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부 A의 2022년 업무목표 세우기 2
A와 새해
인
사를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인
살롱
님들은 잘 지내셨어요? 사실 A는
인
살롱
에 당차게 새해목표를 비우며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이후로 정말 폭풍같은 한 달을 보냈답니다.마치 다이어트를 선언한 후 망년회,송년회,신년 회식이 겹친 한달 같았죠.
흠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인
사부라서 A가 좋은 점 중 하나는 회사의 비즈니스 리더들의 생각들을 직관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훌륭한 리더들의 생각은 A에게 많은 영감과,이 insight들을 어떻게 직원들과 나눌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게 되거든요.
하루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커리어 계발을 위한 멘토링 비디오를 만드는 날이었어요.부사장급의 높은 임원과 차장급쯤 되는 직원의 1대1 대화였죠.그 중 직원이 이렇게 물었거든요.“부사장님은 회사 비즈니스에 대해 다루는 아젠다가 굉장히 많고 바쁠텐데,그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시간 관리의 팁이 있으신가요?” 부사장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해야할 일이 많긴 하지만 그 시간을 누가 리드하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저 쯤되면 제가 미팅하자고 시간 잡기 전에 상대방이 미팅하자고 먼저 시간을 잡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순간 대화 상대의 차장님은 약간 멋쩍게 같이 웃더니 “그렇군요. 아무래도 부사장님에게 먼저 미팅을 하자고 하기는 힘들겠죠” 라며 다른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임원이니 당신에게나 해당되는 말이겠지.나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야’ 라고 생각하고는 바로 다음 질문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그 1대1대화 이후에 A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어요.시간을 리드한다는 것,내가 해야 할 일의 아젠다를 내가 리드하는 것,그게 과연 직급이 높아야만 가능한 일일까요? 물론,직급이 높아질 수록 컨트롤 할 수 있는 시간의 권한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그게 직급으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일까요?A는 본
인
의 상황을 다시 돌아봅니다.자신의 시간을 리드한다는것.A와 같이 고만고만한 직급의 실무진들에겐 불가능한 일 일까요?
“나는 4시간만 일한다(The 4hour workweek)” 의 저자 팀페리스는 (심지어 주 4시간만 일한다니 너무 환상적이지 않나요? )책 속에는 일을 줄이면서 동시에 돈을 더 벌수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합니다.그는 아래와 같은 규칙으로 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Step1. “성공의 정의(Definition)를 바꾸고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 당신이
인
생에서 통제할수 있는 W의 개수에 따라 돈은 실질적
인
가치 면에서 몇 배는 늘어날 수 있다.무엇(what)을하고, 언제(when)하고,어디(where)에서 하고,누구(with whom)와 함께하느냐에 따라서 말이다.나는 이것을 가리켜’자유증폭승수(freedom multiplier) 라고 부르겠다.“ (인용:나는4시간만일한다(The 4hour workweek) P32-성공의정의를바꿔라)
누구와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바로 업무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첫번째 조건입니다.비록 직책으로
인
해 내가 결정할 수 없는 회의와 업무들을 제외하더라도,A가 할 수 있는 업무시간의 일정 부분을 얼마나 스스로 리드할 수 있는지가 관건
인
것이죠.내가 결정할 수 없는 회의와 업무들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도 모자라 야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A는 본
인
의 가장
인
생의 한창의 시기를 남을 위해서만 쓰다가 보내는 것이죠.본
인
의 노후준비를 위해서 자신의 가장 한창의 시간을 남을 위해서 모조리 소비하는 것,뭔가 아이러니하지 않은가요?
저자가 말한 자유증폭승수는 자유와 선택의 힘입니다.내 업무시간을 내가 리드하는것,A가 적어도 업무에서 있어 본
인
이 우선순위를 조절하고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이겠죠.
Step2. 단순함이 답이다.제거(Elimination)을 위한 E -저자는 여기서 두가지를 기억하라고합니다.첫째,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둘째,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무엇을 하느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적절한’일에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없다.(인용: 나는4시간만일한다(4hour workweek) p81 -단순함이답이다.)
A는 오소소 소름이 돋는 듯합니다.A가 오늘 한 일들을 되짚어봅니다.회의참여,이메일 답변,리포트 작성,밤낮으로 A의 캘린더에 자리잡은 미팅중에 A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미팅은 몇개였는지,중요하지 않은, 내 일과 크게 연관되지 않은 타부서의 요청에 응답해야만 하는 건이 몇개였는지.생각보다 그 시간들이 A의 생산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그리고 결국 어떤 업무로 A는 연간 성과 평가가 연관되는지.생각보다 그 연관성이 낮다는 것에 한번 더 놀라고 말았습니다.그렇게 ‘열심히’ 했는데,생각보다 어이없는 곳에 힘빼고 있었다는 것입니다.그럼,저 일들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지? A는 곰곰히 되짚어 봅니다.일단,A가 일주일마다 들어가는 회의 중에 A가 직접 발표해야하는 안건의 빈도를 생각해보고 팀장과 조율을 해보았습니다.가능하면 한달에 한 번 참여하고 그 대신 그 안건에 대한 후속 처리를 메일로 팀원들에게 고지해서 누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요.방금 A는 한달에 최소 4시간 미팅할 일을 1시간으로 줄였습니다.메일 쓰는 시간까지 포함한다고 쳐도 1시간 30분정도로 줄였으니 절반이상 시간을 줄였지요.또 뭐가 있지?
Step3. 자동화(Automation), 뮤즈만들기A는 본
인
의 업무를 위임할 비서도 없고,나눠서 함께할 팀원도 없습니다.결국 중요하지 않은 일을 없애거나 자동화 하는 수 밖에 없죠.자신의 일을 자동화를 하고 나면 자신의 자리의 중요성이 없어지지 않느냐구요? 단기간으로 보면 맞습니다.본
인
이 본
인
자리를 없애는 노력을 하는 것이니까요.그렇지만 언젠가는 자동화 될 수있는 일은 회사가 결국 자동화를 시키기 마련입니다.A에게 있어 최선의 방어는 공격
인
것이죠.회사가 움직이기전에 A가 선제적으로 자동화 시킬 수 있는건 그렇게 하고,남은 시간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해서 결국 A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한다면 자동화는 성공적
인
결론을 맺게 됩니다.A는 본
인
이
인
사부에서 다루는 일반적
인
데이터들은 매우 민감한 개
인
정보이지만 AI를 다룰만큼의 방대함이나 복잡성을 가진 데이터는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직원들 개개
인
의 디지털 footprint나 skill level 까지 고려하면 좀 더 방대해지지만 그런 정보를 사용하는 부분은 AI시스템으로 하지 사람이 다룰 수 있는 정보의 양이나 영역은 이미 아니니까요.주기적으로 요청받는 리포트는 어느정도 엑셀 자동화나 팀의 공용폴더에 주기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만 되게끔 해놓아도 훨씬 일이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물론, 그 엑셀 자동화 모델이나 자동 업데이트 하는 방법을 알아내고 스스로 독학해야 하는 과제는 당분간 더 A를 열 일하게 만들겠지만요.
그렇게 일을 줄여서 뭐 할거냐구요? 그 절약한 시간에? 지금이야 스스로 일을 더 벌려서 하느라 정신 없는 A이지만 아마 일이 어느정도 자동화가 되고 적절해지면 A는 본
인
의 업무 성과를 좀 더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스코어카드를 만들 생각입니다.물론,그건 A본
인
만의 업무 자랑이 아닌 회사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지원했냐가 드러나는 스코어카드여야 합니다.직원들의 업무 경험의 개선이,직원들의 스킬과 역량의 향상이 회사의 전략적
인
방향과 맞닿아 있어야 하겠죠.
비록 올 한해도 정신없는 한 해가 될 것 같지만,여기까지 생각하니 A는 올해도 뭔가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뿌듯합니다.우리
인
살롱
님들도 올해 좀 뭔가 해 볼 수 있는 느낌이 드실런지요?
아 참,제가 오늘 글에서 많이
인
용했던 책의 저자가 쓴 마지막 단계는 해방”liberation” 입니다.“원할때 일하고,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이죠.정말 이루고 싶은 저의
인
생 한마디입니다.직장
인
으로서,기업
인
으로서 과연 현실적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
인
지 의문스럽지만, 해가 거듭될 수록 A가,그리고
인
살롱
모든 분들이 더 많은 선택의 힘을,자유증폭승수(freedom multiplier)를 영유할 수 있게 되시길 바라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 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2.26 승진 시, 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 반영해야 한다면?
인사 담당자의 고민갑자기 사장의 호출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서둘러 사장실을 향했다. 자리에 앉자 마자 승진자의 역량이 떨어지며, 직원들이 승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말한다. HR팀장으로 할 말이 없다.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니, 1달 안에 개선안을 작성하는데 두가지를 검토하라고 한다. 하나는 직무관련 필수 교육을 선정해서 점수를 승진에 반영하도록 할 것, 다른 하나는 직군별 필수 자격증을 정해 취득 여부를 승진 시 반영하라고 한다.알겠다는 말을 하고 사장실을 나왔지만, 막막하다. 교육은 현재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제외하고 실시하는 것이 없다. 현업 중심의 멘토링도 신입사원만 대상이고, 직무 교육도 현업 자율로 실시하게 되어 있지만,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부서는 한 곳도 없다. 몇 년 전까지는 해당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자는 자격증 수당을 지급했으나, 지금은 지급하고 있지 않다.HR담당자와 함께 2일간 워크아웃을 실시하였다. 교육은 필수교육과 일반교육으로 나누고, 필수교육은 직급별 계층교육, 직무별 기초/심화과정으로 정하였다. 일반교육은 대내외 교육과정별 이수점수를 배정하고 교육 이수시 점수를 부여하는 것으로 했다.자격증은 직군별 필요 자격증을 명시하고 자격증 취득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했다. 토론 결과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너무나 허접하다. 그대로 보고했다가 사장의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 뻔하다. 팀장은 팀원들에게 타사 벤치마킹과 전문가 자문을 지시하였다. **승진 기준으로 교육이수와 자격증을 반영해야 하는가?**여러 기업에서 승진 기준으로 일정 점수 이상의 교육이수점수와 직무 자격증을 필수조건으로 한다.교육과정으로는 사원-대리-과차장-부장 각 직급별 계층별 교육 (신입사원교육/ 초급관리자/ 중급관리자/ 고급관리자 등)과 사업영역별로 정부에서 정한 의무교육과정, 직무 교육 과정을 점수화하여 기준으로 포함한다. 자격증은 직무별 자격증을 명시하고 자격증의 수준별 점수를 부여하여 이를 반영한다.승진 기준으로 교육이수와 자격증을 반영한다고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승진 기준은 공정해야 하며, 성과와 역량 향상에 기여해야만 한다. 승진시키기 위한 기준이 아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성과를 낼 것인가 충족하는 심사가 되어야 한다.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첫째, 직군별 교육과정과 자격증을 정해 임직원에게 전문성과 역량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필요한 직무와 사람이 아닌 승진을 위해 필요하지 않은 교육을 이수하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승진을 하기 위해 수준이 맞지 않는 교육이나 자격증을 따는 것은 불필요하다. 목적 자체가 바꾸어서는 곤란하다.둘째, 교육과정과 자격증을 필수로 하면, 업적도 높고 근면성실하지만 과정 이수나 자격증 취득을 못해 승진을 못하는 불이익을 볼 수 있다.일을 잘하는 것과 교육을 받고 시험 점수를 잘 받는 것은 다르다.셋째, 교육과정과 자격증이 현재와 미래의 회사 성과와 가치 창출과의 연계가 쉽지 않다.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높은 수준의 성과와 가치 창출은 도전, 열정 그리고 주변 사람과의 관계 등도 매우 중요하다.**승진 시, 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을 반영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교육 이수와 자격증 취득을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여러 문제가 있지만, CEO의 완고한 의지, 승진의 객관성, 전사 육량 강화 등의 이유로 승진에 반영해야만 한다면 3가지 제도 설계를 가져가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제안한다.첫째, 만약 교육이수와 자격증을 승진에 반영한다면, 교육과정은 직급별 승진을 위한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그 기간 안에 자율적으로 취득하도록 해야 한다.이 때, 교육과정은 교육에 참석하는 것만으로 제한해서는 곤란하다.강의 활동, 멘토링이나 코칭, 매뉴얼 작성, CoP결과, 제안 등 폭넓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자격증은 현업 전문가와 협의하여 정하되, 가점 형식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둘째, 교육이수와 자격증은 역량 평가와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역량 따로 교육과 자격증 따로 가져가는 것보다, 역량 평가의 내용이나 항목을 교육과 자격증을 포함하면 된다. 이를 통해 역량평가의 목표와 과정관리를 보다 객관화할 수 있다.셋째, 교육과정과 자격증은 현업과 T/F를 구성해 단계(통상 4~6등급)별 지식, 자격, 경험, 스킬을 정하고 단계별 교육과정과 자격증을 명시해 습득하도록 가져가야한다.이는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프로젝트 T/F를 구성해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통상 4단계로 실시한다. 첫 단계는 직무의 분류와 분류별 지식, 자격, 경험, 스킬의 규명이다.둘째 단계는 분류별 육성 방법의 설계이다. 셋째 단계는 현 직원의 심사와 해당 직무의 수준 확정이다.본인이 지금 직무의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분명하게 알려줘야 한다.마지막 단계는 매년 심사 및 타 인사제도와의 연계와 활용이다. 성과 있는 곳에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2.02.27 책을 통한 인사이트 발견! 사내 독서 모임 운영기
스타트업에서는 매 번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의 연속입니다. 도전을 좀 더 잘 해결해나가기 위해 업무와 연계된 책을 참고하게 됩니다. 직장 동료와 일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좋은 책을 혼자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고민을 서로 나누면 좀 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취지로 모두의연구소 사내 독서 토론 모임 <사글사글>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글사글>은 '사내 글로 배우는 스타트업'의 약자입니다.사글사글 사내독서 토론 모임의 기본 원칙은 하기와 같습니다.
**실제 업무에 대한 인사이트에 대한 기획과 실행을 해보는 'actionable reading'**책과 일을 별개로 보지 않고, 책에서의 내용 중 업무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은토론으로 연결시켜 함께 고민해보거나 실행을 진행해 볼 수 있도록 '실행'에 포커싱을 했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12~14시에 진행점심 시간에 연결해서 진행함으로서 시간을 따로 내어야 하는 부담감을 줄이는 대신, 참여자에게 점심을 회사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함으로써 독서 모임에 대한 참여 동기를 더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을 완독한 사람만 참석 가능참여자가 너무 많으면 활발한 토론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사전에 책을 완독 한 사람만이 참석 가능이라는 참여 자격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책을 미리 읽고, 책 내용에 대한 내용과 토론 주제를 참여자들은 모두 기록하며 함께 만들어 갑니다.
챕터별 발제자가 리딩, 토론 위주의 운영챕터별로 발제자를 나누어 모임의 이끔이가 한사람이 아니라 다양하게 진행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단순 내용 공유 보다는 이미 책을 다 읽고 온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거리 위주로 함께 토의하게 됩니다. .caption id="attachment.14570" align="aligncenter" width="887". 온라인 개더타운에서 독서모임 진행하는 모습./caption.
사글사글에서는 책에 대한 특별한 주제도 진행했습니다. 바로 모두팸(저희는 모두의연구소 직원을 모두팸이라고 부릅니다) 중에서 실제 책을 출판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모두의연구소 CVO 정지훈님의 <AI 101,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모든 것> 출판을 기념하여 모두의연구소에 직접 오셔서 함께 책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입사 전 SF 소설, 에세이집을 출판 경험이 있는 팸 분들께서 직접 어떻게 책을 출판하게 되었는지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caption id="attachment.14571" align="aligncenter" width="2016". 모두의연구소 CVO 정지훈님과의 사글사글 모임 사진./caption.2022년 1월에 진행된 첫 사글사글 모임에서는 <내 인생의 책>이라는 주제로 나에게 '책'은 어떤 의미를 갖고, 내 인생의 책은 어떤 책들이 있는지 서로의 책 취향을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참가자분들의 구정 연휴 때 읽고 싶은 책 리스트가 많아졌죠..caption id="attachment.14572" align="aligncenter" width="1024". 내 인생의 책을 주제로 진행되었던 사글사글./caption.2021년부터 사글사글을 통해 함께 읽은 책의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독서 목록 선정은 대부분 참석자들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모임을 진행하면서 좋은 인사이트를 많이 받았던 책 목록이므로 관심 있는 주제가 있다면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초격차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그로스 해킹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팬덤 경제학
원칙
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AI 101,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모든 것
일의 격
초격차 독서모임에 대한 실제 토론 상세 내용은 하기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https://brunch.co.kr/@modulabs/5사내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하면서 팸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매번 혼자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성찰을 다른 분들과의 토론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사내독서모임을 통해 독서를 통한 배움의 문화를 확산해 보시면 어떨까요? :)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2.27 HR 비공식커뮤니케이션의 활용
HR에서 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이 제도 기획이나 규정이라고 한다면,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은 제도 운영과 실제 조직관리의 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은 규정 공지, 제도 활용 안내, 주요 사항 공유, 업무 정기회의 등이 있습니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은 차 한잔의 가벼운 미팅, 회식, 공용공간에 이루어지는 짧은 대화, 등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조직에서 그룹웨어 게시판, 이메일, 메신저의 메시지, 컨플루언스가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면 메신저의 채팅 기능, 전화, 수시 미팅 등은 비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입니다. HR담당자라면 이 두 커뮤니케이션을 목적과 때에 맞춰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간혹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터부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HR담당자들 모임에서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는 임원분의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아는 HR담당자 중에도 직원들과의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일부러 피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은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정적 경험이 많으셨을 겁니다. 그레이프바인(grapevine.커뮤니케이션 체계가 포도넝쿨처럼 복잡하고 엉망이라는 것을 표현)이라고 불리듯 비정형적이고 통제/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조직이나 리더에 대한 유언비어가 나돌거나, 사실이 왜곡되고 누군가를 따돌리고 괴롭히기도 하죠. 사람이 여럿 모여 지내는 조직에서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완전히 통제하거나 없앨 수는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을 잘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조직문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이 사회적/심리적 만족감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우연한 교차(세렌디피티, serendipity)를 만들기 위해 공간을 만드는 기업의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경우들을 살펴볼까요?
최근 계속해서 표정이 어두운 직원이 눈에 띕니다. 차 한잔 마시자고 불러 내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대리 진급한지 좀 지났지만, 사원 때와 달라진 게 없는 업무와 루틴으로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해당 커리어의 친한 선배를 소개시켜주고, 관련 교육을 추천해주었습니다. 해당 리더에게는 좀 더 도전적인 업무를 배정해주면 좋겠다고 귀띔을 합니다.
연봉협상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이 계속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주위 동료의 연봉을 묻고 다니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어 물어봅니다. 연봉이 좀 부족하게 느껴지죠? 얼마면 우리가 만족할 수 있을까요? 직원들 만나보면 모두 열심히했고 잘 했다고 해요.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작년 우리 회사 성과와 이익이 이만큼 났고, 연봉 인상율은 00%였습니다. 혹시 이 인상율이 적게 책정되었다고 생각하나요?(아니요) 당신은 평균 인상율 만큼, 혹은 그 이상을 받았죠. 지금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보상수준을 바란다면….. 우리 회사 안에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리고 연봉계약서에 서명하셨듯이 연봉은 직원 상호가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런 행동이 계속되면 곤란합니다.
특정부서에서 입사 3개월 내 퇴사자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항상 해당 부서 1차 면접평가는 ‘강력추천’으로 올라옵니다. 최근 새로운 임원 분이 2차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지원자가 나한테까지 올라오면 안되는데. 지금 이 조직 관리는 잘 되고 있나?’ 해당 부서장에게 비공식적으로 임원분의 멘트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해당 부서장은 경각심을 가지고 주위 리더에게 면접 잘 보기 위한 방법 등 조언을 구하고, 스스로 합격 허들을 높였습니다. 또한 저(HR담당)에게 면접 참관과 본인에게 피드백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평가 시즌입니다. 평가 내용을 보니 칭찬과 좋은 말만 남겨둔 리더가 있습니다. 아쉬운 영역에 대한 지적과 교정적 피드백도 필요하다는 점을, 과거 다른 리더의 경험에 빗대어 들려주었습니다. 관련된 리더십 도서도 추천해드렸습니다.
다른 부서 회식에 가끔 깍두기로 참석합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려 먹고 마시다 보면 조직 마다 리더의 스타일이나 조직문화, 갈등이 있거나 유달리 친한 직원 관계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회사나 현행 제도의 문제점이나 불만 등도 들을 수 있습니다.
칭찬 인센티브 제도를 기획하여 공지한 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직원 참여가 너무 저조합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리더와 구성원 몇 명에게 솔직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받는 금액에 비해 신청이 어렵고 까다로운 점, 공지 알람이 가는 부담감 등 제도 이용의 심리적 허들을 확인했습니다. 소소한 수정을 거쳐 재공지했고 활용 정도가 높아졌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례들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일들은 대단한 자료 분석이나 제도 기획은 없었지만, 직원의 퇴사를 방지하고 부정적 직원을 회사의 팬이자 팸으로 만들었습니다. 제도를 본래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코칭하고 넛지를 주었습니다. 직원의 보이스를 듣고 개선할 것은 하고, 직원이 오해한 경우에는 설명과 설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세 가지가 확보되어야 합니다.**첫째, 일관성입니다.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은 공식적 커뮤니케이션과 이어져야 합니다. 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지지하는 보조적 수단으로서 활용되어야 합니다. 공식적 커뮤니케이션에 반하거나 blame하는 발언이 되면 안됩니다. 또한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은 업무의 일환으로 ‘사적’ 커뮤니케이션과는 구분되어야 하고 이를 혼동해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둘째, 신뢰입니다.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하면 인사담당자의 주제넘는 잔소리나 직원 사찰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평소 직원과 신뢰가 충분히 쌓이도록 시간을 가지고 나눠야 하는 비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이 있고, 그런 신뢰가 바탕이 되었을 때만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있습니다. 신뢰는 진정성을 가지고 오랜 시간을 함께 했을 때 비로소 발휘되는 힘입니다.셋째, 긍정성입니다. 앞서 언급된 비공식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우려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부정적인 관점과 발언들입니다. 직원 간의 긍정적 교류, 회사를 위한 건전한 문제인식, 조직과 서로의 발전을 돕는 소소한 의견과 아이이디어 등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런 모습들을 모범적으로 보여야 합니다. 비공식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히 뒷담화가 아닌 뒤를 받쳐 지원해주는 백업이 될 수 있음을.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2.28 HR은 어떤 것을 하는 조직일까?-①채용
안녕하세요,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HR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김문규 입니다.첫 글로 제가 걸어온 HR의 길에 대해 적어보았는데요, 오늘은 HR이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지에 대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제가 첫 회사에서는 HR관련 업무를 하였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돈을 벌어오는 사업부 조직에 있었습니다. 1년차 주니어 시기였기 때문에 첫 회사 인사팀에 계신 분들을 볼 때마다 HR업무에 대해 쉽게 생각했었습니다. 생각보다 별로 할 일이 없을텐데.. 라는 생각을요. 동시에 **"왜 이렇게 인사팀은 야근을 많이 할까? "내가 벌어온 돈으로 저 분들의 월급이 나가는 구나" 정도의 생각을 했었습니다. (참 부족했던 생각이었죠)**7년 정도 HR업무를 하면서 HR이 어떤 일을 하는지 큰 그림을 통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설명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흔히 JOB-Description에서 확인 가능한 직무 (HRM, HRD, HRA 또는 평가, 보상, 제지급, 인력운영, 채용, 조직문화, 교육, 총무 등)에 대한 나열과 설명도 가능하겠지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의 관점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오늘은 큰 관점으로 설명드리고,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추가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아래 그림은 제가 스타트업에서 평가 기획을 할 때 동료 분과 같이 '000의 여정' 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었던 프레임인데요, 해당 내용을 현재 HR트렌드와 더해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재구성 하였습니다. HR's work journey (인사의 여정) 이라고 명명해보았습니다. 그림 아래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위 그림을 보시면, 전반적으로 HR에서 하는 일을 여정의 형태로 표현해보았습니다. 물론, 위 내용이 정답이 아니겠죠.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인사의 여정'**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보시는 바와 같이 HR에서는 하는 일은 한마디로 **'채용에서 부터 퇴사까지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는 근로기준법과 같은 노동법을 바탕으로 노동권을 보장하면서 회사가 영위할 수 있도록 사람을 채용하고 관리 운영하는 조직이 HR에서 하는 일입니다.**혹자는 "각자 서로 일만 잘 하면 되지, HR이 왜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점차 Digital Transformation이 이루어 지고 있고, 많은 직업, 직무들이 사라지고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HR에서도 2020년 경 HR Analytics가 크게 이슈가 되었었고, 요즘은 AI면접 등과 같은 기술과 접목한 HR 관리가 나타나고 있기에 사업 조직이 아닌 관리 조직인 HR에서는 항상 인사팀의 인원수에 대한 챌린지를 받기도 합니다.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HR 업무는 기계 등의 대체가 일부는 가능하나 실질적인 대체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이유는 곧 설명 드릴 '인사의 여정'에서 아실 수 있는데요. 제 생각을 먼저 공유 드리자면, **결국 관리 운영의 대상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인사의 여정은 크게 '**채용 - 유지 - 퇴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위 그림 '인사의 여정' 중 ①채용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우리 회사와 가장 어울리는 사람인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 최종 합격이 되어도 단 이틀 만에 그만 둘 수 있는 것이 현재 시장의 상황입니다. 우리 회사의 미션, 비전, 일하는 방식, 핵심가치, Work rule 같은 조직문화를 염두하면서 동시에 상대적으로 역량이 뛰어난 지원자를 서류, 인/적성, 테스트, 면접 등의 방법으로 적합한 사람을 뽑는 확률을 높이는 게임이 바로 채용입니다. 즉 '어떠한 사람이 가장 fit한 인재인가?' 를 가르는 확률 게임인데요, 채용 프로세스를 통해 면접관 또는 의사 결정권자가 **확률 높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인사에서 하는 주된 업무입니다.**채용에서는 특히 변수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지원자 측면에서의 다양한 변수(표정, 어조, 말투,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 경험, 지식, 태도, 기술 등)를 면접관이 보고 듣고 느끼면서 종합적인 판단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는 정량적으로 점수화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영역입니다. 왜냐하면 **'느낌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면접관 측면에서의 변수(당일 컨디션, 집중도, 사전 준비성, 직무 전문성 정도, 질문 내용 등)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됩니다. 즉, 정해진 고정값보다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 채용입니다.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주체가 사람일 뿐 만 아니라, 판단해야 하는 대상 또한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보여지는 짧은 Perception(인식)**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HR에서 채용 영역은 스타트업계 뿐 만 아니라, 대기업, 중견기업 가릴 것 없이 **'인재(우리 회사와 어울리는) 전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회사를 혁신하고 변화하는 것도, 회사를 망칠 수 있는 것도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회사에서 인재의 중요성을 우선순위로 삼아 '우리 회사는 이런 매력이 있어! 여기로 이직해!' 와 같은 형태로 매력 어필 강도가 매우 높아진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점점 강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이러한 인재를 중시하는 채용 물결은 ' 잦은 퇴사에 대한 인식 변화' 를 만들고 있는데요, 시장에서 가치 평가를 받고 이미 검증된 인재일수록 **'장기 근속의 가치'**보다 **'fit이 맞는 확률 높은 이직'**의 가치를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채 등의 장기적 관점의 채용방식을 활용하며 주니어 인재들을 성장시키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도 경력직 채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존 재직자들이 스타트업계로 이직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요즘 직무적 가치가 높은 개발자의 경우, 경력기술서상 짧게는 6개월 근속 후 이직을 하는 Case가 낯설지 않으며, 다녔던 이전 회사의 수가 5~6개를 훌쩍 넘는 경우를 왕왕 접하곤 합니다. 근속이 길수록 회사에 대한 업적이나 기여도가 정비례 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당연히 더 오래 일할 수록 많은 것들을 남길 수 있으니깐요. 그럼에도 이러한 **'채용의 흐름'**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떠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인재들로부터 외면 당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오늘은 '인사의 여정'에서 ①채용에 대해 말씀드려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온보딩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저의 글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설적인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