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입니다. 직장에서도 여행 얘기를 자주 나누게 되는데요.
“저는 완전 J라서, 계획 안짜면 불안하더라고요.“
여행을 즐기는 방식마저 알파벳으로 표현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새삼 MBTI가 일상에 참 깊이 스며들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유행이라 부르기도 뭣하고,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대중적인 수단 중 하나로 꽤나 견고하게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A형은 소심해, O형은 활발해, 같은 혈액형 담론을 우리가 딱히 유행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요.
MBTI와 관련해 제가 가장 흥미롭게 느끼는 주제는 ‘T와 F’ 논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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