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죽(胸有成竹)이란 말이 있다. 대나무 그림을 그리기 전에 마음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 그림이 있다는 뜻으로, 일을 처리할 때 이미 계산이 서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북송의 문인이자 화가인 문동(文同)은 시문과 글씨에도 능했으나, 특히 대나무 그림에서 뛰어났다 한다. 문동의 집은 앞뒤로 대나무(竹)가 우거져 있었는데, 문동이 대나무를 워낙 좋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