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현재와 미래
글의 목적
현재 한국의 취업 시장은 여러 가지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냥 쉬었음' 인구가 237만명으로 취업에 대해 어려움을 겪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고, 커리어 피보팅에 대해서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몇 년 전, 컨설팅 업계는 COVID-19 팬데믹 영향으로 기업들의 수요가 갑자기 극적으로 증가했고, 이로 인해 채용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많은 기업의 예상과 달리 상황은 곧 진정되었고 프로젝트 볼륨이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준 2007년과 2008년 이후 가장 컨설팅에 진입하기 어려운 시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대기업들도 인력 효율화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어 채용 니즈가 줄어듦에 따라 커리어의 시작점과 연결점을 찾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에 커리어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데 도움이 될만한 실질적인 팁과 생각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신문)
실질적인 커리어 팁
환경 선택
자신이 '합리적 시스템'과 '열린 시스템' 중 어떤 환경에 맞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같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PRSD(Process, Rule, System, Data)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자율성에 대한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보상, 안정성 중심
반대로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과 같이 열린 시스템의 환경에서 자유롭게 도전하고, PRSD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며 넓은 Scope의 업무를 다루는 것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 성장, 자율성 중심
직장의 가치 판단
선택한 직장의 가치를 단순히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컨설팅 업계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A 컨설팅펌 → 삼성, SK, LG, 상위 컨설팅 펌으로 주로 이직
B 컨설팅펌 → 유사한 컨설팅 펌이나 중견~중소기업으로 주로 이직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커리어 확대 측면에서는 A 컨설팅펌이 더 유리하다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Linkedin의 활용을 추천드립니다.
a. Linkedin 검색창에 목표 회사를 검색
b. '전체필터'를 선택 후 학교와 회사를 바꿔가면서 검색하여, 나의 다음 Career Path 를 검토합니다
만약 제가 Mckinsey Company (Tier 1)가 목표인 사람이라고 가정할 때, Kearney (Tier 2)를 들어가서 업무하는 것은 커리어 패스로 유효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14명이고(성공사례) 해당 인물들의 커리어를 분석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Target School 인지를 확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의 검색 결과 수를 비교해보면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검증 된 직장을 들어가기 위한 노력
1번과 2번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회사가 적합할 지 환경 분석을 하고 대상 회사의 커리어 패스로 유효성을 검토했습니다.
이후 내가 목표로 하는 회사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추천하는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a. 인턴십 : 가능하다면, 반드시 인턴십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와 회사 모두에게 적합성을 검증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취업확률도 늘어날 뿐 아니라 관련 경험을 축적하여 KSA (knowledge, Skill, Attitude)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b. 영어 : 영어는 지원 가능한 회사의 확장, 취업 성공률을 높여줍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 같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내수 경제는 어렵고 대부분의 회사들이 해외 확장이나 진출을 더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c. 자격증&교육 : Coursera, Mooc, edX, Online Certificate (유명 해외 대학, 관련 협회 등)과 지원 직무와 관련 된 지식과 스킬 습득을 통해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 준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증명을 할 수 있습니다.
d. 네트워킹 : 선배, 동문, Linkedin, 교수님 등을 통해서 반드시 네트워킹을 해서 회사 내부의 정보를 들어보세요.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 팀, 동료에 대해서 듣고 어떤 Issue & Problem & Strategy가 있는지 조사해서 이력서에 반영하고, 면접 준비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 핵심인물 : 해당 직무의 유명인과, 트랜드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파악하고 '왜' 그런지, '무엇'을 주로 이야기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보세요. 빠르게 업계와 트랜드, 주요 이슈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추가적인 팁과 생각
지속성 : 단 한번의 'Yes'를 위한 것인 만큼,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불합격을 하더라도 지속해 나가세요. 회사가 현재 필요로 하는 요건과 상황, 배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강도 : 100%보다는 80%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어요.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20%의 시간은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친구와 가족을 만나거나 운동과 독서, 산책과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위해 할애하셔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맑게 만드는 데에 할당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향 : 커리어는 점이 아니라, 선과 도형처럼 구성되어있습니다. 결국 점들을 잇는 다는 점에서 내가 어떤 도형을 그리고 싶은지, 혹은 어떤 선을 그리고 싶은지를 더 중점적으로 봐야 합니다.
단순히 돈이나, 업무, 환경만을 쫓다보면 진짜 추구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서 나중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어떤 환경에서 행복한지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나의 커리어와 미래를 그리는 과정에 대한 팁을 드렸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학업(MBA와 추가적인 학습)과 관련 된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육민호 in 인살롱 ・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