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앰버서더 OB 1기 1조: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이번 스터디 살롱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에는 다양한 변화가 촉발되었고, 그에 따라 기업의 경영과 HR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 하이브리드 근무, 메타버스의 적극적인 활용 등 새로운 변화가 시도되는 한편, 다양한 HR 영역에서 그에 관한 부정적 이슈와 대응도 대두되고 있는데요.이번 스터디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와 세대 갈등이라는 큰 주제 안에 평가와 보상, 리텐션, 리더십에 대해 스터디하고,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HR 커리어는 어떻게 달라지고 나아갈 수 있는지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HR앰버서더 OB 1기 1조 스터디살롱에 참여하는 HR 앰버서더는 누구?
프로그램 상세 내용은?
회차 주제 일시 장소 비고
1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평가와 보상(1, 2 통합)- 발제자가 준비한 북스터디 등 자료 공유- 케이스 스터디 및 자유로운 질의응답 8/1(월) 19:00 오프라인 멘토 참여
2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리텐션(1)- 발제자가 준비한 북스터디 등 자료 공유 8/10(수) 19:00 온라인 or 오프라인
3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리텐션(2)- 케이스 스터디 및 자유로운 질의응답 8/29(월) 19:00 오프라인 멘토 참여
4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리더십(1)- 발제자가 준비한 북스터디 등 자료 공유 9/14(수) 19:00 온라인 or 오프라인
5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리더십(2)- 케이스 스터디 및 자유로운 질의응답 9/28(수) 19:00 오프라인 멘토 참여
6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HRBP와 HR커리어(1)- 발제자가 준비한 북스터디 등 자료 공유 10/12(수) 19:00 온라인 or 오프라인
7 포스트 코로나X세대 갈등, HRBP와 HR커리어(2)- 케이스 스터디 및 자유로운 질의응답 10/26(수) 19:00 오프라인 멘토 참여
종료 스터디 결과 정리 및 공유
HR앰버서더 OB 1기 1조 멘토는 누구?
HR 리더스OB 2명이 참여합니다.
빙그레 인재육성팀 윤혜림(HR리더스 2기) / 넥슨기획팀 인사기획팀 손준호(HR리더스 1기)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7.27 [비HRer가 겪는 HR 이야기] 최고의 인재와 최적의 인재
글을 들어가며
돌아보면 저의 커리어에는 항상 HR이 함께 했습니다.창업하면서 겪은 여러 HR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했고 이후 AI 면접과 성과관리, 인사평가 SaaS 솔루션 기획과 컨설팅을 하며 현업에 계신 HR 담당자님들과 함께 일하기도 했습니다.또 지금은 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업에 계신 뛰어난 HRer보단 많이 부족하지만 다양한 회사를 겪고 만나며 듣고 배웠던 HR에 대한고민, 그리고 구성원부터 중간 관리자, C 레벨 등 각기 다른 입장에서 겪은 HR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 첫 이야기는,
‘최고의 인재와 최적의 인재’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중학생 때까지 운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제가 겪는 여러 문제를 스포츠에 대입해보는 때가 있습니다.학생 때 창업하며 경험했던 가장 첫 문제는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패기 하나로 시작했던 창업이었기에 저의 부족함은 금세 들통이 났고, 저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함께 만들어 갈 사람들을 찾고, 영입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그 당시 저의 기준은 ‘최고의 사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최고와 함께면 당연히 결과도 잘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하지만 당연하게도 처참히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원인을 찾으며 인사이트를 얻은 한 가지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갈락티코’
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갈락티코’는 은하수라는 뜻으로,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적인 축구팀이 펼쳤던 정책의 이름입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의 축구선수 중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대거 영입하여 은하수를 이루겠다는 아주 원대한 정책이었습니다. 지단, 호나우두, 베컴, 호날두, 카카 등 축구를 모르는 분들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선수들은 대부분 이 갈락티코를 거쳐 갔습니다.
(축구사에서 다시는 보기 힘든 라인업. 지금 봐도 포스가..)
과연 이 정책은 성공했을까요? 초반에는 성공하는 듯 보였습니다. 다수의 우승 트로피는 물론, 스타 플레이어들을 이용한 마케팅에도 성공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습니다.하지만 3년이 지나자 팀은 점점 무너지며 우승은커녕 중위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뭐가 문제였을까요?
당시 실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첫 번째는 ‘마케렐레’라는 핵심 선수를 이적시킨 것입니다.그 이유는 다른 선수들처럼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도 않고, 상품성이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었죠.하지만 그는,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온갖 궂은 일을 맡아 하며 흔히 말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보다 ‘스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역할을 가볍게 생각한 당시 회장은 단지 화려하지 않고 눈에 띄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수를 비난하기 시작했고, 마케렐레 역시 구단을 위해 희생한 것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불화가 생겼습니다.결국, 회장은 코치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케렐레를 이적시켰습니다. 팀이 잘 굴러가기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했던 선수를 이적을 시켰으니 그 이후는 안 봐도 뻔합니다.두 번째, ‘스타 플레이어’들은 본인 위주의 축구를 해왔기에 다른 스타 플레이어와 함께 팀워크를 맞추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그리고 사실 이 부재는 첫 번째 문제인 ‘마케렐레’의 부재가 컸었습니다. 팀의 정신적, 전술적 밸런스를 잡고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을 가운데서 잘 조율하고 다독이는 역할을 했던 사람이 사라지니 팀워크은 사라지고, 결국 팀의 성과는 물론 개인의 성과 역시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이렇게 갈라틱코 1기는 실패로 막을 내렸고, 회장은 사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진 팀을 다시 살리기란 쉽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회장을 다시 한번 믿어보기로 하고 회장직으로 재선임을 하며 갈락티코 2기가 출범했지만,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또 한 번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직한 마케렐레는 보란듯 성공합니다.)
제가 했던 실수도 이와 유사한 경험이었고, 실제 많은 기업의(특히 스타트업) C 레벨과 HR 담당자를 만나면서 겪고 있는 문제를 들어보면 이런 상황인 경우가 많았습니다.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기존 조직에 있던 구성원과 포지션이 겹침에도 데려온다든지,(물론, 사업 확장의 개념에서의 영입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혹은 기존에 조직이 아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일을 하며 조직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구성원들에 대한 평가를 절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결국 적절한 서포팅을 받지 못한 스타 플레이어도, 그리고 조직에서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기존 구성원 모두가 불만을 품는 경우가 생깁니다.
(매번 느끼지만, 일석이조의 다른 말은 유토피아가 아닐까..무엇이든 둘 다 잡기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직이 잘 굴러가기 위해선 적절한 곳에 적합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영업을 잘하는 사람만 모은 조직이 단기적인 성과는 잘 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긴 힘듭니다.또, 개발을 정말 잘하는 스타 개발자들만 모은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영업적 성과가 지속적으로 잘 나오기 위해선 기존 고객을 관리하는 역할도 필요할 것이고, 좋은 개발 역량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적절한 기획과 매니지먼트가 필요합니다.위의 예시는 예시일 뿐, 특정 직무가 스타 플레이어고, 아니고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조직이 지속적으로 잘 굴러가기 위해선 필요한 역할들이 있고, 단순히 ‘최고의 인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 ‘최적의 인재’가 필요하고 이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마치 축구에 공격수와 수비수, 골키퍼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묵직한 베이스 기타가 밑에서 중심을 잡아주기에 화려한 일렉 기타와 보컬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최적의 인재를 외부에서 찾기 전에 내부를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조직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내부에 있기 때문입니다.최고의 스타플레이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우리 조직의 성장에 도움을 준 내부의 ‘최적의 인재’에 대한 믿음과 신뢰, 그리고 합당한 보상과 성장의 기회를 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새로운 구성원이 우리 조직에 들어왔을 때, 각자의 자리와 역할을 잘 수행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이 완성되지 않을까요?(소중한 구성원 이직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픈데요...)위의 이야기가 너무나 당연하다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당연한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돌아보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는 또 다른 경험과 사례를 가지고 비HRer가 겪은 HR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감사합니다 :)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7.28 경험을 통해 배우다 - 후보자를 만나는 자세
안녕하세요.월 1회 필진으로 글을 발행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새로운 회사로 조인해 업무적응하다보니 상반기는 3월에 한번 글을 쓰고 4개월만인 7월에 두번째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정신없이 보낸 상반기를 정리하며 올 하반기에는 인살롱에 매달 빼먹지 않고 저의 글을 공유하겠노라 다시 한번 다짐해보며 저의 두번째 글을 시작해봅니다.
경험을 통해 배우다
4대보험 가입을 하고 첫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12년이 훌쩍 넘었습니다.직장생활의 팁,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 등 요즘은 너무나도 많은 인사이트를 SNS 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저 또한 여러 글들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있는데 저 스스로 가장 큰 배움의 도구는 저의 찐(!)경험이라는 생각이 부쩍 많이듭니다.내가 싫었던 것은 하지말고 좋았던 것은 따라라도 해보자 이 마음을 가지니 스스로 성장함에 큰 도움이 되었고,제 경험을 글로 나눴을 때,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짐에 기쁨을 가지고 계속해서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후보자를 만나는 자세
저는 이직경험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이전에는 주로 이직을 한 이유가 소개, 제안을 받아서 했었는데 프리랜서 & 창업인의 삶에서 다시 월급쟁이로 돌아올 때 직접 지원해서면접을 여러번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수많은 후보자들을 만나는 채용업무를 해왔던 저역시 면접은 언제나 떨리고 긴장의 시간인데요.저의 면접 경험을 통해 저는 채용업무를 진행 하는 인사담당자/ 면접관으로 후보자를 만나는 자세에 대해 배웠습니다.여러 면접 중 좋았던 경험과 최악의 경험이 있었는데 ( 두 회사 모두 입사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내가 후보자였을 때 싫었던 부분을 정리해서 인사/채용담당자, 현업의 면접담당자로 후보자를 만나는 자세를 정리 해보았습니다. 싫었던 경험
면접장소에 도착해 연락을 했는데 미팅중이라고 잠시 기다리라고 하고 바로 응대받지 못함
면접 시작 10분 전 임에도 후보자 만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음
면접 볼 장소로 안내 받았을 때 회의실 정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음
자기소개를 해보라고 의자에 기대 질문함
영어약자를 말하면서 "그게 뭔지는 아세요?" 라고 질문함
온라인 면접 진행- 면접 시작 한시간 전에 급하게 일정 변경 요청
일정변경을 너무 자주 요청
질문하고 대답하는 도중 자꾸 말을 자름
면접 중간에 다른 미팅이 있다고 나감 (다른 면접관들이 있기는 했으나 기분이 좋지는 않았음)
본인들 회사에 채용이 필요하긴 해서 면접을 한번 보고 포지션을 오픈할지 말지 결정해야겠다고함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계속 원하는 답이 나오게끔 질문함 (뻔히 그게 보임)
면접 중에 본인들끼리 회사 이야기를 함
후보자를 만날 때,
면접볼 장소를 미리 예약 및 정리 해두기
후보자 도착 안내 연락 받았을 때 바로 응대 해주기: 너무 일찍 도착했다면 기다릴 장소로 안내 해줄 것
면접 시작 전 긴장감 풀어주기- 오시는 길은 괜찮았는지, 본인들과 회사 소개를 먼저 해주기
일정조율이 필요할 때는 사유를 명확하게 전달 하고 양해를 구할 것
여러명의 면접관과 함께 후보자를 만났을 때, 혹시 먼저 일어나야 할 경우 정중하게 이야기 할 것 (되도록 면접 시간 때는 다른 일정 잡지 말 것)
후보자를 존중할 것
후보자가 이야기 할 때 경청할 것
면접 중에 서로 회사이야기 할 것이 있더라도 면접 중에는 하지 말 것
채용 확정을 하지 않을 경우라도 면접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할 것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후보자가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 할 것
요즘은 후보자들도 면접을 통해 회사를 선택하고 평가 하고 있습니다.면접관들의 태도에 따라 그 회사의 문화를 100% 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볼 수 있게 됩니다.한 회사의 면접에서는 면접 전에 본인들의 소개와 회사 소개서를 PPT로 만들어 소개를 해준 후 시작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그 회사 면접을 보고 난 후 면접 전 보다 훨씬 그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얼마나 본인들의 회사 성장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가진 후보자를 뽑고 싶은지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 회사의 성장을 지금도 멀리서 응원합니다!여러 포지션을 진행하고 한 포지션당 또 여러명의 후보자들을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후보자 또한 본인들의 시간을 내어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갖고 면접을 참석해 주는 것입니다.후보자들의 회사 평가에 대해 겁이나 과도하게 아닌 것을 억지로 꾸며내며 착한 면접관 코스프레를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사항을 잊는다면 지원자들이 점점 더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지금 !우리 회사에 너무 지원자가 없어지는 것 같다면 그동안 후보자들을 어떻게 만났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저 역시 그동안 채용업무를 담당하면서 기본 사항을 놓쳤던 것을 반성해보며 앞으로 후보자들을 만나기 전 꼭 명심해야겠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