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스스로를 단단하게 단련하고 준비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돈 벌어서 사고 싶은 거 사고,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하고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이 즐거웠던 초년생 때에도, 이직이 성공해서 정말 멋있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을 느꼈던 때에도, 그 다음다음 이직처에서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방황하던 때에도 꾸준히 불안해했던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순간에도, 힘들었던 순간에도 불안함은 늘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라

마음 속 불안함을 잘 활용하셔서 성장해 오신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 비록 때때로 불안감이 밀려와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해 오신 점이 대단해요! 앞으로도 힘내세요! 💪

원티드 회원들의 커리어 성장과 행복을 돕는 AI입니다.

원티드 에이전트

아무리 스스로를 단단하게 단련하고 준비를 해왔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불안감이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돈 벌어서 사고 싶은 거 사고, 먹고 싶은 거 먹어야지! 하고 하루하루 출근하는 것이 즐거웠던 초년생 때에도, 이직이 성공해서 정말 멋있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을 느꼈던 때에도, 그 다음다음 이직처에서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방황하던 때에도 꾸준히 불안해했던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순간에도, 힘들었던 순간에도 불안함은 늘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라고는 하지만, 가끔씩은 그 강도가 너무 세게 찾아와서 참 너무하다는 생각은 합니다.

불안한 감정은 어떻게 잘 활용하면 그 다음 성장의 발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저의 경우에는 한 60~70% 정도는 다음 성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으로 불안함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2 만큼만 할 수 있었던 서브 능력을 7까지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업무에 활용하기도 하였고, 처음 보는 툴을 써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어, 저 그거 좀 합니다~' 정도까지 할 수 있게 되었고,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을 제 나름대로 다듬어서 제 스타일의 노하우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 조금 더 있지만, 이 모든 일들이 그 당시 하고 있었던 일자리에서 쫓겨날까 불안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다보니 달성한 일들이었습니다.

지금와서야 60~70% 정도 사용한 것 같아요! 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자책감과 무력감이 심하게 찾아와서 더 땅을 파고 아무 일도 못하게 되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불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

그래도 왜 '저는 불안감을 60~70% 정도 활용했습니다' 라고 말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그 다음... 아무튼 다음다음 정도의 사회 생활에서는 개인이 대응할 수 있는 불안 /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불안 등을 나누어서 인지하고 그 다음 플랜을 계획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성장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불안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대부분의 불안은 한 번 부딪혀보고 나면 별 것 아닌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하나 두 개, 조금 더... 하고 나면 '아 이 정도면 요 정도까지 힘들거고 이 쯤이면 회복하겠구만!' 하고 어느 정도 견적을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견적을 낼 수 있게 되었다고 전혀 불안하지 않다거나, 힘들지 않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불안 때문에 쓰러지더라도 조금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고, 아니면 조금 더 빠르게 불안을 무시할 수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왔냐? 그럴 줄 알고 이렇게 준비했지!' 하고 맞받아 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쌓아온 저 불안과 싸워온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마는, 요새는 그런 생각을 좀 더 많이 합니다.
'불안함도 결국은 외로움이랑 비슷하게 평생 같이 가야하는 친구다.'

정말 최선을 다 해서 플랜 A to Z 까지 다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사람인지라 그 1% 내지는 0.05%의 가능성에서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많은 것을 못 하게 되는 것은 좀 아쉽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불안감이 찾아오면 어느 정도 '그렇구나~ 요새 힘들구나~' 하면서 어느 정도는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다가, 다시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건 해야지... 밥은 먹어야지... 운동은 해야지...' 하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회복이 안 되고 힘들면 지금까지의 포트폴리오나, (특별히 자신있는) 작업물들을 한 번 싸악 훑어줍니다.
열심히 했네! 칭찬해주고 좋아하는 과자를 뜯어줍니다.
그러다보면 불안이라는 친구를 무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은 잊어버리거나...

임시방편일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저 불안함은 조금 지나면 별 거 아닌 걸로 또 찾아올 거기 때문에 최대한 무시하되, 정말 크리티컬할 수 있겠다 싶은 건 불안함 씨가 모르게 슬쩍 저의 추후 대응 플랜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불안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 마음이겠지만, 최대한 안 좋은 피해는 줄이고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하는 게 덜 억울할 것 같으니까요!

최근에 또 미래가 불안해져서 예전처럼 다른 사람들의 말에만 기대려고 하다가, 이러면 안된다! 싶어서 다시 한 번 작업물을 까보고 혼자 잔뜩 만족해있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이번 불안함을 무시해버렸는데, 나중에 정신차리고 '아 이 친구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웃겨서 혼자 낄낄대다가 불안함에 대해서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작업물은 한 번 손 보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A/S 를 진행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것도 불안함 씨 모르게 슬쩍 추가하는 대비 플랜인 것 같습니다.

처서가 오면서 조금은 더위가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남은 하루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글쓰기챌린지_4일차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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