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이 정말로 직원들을 성장하게 하나요?
"사람들이 하는 일에 서로 피드백을 제시함으로써 소통하고, 목표 달성과 동료의 성장을 돕는다"수시 피드백, 상시 피드백 등을 도입하면서 피드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많은 회사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HR담당자들이 관심을 갖는것도 보통은 그 피드백을 어떻게 제도화하고, 피드백을 조직문화로 안착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입니다.모 대기업의 경우, 리더의 역량 평가 MBO로 상시 피드백의 횟수와 기록을 제시했다고 할 정도이니피드백을 조직문화로 안착시키려는 노력의 정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그런데, 정말 수시로 이루어지는 피드백이 소통을 강화하고 성장을 돕게 하는 걸까요?마치 이 질문이, "정말 1+1=2 인가요?" 를 확인하는 질문인 것 처럼 당황스럽지는 않으신가요?우리의 기업들이 수시 피드백과 상시 피드백을 통한 피드백의 '횟수'와 '문화'를 논의하는 사이,다른 한 편에서는 피드백으로 인해 '멍'들 수 있고, 피드백이 '성장'에 실제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심지어 피드백이 사람들로 하여금 타인의 평가에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를 평가절하하게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2019년, '피드백에 멍들다(The feedback fallacy)'라는 글을 통해 리더의 피드백이 직원들의 역량을 키운다는 것은 잘못된 전제라는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사람들이 피드백을 맹신하는 이유는 타인의 눈으로 보았을때 나의 약점이 더 잘 드러날 수 있다는 의견에 근거하고 있습니다.또한, 비즈니스에서 일에 필요한 능력이 동료들의 피드백을 통해 학습될 수 있다는 인식, 성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사람들은 피드백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처럼 피드백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실제 피드백을 받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피드백을 '하는 사람' 중심의 사고와 경험에 기반하여 피드백하기 때문에 피드백은 '객관화' 되기 어렵고, '나와 비교해서 당신은 이렇다' 라는 수준의 '비교'에 가깝다는 것입니다.또한, 피드백을 통해 사람들은 단점으로 지적되는 영역이 생길 경우 학습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비판으로 인해 생긴 부정적인 감정은 오히려 인지적, 감정적, 지각적인 손상으로 학습을 저해하게 됩니다.2년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다룬 다른 내용은 더 충격적입니다. '피드백은 직원을 성장시키지 않는다(Feedback Isn't Enough to Help Your Employees Grow)'라는 글에서,많은 기업들은 피드백 문화 구축에 노력하고 피드백 자체에만 집중할 뿐, '왜 피드백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해당 글에서는 '당신은 어떠한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과 실제 그 사람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것'은 다른 일이며,부정적인 피드백은 직원의 일에 대한 열의를 감소시키고,긍정적인 피드백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비판'이자 '평가'이기 때문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제시되었습니다.근본적으로 사람들은 문제가 있다라고 했을때 문제에서 도피하거나 투쟁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피드백은 애초부터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유형의 의사 소통이고그 자체로 사람들의 동기를 이끌어내고 행동을 변화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최근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가면 증후군에 대해 설명한 '임포스터'라는 책에서는,타인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경우 실수나 실패에 대한 민낯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은 '임포스터이즘(impostorism)'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임포스터이즘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가 실력보다 운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완벽해보이기 위해서는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게 됩니다.이들에게 피드백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고, 스스로를 평가 절하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자, 이쯤 되니 어떤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피드백은 잘못된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시나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에서 '피드백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데에는 피드백 과정에서 타인과의 협업에 대한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고,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변화나 이슈에 대해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내적 민첩성'은 더 많은 고민의 결과물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HR에서는 '성장하게 하는 피드백'을 위해 어떻게 고민해야 할까요?피드백의 양보다 '질'을 고민해야할 때가 아닐까요?'피드백은 직원을 성장시키지 않는다'는 글에서, 직원을 성장하게 하는 피드백을 위해 피드백을 하는 사람은 비판자가 아닌 지지자의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피드백을 받는 사람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당신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을 표현하며, 이 상황을 함께 해결하면 어떠한 점이 '좋아질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야한다고 제시합니다.피드백 과정에서 당사자의 지지자가 되어주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게 피드백이 가지는 '힘'이며,이 단계가 이루어져야 피드백을 기반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짤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또 한 가지. 위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사항들에 비추어볼 때, 우리는 근본적으로 '피드백 받는 법'에 익숙하지 않습니다.그러므로,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잘 받도록' 준비하게 하는 것, 어떠한 질문으로 타인의 피드백 전에 스스로를 '성찰'해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피드백을 통해, 정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피드백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준비 단계' 또한 필요한게 아닐까요?참고 문헌.리사손. (2022). 임포스터. 21세기북스.Buckingham, M., & Goodall, A. (2019, March-April). The Feedback Fallacy. Harvard Business Review.Bregman, P., & Jacobson, H. (2021,12.10). Feedback Isn't Enough to Help Your Employees Grow. Harvard Business Review.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4.21 직급 체계 일원화 실인가? 득인가?
직급 체계 단순화 경향국내 10대 그룹의 팀원 직급 체계를 살피면, 전부 단순화를 지향하고 있다. 직급 체계 단순화 이전은 8또는 9직급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사원1(고졸), 사원 2(전문대졸), 사원 3(대졸),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담당이 9직급체계의 전형적 모습이다. 회사마다 주임 직급이 없거나 마지막 담당 직급이 없다. 이러한 8 또는 9직급 체계를 23직급 체계를 가져가고 있다.삼성은 이나마 직급 체계를 하나로 통일했다.직급 체계 단순화는 HR의 타 영역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승진이다.9직급체계에서는 대졸입사자는 6번의 승진 기회가 있다. 하지만, 직급체계가 단순화 되면 한번 또는 두번의 승진을 하게 된다. 근무를 하며 승진이라는 동기부여 내지는 성취감을 맛볼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승진까지 810년이 넘게 소요되기 때문에 위계 질서가 많이 완화되게 된다. 보상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승진이 이루어질 때마다 승진 가급이 발생한다.승진 가급은 어느 구간 승진 했는가에 따라 금액의 차이가 있지만, 승진을 하면 기본급이 오르게 된다.직급 체계 단순화가 임직원 입장에서는 회사가 인건비 절감을 위한 수단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다. 평가도 영향을 받는다. 직급 체계를 통합하여 일원화하게 되면 1년차부터 20년차까지 팀원은 같은 평가를 받게 된다. 인재육성도 영향을 받는다. 많은 기업들이 직급별 역할과 역량 그리고 교육체계를 수립해 육성을 해왔다. 높은 직급의 팀원이 낮은 직급의 팀원을 가르치는 ‘선배에 의한 후배’ 전통을 가져갔으나, 동일한 직급이 되면서 이도 어렵게 된다.직급 체계 단순화는 수평 문화, 팀장 중심의 책임 경영,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를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역량과 성과가 높으면 남들 보다 1~2년이 아닌 4년 이상을 발탁할 수 제도의 수립이 가능하다.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운영하므로 차별화된 보상제도를 가져갈 수 있다.연공이 반영된 과도기적 연봉제도가 아닌 역량과 성과 중심의 차별화된 개별 연봉제를 운영할 수 있다.**우리 회사의 직급 일원화 실인가? 득인가?**직급 체계를 일원화할 것인가? 단순화할 것인가? 기존 체계를 유지할 것인가?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첫째, 사업의 특성이다. 전통 제조업인 A회사와 건설업을 하는 B회사는 직급 체계 일원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현장에서는 선배들의 지식과 경험이 후배들에게 전수되어야 하며, 위험 요소가 많아 안전이 유지되기 위해 위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직급이 같다면 이러한 후배 지도와 위계가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이다.IT 기반의 게임 회사와 기술의 속도가 빠른 전자 회사의 경우에는 선배에 의한 지도보다는 누가 어떤 역량과 성과를 창출하느냐가 중요하다. 디지털 환경에서 선배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이 후배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선배들의 지식과 경험이 새로운 창의와 개발을 가로막는 경우도 있다. 꽉 짜인 위계의 환경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 제품 개발을 하기가 어렵다. 직급체계를 통합하여 위계가 아닌 열린 소통과 협업이 이루어 지도록 하며, 성과가 높은 사람이 금전적 보상과 발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둘째, 회사의 규모와 구성원의 역량 수준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이다.30여명 이하의 기업에서는 직급 체계 단순화가 의미가 없다. 개개인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형 아우의 문화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직급이 갖는 의미는 성취감과 선배라는 자부심이다.급여 상승과 일에 대한 전문성, 회사에 대한 로열티이다. 생산공장의 직급 체계를 사무직과 다르게 가져갔지만, 마지막 직급을 대리로 한 회사가 있었다. 생산 현장에서 정년을 맞이하는 직원들의 직급은 대부분 대리였다. 일부 생산에서 교대팀을 거쳐 사무직이 된 직원은 차장과 부장으로 퇴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대리로 퇴직하는 분들의 회사에 바라는 바는 과장까지 직급 체계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퇴직 후 사회에서 대리로 정년을 맞이했다고 부끄러워 말을 못한다고 한다. 과장이면 회사에서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한다.직급 체계는 이들에게는 인생이기도 하다.HR의 선택‘회수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남귤북지의 고사성어가 있다.물과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나무이지만 열매의 맛과 향이 다르다. 제도도 마찬가지이다.이 회사에서 성공한 좋은 제도라 해도 그대로 가져간 다른 회사에서는 갈등을 조장하고 팀워크를 해치며 성과를 낮추는 제도가 되기도 한다. 사업의 본질이 다르고, 제품과 서비스가 다르다. CEO와 임직원의 생각과 역량도 다양하다. 조직의 문화도 다르다.그러므로 회사에 맞게끔 제도 설계에 신중해야 한다.직급 체계 일원화할 것인가? 기존 직급 체계를 유지할 것인가? HR의 선택은 신중하고 현명해야 한다.사업, 회사, 임직원의 생각과 역량, 문화 등을 고려하여 길고 멀리 바라봐야 한다.HR담당자의 통찰력과 전문성이 높아야 하는 이유이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2.04.17 핵심가치가 조직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는건
우리 조직만을 위한 핵심가치를 새롭게 만들고, 일하는 방식을 재정립하여 전파하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핵심가치가 조직문화의 지향점이자 조직의 비전(Vision)과 미션(Mission)의 정체성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우리는 입사 후 핵심가치를 언제쯤 처음 접하게 될까? 아마 온보딩(On-Boarding) 프로그램을 통해 듣게 될 것이다. 대부분 회사는 신규 직원이 조직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보딩 세션에서 조직 내 문화를 익히고, 빨리 적응해 회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요즘 핫한 네카라쿠배당토 기업 중 하나의 대표적인 온보딩 프로세스를 한번 탐색해보자. HR 차원에서 기업의 비전과 미션, 업무 방식, 조직 문화 등을 다방면으로 교육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볼 점으로 요즘 IT 기업에서는 조직 문화 세션이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을 도와주며 애사심이나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조직 문화 세션 비중은 매우 커지고 있다.이 기간만큼은 모두가 한동안 자신의 기업 문화에 잘 녹아 들고,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과연 신규 입사자는 이 때 배운 조직문화를 토대로 업무까지 잘 연결시켜 일할 수 있을까? 온보딩 프로세스 내 핵심가치 교육이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교육 후에 대한 지속성은 끊임없이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신규 입사자 뿐만 아니라 기존 구성원들 또한 얼마나 우리 회사와 컬쳐핏(Culture-Fit)하게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도 핵심가치를 계속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핵심가치의 지속성에 대한 해답은 **'목표 달성 과정'**에 있다. 온보딩이 끝난 후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나와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함은 분명하다. 목표는 공통의 기준을 마련하고, 내가 이 조직에 필요한 이유(Why)에 대한 정체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개인은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즉 정체성을 자각하게 되면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조직 또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조직의 정체성이란 기업 존재의 이유이자 기업이 내리는 모든 결정의 근간이 되는 가치와 행동양식이다. 이처럼 기업의 뚜렷한 목표는 이와 같은 조직의 정체성을 더욱 견고하게 한다.이 때 개인과 조직의 목표가 하나 되어 제대로 된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심가치가 필요하다. 핵심가치가 빠진 목표 설정은 조직이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한다. 핵심가치는 각 구성원이 기업 활동 과정에서 하는 일, 문서를 작성하는 방식, 언행 등 모든 것들의 기준을 제시하고, 알게 모르게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조직의 비전과 미션이 담긴 핵심가치를 기반한 목표 설정이 왜 중요한지 말하겠다. 이를 문화적 지능, 문화적 규범, 문화적 발전 차원에서 살펴보자.**문화적 지능(능력)**은 자신이 조직의 문화적 가치 기준에 알맞게 반응하여 새로운 문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처음부터 모두가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완벽히 맞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회사의 일하는 방식과 핵심가치를 인지하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세우며 핏(Fit)을 맞춰 나갈 수 있다.예를 들어, 토스가 중요시 여기는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속도’이다. 완벽한 전략을 세우기보다 중요한 핵심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모두가 집중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개선해야 하는 것을 강조한다. 이에 조직 구성원은 회사가 원하는 속도에 맞춰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이고, 회사는 각 구성원들이 빠른 속도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문화적 규범(태도)**은 조직 내에서 공유된 가치에 기반한 행동과 생각을 이끌어 내는 태도를 일컫는다. 조직 차원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핵심가치 내재화로 볼 수 있다.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목표를 정할 때마다 우리의 핵심가치 중 어떤 가치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면 이는 원팀(One-Team)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문화적 발전은 조직 내 널리 퍼져 있는 암묵적으로 공유된 가치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구성원은 핵심가치를 기반한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며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다. 기업 역시 조직 구성원들이 세운 목표의 수많은 핵심가치 특성을 파악하고 검증하며 우리 조직만의 정체성을 점차 만들어 갈 수 있다. 조직문화는 무형자산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설정할 때 핵심가치를 적용한다면 목표 달성 과정에 있어서 조직문화를 확실하게 이끌고 안착시키고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조직 전체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집단의 결속력을 형성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로서 발전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 새로운 성과관리의 패러다임으로 현재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업무에 어떻게 녹여내고 있는지 또는 어떠한 형태로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 더 분석해보자. 올해 상반기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회사와 핏(Fit)한 목표를 세웠는지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4.18 평가∙보상의 첫걸음을 떼기 전 알아야 할 평가∙보상 이야기
‘HR 업무 중 뭐가 제일 어렵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데, 저는 늘 TOP2 중 하나로 평가보상 설계를 꼽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노무관리를 꼽습니다…ER담당자님들 존경합니다.)평가보상은 직원의 입장에서는 역량과 성과를 타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매우 불편하고 예민한 과정이면서, 조직의 입장에서는 성과 향상과 예산 내 효율적 인건비 배분이라는 전략적 설계와 운영이 필요한 파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같은 주니어 인사담당자에게 평가보상은 더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복잡한 엑셀의 늪에 빠져, 그냥 기존의 제도를 답습하며 문제없이 운영하는데만 노력을 쏟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는데요.이런 저와 같은 주니어 평가보상 담당자를 위해 함께 나누고 싶은 지식과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생각은 정답이 아닐 수 있고(아마 아닐 것이며), 다소 이론적인 얘기가 될 수 있지만, 업무하실 때 참고하실 수 있는 내용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시작해 봅니다. **Q.평가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대부분 세가지를 이야기 하실 것 같습니다. 첫째 보상수준 결정, 둘째 승진자 판단, 셋째 고성과자에게는 격려의 수단, 저성과자에게는 코칭의 계기.모두 맞는 말이지만, 이 세 가지를 아우르는 더 본질적인 목적이 있습니다.평가는 일을 잘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조직구성원에게 동기부여, 성과 향상의 촉진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본질적 목적입니다. 하지만 동기부여, 성과 향상은 굉장히 시간도 많이 들고,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성과향상이라는 목적은 뒤로 제쳐둔 채 그저 매년 결정해야 할 차등보상과 승진 여부 결정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우리 주니어 평가보상 담당자님들께서는 더 본질적인 평가의 목적에 대해서 잊지 않고 업무를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인사담당자에게 있어서 공정한 평가제도란 무엇일까요? 유니콘처럼 현실에는 없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혹은 신적인 존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이 글을 보시는 HR담당자님들 이 문구에 공감하고 계시죠?)
하지만 우리는 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지 않을 수 없는 가혹한 숙명에 놓인 HR담당자들이지요.
완벽하게 성공적일 수는 없지만, 그 신의 영역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한 네 가지의 노력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직원들에게 우리회사 평가제도 이해도 높이기제가 재직하고 있는 엔카닷컴은 매년 팀장, 선임매니저, 팀원별로 별로 평가를 실시하기 전 평가의 목적, 방법, 보상과의 연계성에 대해 알기 쉽도록 설명회를 진행합니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동영상으로도 촬영 후 유투브를 통해 전직원이 반드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회사에서는 평가제도를 친숙하게 느끼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사 평가제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요.이처럼 우리회사의 평가제도와 목적과 방법에 대해 좀 더 직원들이 투명하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평가는 나를 가스라이팅하고 고통을 주기 위한 제도야, 다른 직원보다 나에게만 불리하게 평가될거야’ 와 같은 막연한 평가 음모론(?)과 불신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다면평가(+자기평가) 실시하기직책자가 그 아래의 구성원을 평가하는 방식이 평가의 주이지만, 평가를 통해 동료, 팀원이 생각하는 직책자, 심지어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그런데 ‘우리 직원들은 누군가를 평가할만한 역량이 없어요’, ‘동료평가자를 누구로 지정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평가의 방식이 너무 복잡해지지 않나요?’ 라는 문제때문에 다면 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요,그렇다면 우선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다면평가를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선 서로를 가장 잘 아는 같은 팀원끼리의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방식은 서술형 방식으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 평가결과는 직접 반영하기보다는 그 사람을 다각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참고용으로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직책자 한두명의 판단보다는 더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다양한 시각에서 판단하는 것은 공정성을 높이는 좋은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3.수시 피드백과 코칭내가 예상한 평가결과와 실제 평가 결과의 차이가 클 때, 평가 제도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지며 불신과 분노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피평가자가 평가 결과를 받았을 때 놀랍지 않도록 수시로 성과 및 역량에 대한 피드백과 코칭이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구글코리아에서는 6개월마다 매니저와 직원이 목표와 계획을 합의하고 평가를 받고, 매주 1:1로 미팅을 하면서 목표에 대한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평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이미 자신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평가는 연말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수시로 진행될 수 있도록 HR에서 이끌어가시면 좋겠습니다. 4.우선 실행하고, 반드시 피드백받고 보완의 과정 가지기‘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고 노자는 말했습니다.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서는 생선살이 문드러지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작은 생선을 굽기 위해서는 잘 익어가고 있는지 수시로 들여다 봐야 하고, 불 세기도 세밀히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처럼 평가제도 또한 너무 잦은 개편은 오히려 직원들에게 혼란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방향성에 맞게, 직원들의 성장에 맞게 잘 익어가고 있는지 수시로 판단하고 조금씩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평가뿐 아니라, 모든 제도가 그렇겠지요.)처음부터 ‘완벽한 평가제도를 만들어야겠다!’ 라는 중압감으로 시작하기 보다는 실행하고, 반드시 피드백을 받고 중간점검 및 보완의 과정이 있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보상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Q.직원들이 공정한 임금수준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고려하면 좋을까요?**인사관리에 있어서 공정성을 동기부여적 측면에서 연구한 유명한 이론으로 애덤스의 공정성이론이 있는데요, 애덤스에 의하면 자신의 노력에 대해 적절히 대우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공정성의 긴장이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역량이나 성과로 보상을 책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사/타인의 가치와 비교/분석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1.다른 조직의 개인과 비교하기다른 조직(특히 경쟁사)의 임금수준을 우선 파악해보셔야겠습니다.임금정보는 매우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타사의 자료를 알기가 비교적 어려웠는데요, 요즘에는 많은 직장인들이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을 통해 연봉정보를 공개하기도하고, 사회보험료를 역산하여 임금정보를 공개하는 사이트도 많이 있으니 어렵지 않게 다양한 곳을 통해 타사의 임금 정보를 수집하실 수 있습니다.특히, 고용노동부에서 수집한 기업의 임금정보를 종합하여 볼 수 있는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자료를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령/직무/근속연수별 등 다양한 기준을 원하는대로 믹스하여 평균 임금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꽤나 믿을 수 있는 자료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같은 조직 내 다른 개인과 비교하기우리 조직 내에서 같은 직무레벨끼리 임금격차가 너무 크지는 않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직무의 난이도나 희소성, 중요도 등이 비슷한 레벨인데, 너무 격차가 많이 차이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전체적인 직무관리 및 직무 레벨링이 우선 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보상관리도 필요하겠습니다. 3.( 경력자라면) 전직장 연봉만으로만 가치 판단하지 않기경력자라면 전직장에서의 연봉을 고려해서 임금을 책정하게 되겠지요. 다만, 너무 전직장의 연봉만을 잣대로 가지고 임금 책정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전직장의 연봉이 너무 과대 혹은 과소평가 되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 회사의 보상 수준에 적절한지 등 개인의 역량, 직무난이도,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주니어 담당자님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평가보상에 대한 생각과 지식에 대해 준비해보았습니다.결론적으로 담고자 했던 내용은 평가보상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공정한 평가보상에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저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니고, 우리 회사 구성원이 단 한사람이라도 더 우리의 평가보상제도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업무는 정답도 없지만 오답도 없는, 옳은 것과 옳은 것 사이에서의 고뇌하고 고찰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틀린 것은 없으니까 좌절하지 마시고 많이 소통하고, 경험하고, 공부하면서 우리 회사에 잘 맞는 제도에 한발짝 다가가시는 주니어 평가보상담당자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4.22 중대재해처벌법, 스타트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중대재해처벌법 준비의 핵심은 재해 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ㆍ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 이행에 필요한 관리상의 조치이다. 한마디로 하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으로 표현할 수 있다.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은 기초 현황 분석→조직과 인력의 확보→기준,제도 마련→체계 운영→점검 및 개선의 단계로 접근해볼 수 있다. 현황분석 단계에서의 조치현황분석은 기업의 산업안전보건 적용 범위를 확정하고 현재의 안전수준을 확인하는 단계로, 말 그대로 기업의 종사자 현황, 종사자별 근무환경, 그동안의 산업재해 발생 현황 등 파악이 필요하다.특히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상당 부분이 산업안전보건법의 준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범위를 확정하기 위해 기업의 업종과 종사자들의 직종, 종사자 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참고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 정보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스타트업은 안전보건교육을 제외한 전체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며, 안전관리자 등은 300명 이상 사업장부터 선임의무가 발생한다. 조직 ・ 인력 확보 단계에서의 조치스타트업은 안전을 전담하는 부서가 별도로 구성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모든 사업장에 두어야 하는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안전보건관리담당자, 산업보건의가 총 3명 이상이고, 상시근로자 수가 500명 이상인 사업(장)에만 전담조직을 설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전담조직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다만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정’된 법의 취지를 고려할 때 최소한 1~2명 정도는 안전보건 업무를 담당하도록 업무분장(겸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기준 , 제도마련 단계에서의 조치안전ㆍ보건에 관한 목표와 경영방침을 설정하고, 모든 구성원이 알 수 있도록 게시하고 안내해야 하며, 설정 이후에도 조직에 적합하게 설정되었는지, 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경영방침을 설정했다면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 절차와 중대산업재해 발생 및 급박한 위험 대비 매뉴얼, 도급, 용역, 위탁 시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되, 이 모든 과정에서 안전ㆍ보건에 관한 사항에 대해 종사자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마련하고, 그 절차에 따라 의견을 들어 재해 예방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산업안전보건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면 종사자 의견 청취 절차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도 되지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구성할 의무가 없는 사업장에서는 별도 종사자 의견 청취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의견수렴절차는 사내 온라인 시스템, 건의함, 사업장 또는 팀 단위로 주기적인 회의나 간담회 등 실질적인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면 어떠한 방법도 무방하다. 체계 운영 단계에서의 조치3단계에서는 1, 2단계에서 수립한 계획 및 절차 등을 이행하는 단계로 전담조직 등은 안전보건 목표에 따라 예산・시설 투입계획, 각 안전보건 활동 실행 시기, 교육과 훈련 내용 및 시기를 포함한 안전보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 이행 과정에서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등이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도 평가해야 한다. 평가할 때에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등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업무수행 관련 평가만 별도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인사평가 항목에 추가하거나 만약 기존 항목에 이미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 비율을 조정하는 방법으로도 가능하다. 점검 ・ 개선 단계에서의 조치4단계에서는 안전・보건활동이 계획과 절차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점검 결과 계획,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 등이 이행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면 인력의 배치, 예산의 추가 편성 및 집행, 교육 등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의무 이행에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무실에서의 유해 ・ 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결국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은 유해・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을 통한 사고 발생 위험의 감소라 할 수 있다. 구성원이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여 사무실에서의 근무가 유해・위험요인이 적다 하더라도 어떠한 유해·위험요인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위험요인 등이 있다면 이를 개선(제거·대체 및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 구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스템이 실제 작동하는지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사무실 근무자의 경우 유해・위험요인은 고유의 사무업무에서 비롯되는 요인과 사무실 근무환경에서 비롯되는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유의 사무업무에서 비롯되는 위험요인은 과로, 근골격계 부담작업이 될 수 있다. 장시간 근로로 인한 과로로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업무와의 관련성이 높다고 인정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근로가 이뤄지는 작업이라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방안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근골격계 부담작업으로는 사망에까지 이를 가능성이 희박하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지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으나,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근골격계부담작업 조사 의무가 있는 점, 중대재해처벌법의 기본 목적은 인명보호인 점을 고려할 때 조사 및 개선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요구된다. 참고로 근골격계부담작업은 단기간작업 또는 간헐적인 작업이 아닌 경우로서 하루에 4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자료입력 등을 위해 키보드 또는 마우스를 조작하는 작업, 하루에 총 2시간 이상 목, 어깨, 팔꿈치, 손목 또는 손을 사용하여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작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 **사무업무에서 비롯되는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 **>
사무실 근무환경에서 비롯되는 요인으로는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한 넘어짐, 부딪힘, 화재 등 다양하게 볼 수 있으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한 사무실에서의 안전보건조치 중심으로 살펴보면 사무실의 공기, 컴퓨터 단말기 조작업무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 조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참고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사무실의 개념을 ‘근로자가 사무를 처리하는 실내 공간(휴게실・강당・회의실 등의 공간을 포함)으로 규정하고 있다.
<** **사무실 근무환경에서 비롯되는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조치** **>
김동미 in 인살롱 ・ 2022.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