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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에 대한 생각“여러분이 회사에서 보내는 매일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며칠 전 이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매년 하반기에 있는 조직문화진단 홍보 메일입니다. 몇 주 뒤에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올해는 어떤 얘기를 할까 하는 고민과 함께, 벌써 연말에 가까워져 가는구나 싶어 조금 헛헛한 마음도 듭니다.
회사에서 익명으로 의견을 낼 일... T가 혼나는 시대휴가시즌입니다. 직장에서도 여행 얘기를 자주 나누게 되는데요.
“저는 완전 J라서, 계획 안짜면 불안하더라고요.“
여행을 즐기는 방식마저 알파벳으로 표현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새삼 MBTI가 일상에 참 깊이 스며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유행이라 부르기도 뭣하고,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대중적인 수단 중 하나로 꽤나 견고하게 자리잡은 ... 직장생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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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회사에 아침체조 시간이 있었다. 7시 50분이면 모두가 사무실 기둥에 걸린 TV를 바라보고 서서 유명 트레이너의 짧은 스트레칭 영상을 따라 하곤 했다.
입사 3년 차 때였나. 그날은 체조를 끝내고 곧장 탕비실을 찾았는데 창가 라디에이터에 누군가 걸터앉아 있었다. 밖을 쳐다보며 한가로이 믹스커피를 마시... 직장생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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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직장인이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취기가 오른 후배가 질문을 던졌다. 팀장님이 웃으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되묻자, 자기 일을 꿰차고 지지 않는 논리를 갖춘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맞은편에 앉은 차장급 선배가 한 마디 얹었다.
“너희도 이제 곧 책임이잖아. 그 정도 되면 어떻게 하면 ‘내가’ ... 승진 누락한 모범사원HR 담당자가 아닌 저는 주로 직장생활 에세이를 쓰고 있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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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글로 쓸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 작년 말, 나는 책임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
바쁜 한 해였다. 팀의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수고가 적지 않았다. 굳이 생색내지 않아도 주변에서 먼저 알아주었다. 한 ... 문화는 위생요인? 동기요인?회사에서
'
컬쳐
디자이너
'
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
제가
소속된
재경부문의
조직문화
개선점을
발굴하고
그에
필요한
작은
활동들을
기획해
실행하는
역할이었습니다
.
그때
동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
우리
조직의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
동료... 조직문화는 어디에 있을까?조금은 엉뚱한 질문을 던져봅니다.**조직문화는 어디에 있을까요?**회사 홈페이지에 쓰여진 핵심가치에,홍보를 위한 유튜브나 SNS에,직원들을 위해 운영 중인 복지 제도에,아니면 정성들여 제작한 컬쳐덱 속에?모두가 정말 중요하지만 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문화라기 보다는 문화를 ‘위한 것’에 가깝습니다. 그럼 우리 조직의 문화는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요?조직문화를... 충분히 함께 했나요?“광현 매니저, 수평적인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어느 날 실장님이 자리에 찾아오셔서 물었습니다.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했더니, 왜 굳이 수평적으로 만들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셨습니다.깔끔하게 정리된 대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실장님과 함께 서로가 생각하고 있는 수평적인 문화의 ... 게으름에 속지 말아요, 우리올해로
결혼한
지
7
년이
되었습니다
.
제가
밖에서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그런지
,
결혼
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데요
.
“
아내분이랑
화내면서
막
싸우고
그런
적
없죠
?”
없긴요
.
저도
똑같습니다
.
다른
점이라면
차분하게
화내고
,
조... 제 본업은 안녕한지 물으신다면오늘은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인데요.
저는 직장생활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전공을 따라 재무 담당자라는 직업을 갖게 됐지만 아무래도 제 적성은 아닌 것 같았거든요. 보통 이런 고민은 몇 년 하다가 타협하고 마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잘 안 됐어요. 어딘가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회사를 다니는 내내 저를 괴롭혔습... 성장하는 우리는 존엄하다아내와 저는 가수 권진아 님을 좋아합니다. 설 연휴 때 함께 TV 앞에 앉아 유튜브를 뒤적이다가, 작년 10월 권진아 님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야외 공연을 통해 처음 공개하는 영상을 보게 됐어요. 평소 저희 두 사람이 좋아하는 ‘진심이었던 사람만 바보가 돼’라는 노래였습니다..caption id="attachment.22434" align="aligncen... 나에게 실망한 날저는 요즘 주변 동료들의 이직과 해외 파견, 팀 내 담당업무 조정 같은 일들이 겹치면서 업무적인 불안정기를 겪는 중입니다. 다행히 야근이 많아지거나 할 정도는 아닌데 이런 분주한 상태가 주는 피로감이 생각보다 적지 않네요.
그러던 중에, 최근 옆 팀 A팀장님이 몇 가지 업무적인 부탁을 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별생각 없이 가볍게 도와드렸을 텐데 마... 팀원이 만드는 심리적 안정감저는 회사에서 재무 담당자로 일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조직문화에 관심을 갖고 관련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조직문화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게 마냥 유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조직의 현상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은 흥미로웠지만, 소위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다른 회사의 사례를 접할 때마다 자꾸만 제 현실과 비교하게 되는 ... 팀원이 생각하는 팀장의 '카리스마'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본의 아니게 팀을 여러 번 옮겼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리더십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리더십의 유형, 또는 요소 중 하나로 언급되곤 하는 ‘카리스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독일의 사회과학자 막스 베버는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적 정당성 / 합법성 / 카리스마 입니다.
1. 역사적... 좋은 문화를 고민하는 '진짜' 이유업을 바꿔보고 싶다는 고민을 가지고 조직문화 스터디를 시작한 게 2021년 9월입니다. 저의 관심과 가능성을 가늠해 볼 생각으로 혼자서 책을 읽고 글을 썼어요. 덕분에 재밌는 일들이 참 많았지만 정작 직무전환에 대한 답은 아직도 찾지 못했네요. 그래도 조직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일은 여전히 참 재미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이 ... 배민은 왜 허먼밀러 의자를 사줬을까?. 커버사진 출처: 우아한형제들 공식 홈페이지
최근 회사의 복지와 관련해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허먼밀러 의자’입니다. 200만 원 안팎의 이 제품은 구글,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쓰면서 유명해졌고,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IT기업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SK하이닉스가 6... 조직문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회사에서 재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경험하게 된, 직장생활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원티드 인살롱의 오프라인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HRer 분들의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조직문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제 나름의 생각을 필진 20여 분과 함께 나... 직장생활의 현실과 이상재경 담당자인 제가 조직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경험하게 된, 직장생활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
우리가 살면서 어떤 대상에게 실망하거나 현타를 느끼는 순간은 보통 언제인가요? 아마도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다를 때, 또는 내가 바라는 것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큰 상황을 마주했을 때 일 것 같은데요.그 범위를 ... [아티클] 포스트 워라밸
워라밸이 사회적인 아젠다로 주목받기 시작한 3,4년 전 즈음부터 저는 워라밸이 꽤 괜찮은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분명 전보다 나은 일상을 누리고 있는데, 직장과 일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 같아요.
여전히 답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내용들을 글로 옮겼습니다 :)
h... 포스트 워라밸"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보다,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게 훨씬 쉽더라."제가 직장생활 3년 차 정도에 접어들었을 때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말입니다. 왠지 무력한 이야기 같기도 했지만, 어쩌면 행복한 삶을 사는 현실적인 방법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아버지는 그렇게 사셨습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원하는 학업을 포기하셨고, 평생 트럭 운전을 하며 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