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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 발표자의 실험 결과에 대하여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발표자는 단호하게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하였고, 질문자는 자신의 실험 데이터를 들어 "그럴 가능성이 있기도 하더라.."라고 넌지시 이야기했다. 그러자 발표자는 "calm down"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발표를 이어갔다.
그 질문으로 인해 좋은 논의가 오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나... 내 다이어리는 질문을 한다.
오늘의 질문: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당신을 웃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모두 한 번 스스로에게 답변해보세요...!!)
내 답변은 "화창한 날씨"다.
날씨가 좋으면 어떤 상황이어도 신나고 들떠있다. 커피 한 잔 들고 산책하면 바로 행복해진다. 이렇게 보니 별 거 없어 보여도... 미세 먼지 없는 파란 하늘에 적당히 시원한... 점점 어려워지는 피드백 받기
개인적으로 나는 피드백 받는 것을 좋아한다. 긍정적인 피드백은 나의 의욕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부정적인 피드백은 내가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내 의견과 상반되는 의견도 들어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간과한 부분도 알고 싶다. 이 모든 과정들은 훨씬 진보된 결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내 마음... 내 삶을 유지해주는 일상의 힘
커리어의 개발이 화려하고 높은 기둥을 쌓는 과정이라면 일상은 단단한 주춧돌의 역할을 해준다. 가끔 차곡차곡 쌓던 기둥이 무너져도 내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지지해준다. 가끔은 할 일 안하고 노는 거처럼 느껴지거나 내 시간을 뺏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작은 일상의 행복은 내 삶을 풍족하게 해주고 일이 잘 풀리지 ... 내 탓 하지 말고 남 탓 하세요
한국 사회는 특히 개인에게 냉철하다. 뭔가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다른 기회비용을 감수하며 도전했던 일이 실패가 되면 내 안에서 이유를 찾아 나를 탓한다. 주변 환경이나 사회, 정책의 영향이 큰 원인이었음에도 굳이 굳이 내 잘못을 열심히 찾는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상황이 도와주지 않을 때도 있다. 자책할 필... 출근 전 아침에 트레드밀 러닝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되고 느낀 점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아졌다.
상쾌한 하루의 시작을 세팅할 수 있다.
내 몸의 컨디션을 확인하며 생활 습관을 점검한다.
러닝 근육이 단련되어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지 않는다.
평소 자세가 좋아진다.
뿌듯하다. 엄청 뿌듯하다.
걱정, 고민, 잡념이 사라져 머리를 비울 수도 있고,
... 내 기준과 내 템포에 맞게 살겠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앞으로 그리고 싶은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기를 가진 현재의 나에게 "시간 낭비"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뭐라도 해야지 아무것도 안 하면 시간 금방 간다며 나를 걱정(?)해주었다.
하지만 뭐라도 해야지 하는 조급함에 시작한 일은 오히려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그게 뭐... 느슨한 친밀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 특정 시기에 정말 자주 보고 친했던 친구들과도 안 본 지 몇 년이 지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다. SNS를 하지 않으면 서로 뭐 하는 지도 모르는 사이가 친한 사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한다.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 노동을 포기하며 스스로 고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 일단 완벽주의 성향부터 내려놓기
평소에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내 생각을 글을 써보고 싶었다. 블로그, 티스토리, 브런치, 미디엄 등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은 많지만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뭔가 처음부터 카테고리를 잘 짜 놓아야 할 것만 같고, 그러려면 어떤 글을 쓸 지도 미리 생각해두어야 하나 의기소침해졌다.
그래서 나는 글쓰기 챌린... 지원서류/면접을 준비하기 전에 나를 먼저 알아보자!
지원자 입장에서 지원 서류나 면접을 준비할 때 회사나 기관에 나를 맞추기 급급하다. 지원할 때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된다. 원하는 인재상에 모두 부합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나랑 맞지 않는 부분을 숨기고자 방어 기제가 발동되는 부작용도 생긴다. 합격을 한다 한들 오래 가지 못하거나 내 재능과 잠재력이 발... 대학원에 대한 오해 3가지
1. 대학원은 공부하러 가는 곳이다?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공부'는 주어진 문제에 답변을 하기 위해 자료를 외워 점수를 낸다. 대학원에서 '연구'는 '공부'와는 다르다. 지구 상에 없던 새로운 문제를 내기 위해 관련된 문헌을 참고한다. 연구에서 각종 문헌을 읽는다는 것은 이해하고 암기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 수많은 정보로도 알... 운동하는 사람들의 긍정 에너지
최근 주변에 운동을 여가로 하는 사람이 많아짐을 체감한다. 종목도, 대회도, 참가자의 범위도 훨씬 확장되었다. 취미로 운동 하나 이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일상에서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보여준다.
운동이 불안, 강박,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의 증상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 엔돌핀과 세로토닌과 같...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느껴지는 사람들의 특징
학계에서 연구직으로 종사하면서 수많은 박사/교수님의 강의를 듣거나 연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 '아 이 분은 정말 똑똑하다...!'라고 느끼는 경우는 1) 비전공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2) 쉬운 언어로, 3) 간결하게 자신의 연구를 설명하는 분들이었다. '엥? 그렇게 간단하다고?'라는 생각이 들... 커뮤니케이션: 요점만 간략히 vs 쿠션어로 완곡하게
우리는 수없이 메신저나 메일로 소통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요점만 간단히 적는 스타일이었다. 어느 날, 내 메신저 스타일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며 고백한 사람이 있었다.
소통의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나는 쿠션어를 조금씩 시도해봤지만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각종 미사... 돌아보니 애매한 제너럴리스트가 된 느낌
정부의 R&D 삭감 정책으로 인해 권고사직을 당한 후,
새로운 커리어 시작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뭐가 되었든 다양한 경험을 쌓자는 마음으로 20대를 보내왔는데,
전문성 없는 경험만 쌓인 것은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뭘 하면 내 경험들이 빛을 볼 수 있을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