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요점만 간략히 vs 쿠션어로 완곡하게 우리는 수없이 메신저나 메일로 소통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요점만 간단히 적는 스타일이었다. 어느 날, 내 메신저 스타일에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며 고백한 사람이 있었다. 소통의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그 후로 나는 쿠션어를 조금씩 시도해봤지만 딱히 내키지는 않았다. 각종 미사여구를 읽다 보면 속으로는 "그래서 할 말이 뭔데?"가 튀어 나오지만 꾹꾹 눌러 담았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서론을 아끼고 요점을 분명하게 말하되, 마지막에 안부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나씩 덧붙였다. 그 결과, 업무 요청과 응답이 훨씬 수월했다. 어찌되었든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이기 때문에, 메세지 전달의 효율성만 따지기 보다는 적절한 쿠션어 사용이 필요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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