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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HR학〉 ⑨ 육성 - 질문하는 기획자로 키워라점심 시간의 고백 : 이제 팀원 없어도 되겠어
얼마 전, 평소 합리적이고 일 잘하기로 소문난 한 부서장님과 점심을 먹던 중 흥미로운 고백을 들었다.
"요즘 일하는 게 너무 재밌어. 사실 이제는 팀원 없어도 혼자 다 할 수 있겠더라고. AI가 웬만한 저연차 직원들보다 일을 훨씬 더 잘하거든"
그 분의 설명은 명쾌했다. 과거에는 팀의 막내가 며칠 밤을 ... 〈리더의 일기〉 ③ 내 정답을 버리니 회사의 전략이 보였다4년의 공백, 그리고 맞닥뜨린 '낯선 질문'
HR기획부장으로 복귀한 지 이제 막 두 달 차에 접어들었다. 4년 전, 내가 이 자리를 떠날 때만 해도 내 머릿속은 'HR전문가로서의 옳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세련된 평가제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복리후생 체계 등 그것이 회사를 위하는 길이라 굳게 믿었고, 때로는 현장의 목소리보다 나... 〈리더의 오답노트〉 ① 부러지지 않는 리더십을 배우다프롤로그 : 내가 믿었던 '정답'에 줄을 긋다
지금까지는 나는 내가 하는 결정들이 일반적이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정의롭다고 믿어왔다. HR리더로서 원칙을 수호하고 공정함을 지키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고의사결정자가 의사결정하는 과정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경영의 세계'는 그동안 내가 가진 정답지를 흔들어놓고 말았다.
경영자의 의사결정... 〈리더의 일기〉 ② 태도는 어떻게 실력이 되는가🕰️ 헐레벌떡 vs 여유, 태도가 결정되는 순간
임경선 작가의 책 「태도에 관하여」를 읽으며 오래 전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의 한 동료가 생각났다. 10시 30분 오픈 직전, 늘 헐레벌떡 도착하는 나와 달리 그 학생은 항상 20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해 이미 아침 오픈 준비를 끝내놓고 있었다. 바쁜 와중에도 "지나갈게요",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살던... 〈리더의 일기〉 ① 익숙한 곳으로의 낯선 복귀소싯적 초등학교 1학년 입학신 며칠 전에 딸아이는 이렇게 하소연한 적이 있다. 나는 빵 터지고 말았다. 생각해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유치원에서 배울 건 다 배웠지만 아이가 새로이 향해야 하는 곳은 미지의 장소였다.
"금요일 지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초등학생이 되는 게 말이 돼? 아니 세상에 이게 말이 되냐고. 난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유치원... 〈일상HR학〉 ⑧ 전환기관리 - 준비하는 시간이다.인사철이다.
12월이 되면 회사의 공기가 달라진다. 정해진 것은 없는데 바뀔 것 같다는 이야기만 가득하다.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들뜨고, 동시에 멈춘다. "어짜피 곧 바뀔텐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 말은 12월 회사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그렇게 흘려보내도 되는걸까.
🙏🏻 아이들의 보내는 12월
요즘 우리집도... 〈HR리딩룸〉 Vol.3 스토너 - 존 윌리엄스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토너'를 인생책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인생책'이라고 꼽을 정도일지. 평범한 교수의 일생을 다룬 소설. 크게 요동치는 사건도, 눈부신 성공도 없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 책에 열광할까?
책의 초반부를 지나면서 특별한 이야기라고 할 것도 없는데 묘한 감정이 들었다. 스토너의 길고 긴 인생은 몇 문장으로도 정리될... 〈일상HR학〉 ⑦ 리스크관리 - 먼저 살펴야 한다얼마 전, 옛 직장 동료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초등학교 5학년 남자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다툼 이야기를 들었다.
🫱🏼🫲🏼 누구에게나 이유는 있다
한 아이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 얼굴 가까이 다가가서 말하는 습관이 있었고, 친구들은 그때마다 “침 튄다, 좀 떨어져라”며 불편함을 표현했다고 한다. 말이 반복되며 감정이 쌓였고, 결국 서로 밀치고 때리... 〈일상HR학〉 ⑥ 협업 - 서로를 봐야 보인다연말이다. 퇴근 길 재즈바에 들렀다. 1996년 대학로에 처음 생긴 이 곳은 지금은 낙원동으로 옮겨서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재즈바의 전설 같은 곳이다. 낮은 천정과 어두운 조명, 벽에는 그간 이 곳에서 연주했던 아티스트의 사인이 붙어있다. 8시 공연 시작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퇴근 길 혼자 들른 30 중반의 남자, 꼭 붙어서 들어오는... 〈일상HR학〉 ⑤ 배치 - 역할은 전략이다우리는 딸 셋이다.
첫째인 나는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 살고 있고 둘째는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막내는 지방에 거주한다.
내년 2월 부모님이 둘째가 사는 곳으로 한 달 정도 여행을 가시기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오톡에 '26.2월 여행 프로젝트'방이 개설되었다
🧳 우리집 여행프로젝트 속, 작은 배치 전략
누가 역할을 부여한 것도 아닌데 우리는 각... 〈HR리딩룸〉 Vol.2 마음 - 나쓰메 소세키"여기가 바로, 일본 국민작가 소세키의 유명한 소설 '도련님'의 배경지가 된 곳이에요"
회사 동료가 일본 마쓰야마에 다녀왔는데 가이드가 그 곳을 소개하는데 이름이 '소세키'냐며 웃는데 자기만 웃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소세키? 이름이 소세키라고?하며 나도 맞짱구를 치며 같이 웃었는데 그 때는 그 이름이 어떤 무게를 갖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나쓰메 소... 〈HR리딩룸〉 Vol.1 자기앞의 생「자기 앞의 생」은 평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프랑스의 공쿠르상을 유일하게 두 차례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1975년 발표한 소설이다.
세상 구석에서 서로를 지켜내는 두 사람, 로자 아줌마와 소년 모모의 이야기다.
제목 때문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노인의 긴 인생담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 〈일상HR학〉 ④ 목표 - 목표는 성장의 방향이다러닝이 붐이다. 날이 많이 추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말마다 한강이나 도심 곳곳을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길 위를 달리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이 사람들을 이렇게 뛰게 만드는 걸까?
아마도 '조금씩, 매일, 꾸준함'의 힘을 믿기 때문일 것이다. 노력한 만큼 쌓이는 체력, 늘어나는 거리, 그리고 그 속에서 얻는 '할 수 있다'는 에너지. 작은 성취가 쌓... 〈일상HR학〉 ③ 사람 - 결국 사람이다"O, Captain, My Captain (오, 캡틴, 나의 캡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마지막 장면이다.
친구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아이들은 용기를 내어 책상 위로 올라 학교 규율과 권위에 맞서며 키팅 선생님을 향해 외친다. 그 장면은 단순한 반항이 아니라, 선생님을 향한 믿음의 증명이었다. 이 장면을 보며 늘 생각했다. 좋은 스승은 학생을 ... 〈일상HR학〉 ② 제도 - 시스템이 사람을 움직인다 이번 가을, 뜻밖의(?) 장기근속휴가가 생겨 미국 여행을 다녀왔다. “근속 30년은 되어야 갈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땡이다. 그보다 훨씬 짧은 근속이지만, 30년치의 에너지를 안고 떠난 여행이었다. 쉽게 갈 수 없는 나라, 미국 땅을 밟으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10시간이 넘는 비행거리만큼 미국은 ... 〈일상HR학〉 ① 기업문화 - 땅이 좋아야 사람이 자란다옆에 동료가 준 고구마를 아침대용으로 먹고 있다. 이 고구마는 동료의 시골집 경남 통영에 있는 작은 섬인 ‘욕지도’에서 키운 고구마이다. 고구마가 인위적이지 않고 꾸밈도 없고 담백하게 달콤하니 군더더기 없는 절제의 예술작품 같고 올곧은 선비를 떠올리게 한다.
1. 농산물의 생명은 ‘토양’에서 시작된다.
문득 이 아침 허기를 달래주는 고마운 고구마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