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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I’M NOT DEAD YET, 이건 그저 작은 농담 같은 말입니다.
꽃 한 다발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어느 날, 친구가 말합니다.
“너, 죽은 꽃을 사 왔네.”
나는 꽃을 대변하여 답합니다.
‘아니?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아직’이라는 말은 부족함을 품은 미완의 말이기도,
남아 있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이기도 합니다.
결말을 알 수 ... 환절기만 되면 지긋지긋하게 날 괴롭히는 피부염 때문에
한의원을 찾았다.
날씨 탓, 워낙 예민한 피부 탓이기도 하지만
조금의 스트레스에도 내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세밀한 검사들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신경성, 스트레스성이란 말을 들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 시작했다.
그랬던 결과는...
지금 내 피부 상태가 여실히 말해주고 ... 그냥 먹어도 좋은 토마토를 끓이게 되면
그 영양학적 효능이 10배 증가한다고 한다.
이렇게 토마토의 효능을 극대화해 보관하는 걸
'토마토 캔닝'이라고 한다.
다른 재료 필요없이 토마토만 끓이면 되고
1년은 거뜬히 실온 보관 가능해
두고두고 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는
토마토캔닝 만들기 영상이 있어 공유한다.
그냥 먹어도, 요리에 활용하기도 좋은
토마토 캔... 이경준 사진전을 보고 왔다.
'one step away'라는 전시 주제처럼
한 발짝 떨어져,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에는 너무나 익숙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네모난 건물들도, 신호등도,
횡단보도를 가로지르는 사람도 자동차도,
반짝이는 예술작품이 되어 내 눈앞에 있으니
기분이 묘해짐과 동시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내가 참 싫어하는 말 중 하나..
'다른 사람들 다 그래' 당신은 있는 그대로 충분합니다.
-오프라윈프리- 취미는 취미로 즐기면 되지
자격증이 굳이 필요한가란 생각이 많았었는데
한 취미를 20년 가까이 가볍게만 즐기다 보니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올초부터 전문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업을 들으며 체계적으로 한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재미있는 걸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배움의 시간이 즐거웠고 이틀 전엔 ... 쿠팡이츠가 쿠팡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한다.
뉴스 헤드라인을 보고
'오호라?'하며 기사를 읽어 내려갔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더니 그 말이 정답이다.
기존에 음식값을 10% 할인해주는 할인 혜택은 없어지고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에만 적용되는 거라고 한다.
한집 배달 서비스... 어느덧 곧 있으면
대망의 원티드 소셜 글쓰기 챌린지가 끝이 난다.
아직 목표 달성률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끝까지 도전해 좋은 결실을 보고 싶다.
모두에게 좀 더 유익하고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쓰지 못한 게
항상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소소한 일상이 담긴 글을 통해
나와 내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내겐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 <편안해지려면 우선 불편해져라>
심리학에는 안전지대라는 개념이 있는데,
안전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예컨대 집이나 익숙한 친구와의 만남 등이 그렇다. 반대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도 있다. 큰 무대에서의 연설이나 낯선 사람과의 어색한 대화가 그렇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편안해지길 원하며 긴장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 한다. 언제... 프리랜서라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디지털노마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는 그 좋다는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100% 펼치지 못하고 있다.
내게 최고의 업무 공간은
바로 내 방 책상 앞이기 때문이다.
사실 봄, 가을 같은 계절엔
공기 좋은 캠핑장에서 두뇌를 정화하며 일과 쉼을 동시에 즐기겠다는 행복한 계획을 세워보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해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넘쳐나고
번잡한 마음의 소리가 나를 괴롭힐 때,
나의 극약 처방은
집 앞 공원에 가만히 앉아 멍을 때리는 것이다.
굳이 멍을 때리려고 하지 않아도
이곳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멍을 때리게 된다.
파란 하늘과 새순이 돋아난 나뭇가지,
때때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소리, 새 소리 등등..... 기분 전환이 필요한 수요일 저녁.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한 잔에
피로가 싹 씻기는 느낌..
다들 맛저 하세요~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솜사탕의 유래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 남겨본다.
1897년 윌리엄 모리슨이라는 미국인이
솜사탕 기계를 발명한 것을 계기로
솜사탕이라는 디저트가 대유행이 되었다고 하나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인 15세기,
이탈리아에 솜사탕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는 음식이 있었다고 한다.
팬에 설탕을 녹인 뒤 팬... 불금이다.
그렇게 특별한 것 없는 금요일인데
그래도 왠지 금요일 앞에는
습관처럼 '불'자를 붙여야만 할 것 같다.
챗GPT에게,
'불금'에 관해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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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이라는 말은 '불타는 금요일'의 줄임말로,
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금요일 밤...
팻 메스니(Pat Metheny)의 기타 연주는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잘 어울리며
아침이건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이
매 순간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음악이라니..
좋다 못해 경이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오늘도 수고한 모두..
팻 메스니의 기타 연주와 함께
편안...
포도나무는 다른 작물과 달리
토양이 척박할수록 더 좋은 열매를 맺는다.
이유는, 이러한 토양이 포도나무에 특정한 스트레스를 가하고
이 스트레스가 사실상 포도와 최종 와인의 품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포도나무는
수분과 영양분을 찾기 위해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도나무는 토양 속의 미네랄과...
발렌타인데이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요즘 내가 초콜릿보다 훨~씬 꽂혀있는 음식!
바로, 과메기와 샤블리다.
흔히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샤블리 와인이라 하면
겨울철 생굴과의 페어링을 떠올린다.
그런데, 굴과 샤블리의 뻔한 조합이 지겹다면
한 번쯤 과메기와 페어링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한다.
음식의 비린 맛이 강할수록 샤블리와는 더 찰떡궁합!
설...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양재 꽃시장에 다녀왔다.
지구상에 어떻게 이렇게 가지각색
예쁘게 생긴 생명체들이 있을까 감탄의 연속..
입춘이 지났지만, 그 말이 참 무색한 날씨다.
겨울의 색과 공기에 질렸다면
한 번쯤 꽃시장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천국은 ....
멀리 있지 않다..
피곤하고 게으른 두 다리를 올리고
고작 10분 지났을까.
난 오늘 그렇게, 온 세상이 하얀 천국을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