짜증나게 한 사람에게, 상황에게 화가 남과 동시에 왜 내가 요즘 이러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분명 일도 바쁘지 않고,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하는데 왜 마음의 여유가 없는걸까... 어쩌면 지금 위에 나열한 모든 것들이 제가 지금 마음의 여유가 있을 거라고 착각하며 하는 것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느 순간 짜증과 화가 난다면 나의 인성 확인 만큼이나 스스로에게 현재 여유가 있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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