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는 취미로 즐기면 되지
자격증이 굳이 필요한가란 생각이 많았었는데
한 취미를 20년 가까이 가볍게만 즐기다 보니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올초부터 전문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수업을 들으며 체계적으로 한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재미있는 걸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후회가 될 정도로 배움의 시간이 즐거웠고 이틀 전엔 약 두달간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가 자격시험을 치렀다. 시험의 합격여부를 떠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살짝 권태가 느껴졌던 취미활동이 다시 너무나 재밌어졌고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내 모습에 살짝 자존감도 올라간 것 같다. 공부에 '왜'라는 목적은 굳이 필요없단 걸 이 늦은 나이에 깨닫다니.. 아니 이제라도 알아서 참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