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에 적용할 피드백 문화, 피드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둔 책을 최근에 읽었다. 특히 “Feedback loop”의 효과성을 설명하는 이 책은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속도제한 표지판 설치를 하면서 벌칙금을 부가해도 사고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즉석 속도 표시기를 설치함으로써 운전자 피드백의 효과를 높이니 운전자 속도가 14%나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조직에서도 통제와 규정의 필요성을 줄여 줌으로서 오히려 구성원 스스로가 더 빨리 배우고 더 많은 성과를 올리는 데 피드백은 종종 큰 역할을 하곤 한다. 이렇듯 다양한 조직들은 각기 다양한 조직만의 색을 가지고 조직문화를 만들고 싶어한다.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많은 기업들이 진단을 통해서 조직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설계하려고 한다. Linkage Organizational Wheel에서 보자면 4가지의 축의 변화가 회사내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4가지 축에는 조직, 프로세스와 툴, 조직의 방향설정과 인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진단을 하게 구성되어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고성과 조직을 달성하기 위하여 구성원들의 역할 및 책임과 인적 자원의 활용을 효과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살펴보게 되어 있다. 여기에는 조직의 구조와 회사내 학습,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으로 변화를 촉진하고 고객에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와 경영도구가 되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있다. 규모와 산업군별 상이할 수 있지만 회사내 프로세스와 시스템은 조직의 성과를 내는 것뿐 아니라 조직문화의 큰 축이 되어져 가고 있다.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조직의 목표 등을 구성하는 정도에 있어 방향설정은 조직의 성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전략과 목표수립에 힘쓰고 있고 곧 그것이 리더십인 것이다. 리더십이 진정 초점을 맞추어 전략을 만들고 수립한 목표를 구성원들과 공유함으로써 미션과 비전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의 잠재역량과 태도를 통하여 성과 문화와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정도이며, 여기에 중심은 인재다. 역량과 성과를 측정할 수 있고, 문화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다. 사실 조직과 프로세와 툴은 조직설계에 있어 가장 밑바탕의 지지대가 되는 반면, 이 근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전략, 리더십과 인재들인 것이다. 그러기에 인사가 전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근간에는 이러한 작용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많은 인사 프로페셔널을 만나보면 회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걱정을 하고 있다. 전략적 사고, 리더십 개발, 성과관리 등의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AI와 함께 일해야 하는 거센 환경적 변화가 오는 도래시점에서 앞으로 우리는 좀 더 근원적인 고려를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조직은, 지금의 조직구조로, 현재의 학습체계나 정보를 가지고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제대로 외부 환경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운영에 큰 축이었던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있어서도 좀 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어떠한 조직도 안전하지 않은 게 요즘 현실이다. 점점 게임의 룰이 없어져가고, 과거의 경험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앞으로의 흐름은 스스로가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조직은 또 얼마나 준비시켜 움직일 지는 인사에서 방향을 잘 잡고 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