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을 떠나게 만드는 팀장
불행한 사람들의 특징불행한 사람들은 항상 어둡고 혼자 지내며, 자신의 일에 몰입하지 못하고 방황할까요?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보다 높은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행복할까요?책 '행복의 문을 여는 193가지 이야기' 에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① 완벽주의자로 모든 걱정을 껴안고 인생을 살아간다.② 항상 남과 비교하려 하는 자로 경쟁심이 마음의 안정을 뺏어간다.③ 자기 자신만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자로 남을 인정하지 않으니 대부분 혼자다.④ 작은 일에 신경을 집중시키는 자로 불만과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다.⑤ 매사에 의심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자로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⑥ 이웃을 위해 절대로 사랑과 물질을 베풀지 않는 자로 돈을 쓸 줄 모른다.이런 불행한 사람이 상사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MZ세대 뿐 아니라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기성 세대도 공히 최악의 상사를 만나면 고심하다가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다. 매우 근면 성실하고 자기 주장 보다는 팀의 결속을 위해 희생할 줄 알았던 후배가 25년의 직장생활을 마지막으로 퇴직을 했다. 팀장이 되었을 때 그렇게 좋아하던 후배였는데 결국 임원이 되지 못했다.팀장이기에 정년까지 직장생활해야지 왜 중간에 퇴직하느냐 물었다. 임원과 팀장 교육 시 강조했던 말 중의 하나를 언급한다. “회사와 지금 하는 일은 좋지만, 상사 때문에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떠난다”고 한다. 불행한 특성을 지닌 상사 밑에서 온갖 쓰레기를 받아 내고, 뒷처리해 주며 근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원을 떠나게 만드는 팀장팀장의 역할이 무엇인가? 팀장 대상의 조직 관리 또는 성과 관리 교육을 진행할 때, 반드시 강조하는 내용이 팀장의 역할이다. 팀장이라면 5가지 역할을 명심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① 사업과 연계하여 방향, 전략, 중점 과제를 만들고 내재화 시키는 방향 제시② 올바른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며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의사결정③ 조직과 구성원을 강하게 육성하는 인재육성④ 정도 경영, 솔선수범과 실행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성과창출⑤ 회사, 직무, 함께 하는 사람의 로열티를 강화하는 로열티다.팀장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하고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조직과 구성원은 매우 힘들다.많은 팀장들은 자신이 아니면 팀은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런 팀장들은 지시만 하면 팀원들은 무조건 따른다고 생각한다. 더 황당한 점은 지금 자리가 영원히 갈 것이라 생각한다.이들은 팀과 팀원들이 자신으로 인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다.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팀원들은 ‘회사와 직무는 좋은데, 상사가 싫어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퇴사한다.팀과 팀원을 떠나게 만드는 팀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① 회사 돈으로는 온갖 생색을 다 내면서, 자신의 돈은 절대 쓰지 않는다.② 직원이 일을 잘못해도 모르거나 방관한다. 잘못을 질책하고 잘못을 통해 교훈을 얻게 하거나,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도록 하지 못하기에 직원을 갈수록 무능하게 만든다.③ 자신이 해야 할 일도 팀원에게 맡긴다. 자신은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고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팀장이 해야 할 일을 팀원에게 시킨다.④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유능한 팀원은 보내고, 직급 차이가 많이 나는 팀원을 윽박지르며 팀을 이끈다. 이들은 자신이 아니면 이 팀이 무너진다고 말하고 다닌다.⑤ 의사결정을 미루거나 하지 않거나 한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한 보고서, 주도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에 대해 그 가치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불필요한 경쟁심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⑥ 사람을 믿지 못해 신뢰를 주지 못한다. 사람을 믿지 않기에 팀원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를 간섭하며 점검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지시하고 본인이 전부 수정한다.⑦ 팀원이 해야 할 일과 팀장이 해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팀원으로 했던 일에 임하는 생각과 방식을 팀장이 되어서도 그대로 실행한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2.10.03 다시 만날 때까지
어쩌면 우리는 회사라는 제한된 공간이 아닌 세상이라는 무대에 함께 올라온 어리둥절한 초보 배우들일지도 모른다.그러니, 서로 잘 가라는 인사 한 마디 제대로 못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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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빠르게 적응하려는 본능이 있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회사에서 발생하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나 분위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으나, 들고나는 사람으로부터가 가장 큰 듯하다. 누군가 새로운 회사로 첫 출근을 하게 되면 원래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고 여기며 조심할 것이다. 입은 웃고 있어도 마음은 자주 콩닥거리고 머리 회로는 평소보다 열 배는 더 빠르게 돌아갈 것이다. 스트레스는 조직보다 개인이 훨씬 더 클것이다. 열 명의 조직에 한 명이 새로 들어가게 되면, 열 명이 그 새로운 한 사람에 적응하는 노력보다 한 명이 열 명에 적응하는 노력이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고 적응 기간을 짧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새로운 이를 맞이하는 문화인 온보딩(on-boarding)에 신경 쓰는 이유다.
.caption id="attachment.20248" align="alignnone" width="400". "함께하니 좋아서 웃음이 계속나요", 트렌비 웰컴메시지 카드./caption.
✽
지인이 운영하는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의 이름은 ‘반복’이다. 구호는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 처음 이 캐치프라이즈(catchphrase)를 접했을 때 피식 웃으면서도, 그 의미에 대해 자꾸 곱씹어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가진 물건도, 카페의 종업원도, 우연히 만난 행인도, 깊은 정을 나눈 연인도 모두 만나고, 또 헤어진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의 만남은 반갑고, 대부분의 헤어짐은 아쉽다. 물론 좋은 만남과 좋은 헤어짐에 한해서.
반가운 만남은 좋은 에너지를, 좋은 헤어짐은 좋은 인연을 만든다. 반대로 나쁜 헤어짐은 마음의 짐이 되거나 소모적인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반가운 만남만큼이나 좋은 헤어짐을 위해서 함께 겪는 시간과 헤어지는 과정에 조금의 정성은 들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온보딩 못지않게 오프 보딩(off-boarding), 즉 헤어지는 방법도 중요한 이유다.
✽
기업이 요동치는 시류를 만날수록 승선원들은 더 단단히 배의 난간을 붙잡고 힘을 모아 항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고전적인 팀플레이에 대한 가르침이다
.
요즘 회사에서 일하는 개인은 더는 배의 승선원이 아닌
‘
나
’
라는 독립적인 배로 함께 항해 하려는 듯하다
.
개인화된 배들은 함대에 속하기도
,
또는 벗어나기도 하며
‘
대략
’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
그 사이에 의리나 정
(
情
)
같은 감성의 지지대보다 좀 더 실질적인 연결고리가 서로를 이끈다
.
그러다 보니 이별이 잦아지고
,
갈수록 더 익숙하고 무감각해지는 느낌이다
.
.caption id="attachment.20211" align="alignnone" width="400". Instagram @ke.nistry./caption.
✽
*생각해 봐야 부질없는 짓이다
.
언제부턴가 나는 단념하는 게 습관이 되었다
.
생각해 봐야 부질없는 짓이야
.
그래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
내가 잃어버린 소중한 존재를
.*
*. <
여기는 커스터드
,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中*
익숙해지는 것들 중
,
이별과 단념이 가장 슬프다.
✽
***“
꿈이
있어요
?”***
*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이제는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
꿈이
뭐냐는
질문엔
여전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 (중략)* *어쩌다
함께
먹게
된
점심식사
자리에서
어색함
없이
서로의
꿈
이야기를
했다
.
참
신기한
일이었다
.
그의
대략의
꿈을
알게
되었고
나의
꿈도
전했다
.
그
꿈은
아주
정확한
어떠한
목표가
아니었다
.
그래도
그런
가치관을
품고
최소한
지금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그가
멋져
보였고
,
내
것을
나누며
다시금
나의
꿈이
사소한
변덕으로
끝나지
않으리라
희망도
얻게
됐다
.*
*그날도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사무실에서
잠시의
작은
환풍기
소음
,
스며드는
아침
빛
,
쓴
커피
한
잔과
함께
생각에
잠기다가
여느
날과
같지
않음을
문득
뒤를
돌아본
그의
빈자리에서
느꼈다
.
메신저를
열어본다
.
같은
이름도
오늘은
더
흐릿하게
보인다
.
대화
내용을
살펴보니
이
사람과
내가
자질구레한
대화가
참
없었구나
싶다
.
두어
번의
밥
먹으러
가잔
이야기
,
이전에
남은
업무상
대화가
전부였다
.
그런데
그
동료와
나눈
한
두
번의
꿈
이야기는
참
,
깊었다
.*
.caption id="attachment.20200" align="alignnone" width="600". <꿈을 이야기하던 동료의 빈자리>, brunch.co.kr./caption.
그가
퇴사하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
이후에도
가끔
안부를
물을
때면
여전히
그날
그와
나눈
대화가
떠오른다
.
회사
생활을
하며
생긴
동료에
대한
좋은
기억은
이렇게
,
잘
보내며
맞이하는
이어짐에
머문다
.
✽
“
기업평가 플랫폼에 올라온 악성 리뷰가 그 회사 지원자를 감소시키는데
,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요
?”
한 인사담당자가 모인 강연에서 연사가 예를 들며 질문을 했다
.
지인에게 부탁해 쓰는 좋은 리뷰들로 희석시키는 방법
,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리뷰를 가리는 방법
,
댓글로 소통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제안됐다
.
누군가는 가장 본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
“
악성 리뷰를 살피며 회사가 고칠 점은 고치고
,
개선할 점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요
?”
사실 대안이라기보단 근본을 해결하는 정설
(
定說
)
에 가까운 의견이었다
.
모두 좋은 의견이라며 연사는 이런 사례를 덧붙여 이야기한다
.
“
어느 회사는 퇴사한 제게 매 달 같은 날
10
만 원씩 지급하며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 ‘
함께일 때 좋은 인재였고
,
떠나셨어도 여전히 좋은 인연입니다
. 10
만 원은 함께해주셨던 시간에 대한 저희의 감사의 표시입니다
…’
라고요
.
그렇게
6
개월간 매 달
10
만 원을 선물 받았고
,
회사에 대해 좋은 생각만 남게 되었습니다
(
웃음
)”
이 이야기로부터 첫 단추 못지않게 마지막 단추를 잘 채우고 옷매무새를 매만지는 일은 내내 좋은 품을 유지하는데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또 이 사례는 어느 기업의 모범적인 헤어짐의 방법을 보여주지만
,
직접 경험한 연사뿐 아니라 사례를 듣는 당사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하게 된 것은 그 기업이 보여준 진정성 있는 헤어짐과 그것을 대하는 철학이 남다르다고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
아니면 그냥
,
이런 미담이 특별할 정도로 무미건조한 헤어짐 일색의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
*담으면 닿지 않고말하면 쉬 잊히고쓰고 전하니 진해져 간
,*
그리움.
쓰고 전하자. 만나고 배웅하자. 마음은 쓰려도 더 성숙한다. 스스로도, 관계도, 그들과의 미래도. 보상 체계나 오프 보딩 방법론 이전에, 동료로써, 사수로써, 또는 상급자로써 먼저 직원을 그런 미래로 초대하고, 이끌어 주자. 성숙함은 그 곳에 머물지 않고, 오랜 따스함으로 떠나는 이로부터 세상을 데울 것이다.
✽
돌이켜보니 좋았던 이별도, 아쉬웠던 이별도, 이미 흐릿해진 이별도 있었다. 좋았던 이별 뒤에는 여전히 그곳의 많은 이들과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어느 회사에선, 나름대로 겪으며 정리한 그 회사의 비공식 사용설명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인사 대신 돌렸었다. 다른 회사에선, 그간 여러 가지로 신세 지고 미안했던 동료들에게 바나나우유를 선물하고 떠나오기도 했다.
.caption id="attachment.20213" align="alignnone" width="400". 그 와중에 무려 뉴스레터로 배포./caption.
떠나는 이로써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였을까, 남는 동료들과의 장면 장면이 여전히 기억에 선하다. 잠시 자리를 비워 얼굴을 보지 못한 동료가 노트북에 붙여둔 쪽지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고, 이메일로 전해받은 이런 인사는 여전히 마음 깊숙이 자리해 누군가를 떠나보낼 때 떠오르기도 한다.
*'러시아말로 헤어질 때 하는 말이 '
До свиданья
(다 스비다니아)'인데 이게 뜻이 ‘안녕’이 아니라 ‘다시 만날 때까지’라고 하네요.'*
✽
이별에는 떠나는 입장과 보내는 입장이 있다
.
전자 보다 후자가 더 잦다
.
그러니 떠나는 입장에서의 경험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기 마련이다
.
떠나는 경험의 잔상이 더 진하니
,
떠나는 이가 혼자 출입문을 나서지 않기를
,
혼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닫히는 문을 혼자 바라보지 않기를
,
그의 이곳에서의 마지막 시선은 바닥이 아닌 함께였던 모두의 눈에 한 번은 더 머물렀기를
,
그렇게 응원 가득 담아 좀 더 힘차게 앞날로 걸어가기를. 그런 마음으로 되도록 함께 문을 나서려 한다
.
그리고 그 마음이
,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동료들에게도 전해져 그들에게 더는 회사가 이별에 익숙해 무감각해지는 그런 공간이 아니길 바란다
.
—이전 시리즈
공감의 언어 | 감상과 올바른 비평에 대하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 직원 참여형 문화 콘텐츠 제작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내부 소통과 컬처 홍보를 위한 브랜드 저널리즘
※이 글은 작가의 브런치 매거진에도 동일하게 게재됩니다.
심광수 in 인살롱 ・ 2022.10.03 글로벌 기업 핵심가치는 뭐가 다를까?
최고의 조직문화를 가진 글로벌 기업 ‘구애아마어메넷’ 7곳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구글(Google),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어도비(Adobe), 메타(Meta), 넷플릭스(Netflix)’의 줄임말로, 이들은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을 중요하게 여기며 업무의 본질과 조직문화를 꾸준히 발전시킨 글로벌 기업 Top 10에 속한다.구애아마어메넷은 모든 구성원들이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조직 문화에 초점을 맞춰 직원들의 역량 향상과 기업의 성장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다. 당시 변화속도가 느리고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국내 기업보다 글로벌 기업들은 앞서 급변하는 환경에 발빠르게 움직이며 일하는 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에 집중하였다.이와 더불어 이들은 일하는 방식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핵심가치를 다듬어 공표하고 있다. 조직문화 자체가 곧 구성원들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는 경쟁력이자 미래 비전을 내다볼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문화를 기반으로 세상을 선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혁신을 이룬 조직들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최고의 조직문화가 잘 정착된 구애아마어메넷의 핵심가치를 자세히 들여다보자.이들은 각기 다른 조직문화 체계 안에서 조직 구성원들에게 높은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데, 전세계 IT 기업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공통적인 핵심가치 키워드 Best 5는 바로 ‘고객중심, 진실성, 혁신, 책임, 신속’이다. 먼저, **고객중심(Customer-Centric)**의 핵심가치는 구글, 아마존, 어도비가 보여주고 있다. 고객중심적 관점에서 사고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을 ‘고객’이라고 믿는다.**진실성(Trust)**의 핵심가치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넷플릭스가 나타낸다. 동료간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동행을 주장하며 상호존중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혁신(Innovation)**의 핵심가치는 구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메타, 넷플릭스가 강조한다. 여기서 혁신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의 삶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혁신과 가치창출 프로세스를 만들어내 미래를 바꾸고자 하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책임(Responsibility)**의 핵심가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말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기업의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다하며 앞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신속(Fast)의 핵심가치는 구글,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가 여기고 있다. 이들은 신속하고 민첩한 추진력을 우선시하고, 속도전을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필수 요소로서 판단하고 있다.지금까지 구애아마어메넷의 핵심가치들 중 공통적인 5가지 키워드로 ‘고객중심, 진실성, 혁신, 책임, 신속’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다음 포스팅에 이어 일 잘하는 기업 혹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조금 더 분석해보자. 우리 기업의 기존 핵심가치 체계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핵심가치를 담기 위한 변화를 시도할 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10.04 우리 회사는 근로자대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①
주52시간제 시행으로 기업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비롯한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원들의 유연근무제 활용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대부분의 유연근무제도는 ’근로자대표‘와의 합의나 협의 등을 요건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제도를 도입하면서 근로자대표와 합의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대표를 선정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합의서 미작성이나 잘못된 근로자대표 선정 시 유연근무제도의 효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 문제가 있어서 근로자대표는 중요한 이슈이다. 근로자대표는 개념 , 중요성근로기준법 제24조 제3항에서는 근로자대표에 대해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자를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은 사용자에게 법령에 명시된 사항에 대해 근로자대표와 협의 또는 합의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서 일부 제도를 시행할 때에는 반드시 근로자대표가 필요하다. 근로자대표는 선출방법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다면 해당 노동조합이 근로자대표의 지위를 갖는다. 따라서 노동조합의 대표자, 노동조합으로부터 대표권을 위임받은 자는 당연히 근로자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근로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없다면 근로자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법령에서는 근로자대표를 선정하는 절차나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으므로, 어떠한 사안에 대한 대표권을 행사하는지에 대해 근로자에게 주지시킨 상태에서 근로자의 의사를 모으는 적당한 방법이면 충분하다. 의사를 모으는 방법과 관련하여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보장되는 한 회람을 통한 서명도 가능하고, 반드시 직접 투표에 의하지 않아도 되며, 1인의 대표는 물론 복수의 근로자대표를 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과반수를 판단하기 위한 근로자 범위근로자 과반수를 판단하기 위한 근로자의 범위는 ‘당해 사업 또는 사업장의 전체 근로자’에서 근로기준법 제2조제1항제2호의 사용자를 제외한 인원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근로자와 사용자의 이중적 지위를 갖는 자, 즉 ‘근로자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사업주를 위하여 행위하는 자‘로서 ’인사‧급여‧후생‧노무관리 등 근로조건의 결정 또는 업무상의 명령이나 지휘‧감독을 하는 등의 사항에 관하여 사업주로부터 일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근로자대표의 역할각 법령별 근로자대표는 근로조건의 결정에 있어 서면합의‧동의‧협의의 역할을 한다.참고로 합의‧동의‧협의는 법령에서 사용할 때에는 ‘합의’는 상대방과 의사를 합치해야 할 때에 사용하고, ‘동의’는 상대방에게 찬반의 의견을 구할 때 사용하며, ‘협의’는 주로 상대방의 의견을 구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법적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 실무적으로는 합의할 때에는 양 당사자 서명날인을 통해 이뤄지고, 동의는 의견을 구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서명날인 절차를 통해 이뤄지며, 협의는 말 그대로 양 당사자의 협의, 회의를 통해 이뤄진다는 차이로 구분해볼 수 있다.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가 필요한 사항근로시간, 휴가, 휴일 등에 관한 근로조건 결정에 있어 근로자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해야 한다. 근로자대표의 동의가 필요한 사항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상 퇴직급여제도를 설정‧변경하거나 퇴직연금규약의 설정 시 근로자대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참고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상 근로자대표는 근로자의 과반수가 가입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 과반수 조가 없는 경우에는 근로자 과반수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근로자대표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 시 해고 회피방법과 해고 기준, 임산부와 만 18세 미만 근로자의 야간‧휴일근로를 위한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요청 시 그 시행 여부와 방법 등에 관하여 근로자대표와 협의해야 하고,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상 퇴직급여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 시 근로자대표와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
김동미 in 인살롱 ・ 2022.10.10 조용한 퇴사(사직)는 왜 생겨날까?
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유행이다.조용한 퇴사는 실제 퇴사는 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마음이 떠나서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지난 7월, 틱톡을 통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자이드 펠린이 'Quiet Quitting(Quitting the idea of going above and beyond at work)' 라는 신조어를 쓰면서'work is Not your life. Your worth is not defined by our productive output(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시초가 되어 조용한 퇴사는 빠르게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소위말해 '주어진 일 이상의 일은 하지 않고, 적당히 일하겠다'라는 것이고,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왜 조용한 퇴사가 생겨나는 것일까?주어진 일 이상의 일을 하지 않겠다, 라는 것은 그동안 주어진 일 이상으로 일을 많이 부여받았고,일의 성과가 곧 직원의 가치인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성과주의가 실제 '나'에게 '성장'이나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즉, 번아웃과 조직의 성과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조직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냈고, 이에 따라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불만을 이야기하고 개선할 수 없는 조직문화,구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직원 갈아넣기식'의 성과주의,좋게 '포장하려는' 모습에서 실제 성과나 문제점은 모두 드러나지 않게 묻어 버리는 '광팔이' 현상,직장 내 오피스 빌런들을 '충신'처럼 여기며 진짜 충신들을 퇴사하게 만드는 눈가리고 아웅의 관리자,이들이 모여 직원들로 하여금 조직에서 '체념'하게 만든다.회사에서 나는 '자리를 채우는 사람'으로만 남아있겠다, 회사에서 나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회사와 적당한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조용한 사직'을 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묵묵히 지탱하고 있는 '착한' 구성원이자,조직에 대한 체념을 경험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직은 이러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다수의 구성원이 '조용한 사직'의 마인드를 가진 마인드의 회사라면,해당 조직의 의사 결정자는 매우 편할 것이다.조직 내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모든 결정에 '네'라고 대답할 것이니 말이다.하지만, 거꾸로 현재 모든 결정에 '네'라고 이야기하는 구성원들로 가득하다는 것은,해당 조직이 '조용한 사직'의 문화를 종용하고 있는게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