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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솜사탕의 유래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 남겨본다. 1897년 윌리엄 모리슨이라는 미국인이 솜사탕 기계를 발명한 것을 계기로 솜사탕이라는 디저트가 대유행이 되었다고 하나 그보다 훨씬 앞선 시기인 15세기, 이탈리아에 솜사탕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는 음식이 있었다고 한다. 팬에 설탕을 녹인 뒤 팬을 뒤집어 얇게 실처럼 떨어지는 당을 포크를 사용해 얇게 감아 달콤한 간식으로 먹었다는 것. 대체 누가 이런 기발한 생각을 했는지 미식을 향한 인간의 호기심과 열정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된다. 몽글몽글 구름 같은 비현실적인 비주얼에 입에 넣자마자 마법같이 녹아버리는 부드러운 식감, 게다가 귀여운 이름까지.. 세상에 디저트는 참 많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아이들의 환상을 자극하는 디저트는 솜사탕이 유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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