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에게 맞추려면 먼저, 상대방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법정 스님 - SNS가 인간관계를 해결해 준다? 바야흐로 요즘을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와 온라인(on-line)매체가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세상이다. 지인이 같은 지역에 살든, 아니면 머나먼 외국에서 살든 SNS와 온라인을 통해서 우리를 손가락 하나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 줄만큼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줄여 놓았다..caption id="attachment.20410" align="aligncenter" width="960".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는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caption. SNS가 정말 인간관계 간격을 줄여 준 것일까? 거리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던, 그래서 서로 근황을 몰랐던 것을 가깝게 연결해준다는 점에서는 SNS의 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너무나 편한 나머지 그 SNS을 통해서만 소통하고 조금만 서로 노력하면 만날 수 있는 여건에서 조차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더 꺼리게 해 준다. 심지어는 '굳이 만날 일 있나?'하는 식의 인간관계가 만연하고 있다. 우선은 SNS로 연락이 되니 우리의 인간관계가 유효하다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그리고 텍스트와 이미지, 그 외 다양한 영상효과를 곁들인 서로간의 소통이 꽤 괜찮은 관계를 유지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러나 정작 누군가 "한 번 모이자!”라고 운을 뗐을 때 쉽사리 모임이 성사되지 않는다. 물론 각자의 스케줄 문제가 있고 여러 가지 형편상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굳이 만날 필요'을 못 느끼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메신저가 활성화 되면서 대부분의 휴대전화 사용자의 통화 횟수와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던 것과 그 궤를 같이 하는 인간관계의 新풍속도에 해당한다.SNS에서는 유창하고 멋진 소통이 가능하다가 실제 만나면 그만큼 찰진 대화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어색한 분위기에 마치 맞선 보러 나온 남녀처럼 침만 꼴깍 삼키면서 안절부절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야 가능한 것이 있다. 세월이 남기고 간 흔적으로 인해 변해 버린 서로의 모습과 생각, 말솜씨가 아닌 음성의 떨림과 강약, 흔들리는 눈동자와 표정의 변화, 그리고 몸짓을 통해 읽을 수 있는 상대의 진심 등 여러가지가 있다. SNS나 온라인에서는 죽어도 알아챌 수 없는 것들이 현실의 만남에서는 우리를 반겨준다. 그런 만남이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이어져야 비로소 진짜 친구, 동료, 이웃, 그리고 진정한 인간관계가 성립된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여전히 SNS와 온라인은 가치 있다. 매일매일 얼굴 맞대는 만남을 갖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그 공극(孔隙)을 메우는 것은 오롯이 SNS와 온라인의 몫이다. 단, SNS와 온라인을 통한 소통이 지향해야 할 궁극의 가치는 사람과 사람이 다시금 서로 만날 수 있도록 인연의 끈을 놓지 않게 이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기능할 때 이들 매체의 가치가 십분 발휘되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다양한 방법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관심 있는 분야의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거나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우리 사회에는 수 많은 단체, 모임이 존재한다.내가 사는 곳의 지역 모임, 내가 일하는 직장과 관련된 업계 모임, 내가 하는 업무와 관련된 비즈니스 모임 등 원하기만 한다면 매우 많은 모임에 가입할 수 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확률 게임이듯이 단체나 모임도 확률이다. 한두 개 가입했다고 절대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 여러 개의 단체, 모임에 가입해서 그 중에서 몇 개의 좋은 모임이 생겨나게 된다.내가 아는 모 기업의 건설업 사장님은 최고경영자 과정만 13개를 수료하셨다. 그렇다고 최고경영자 과정을 참여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단체나 모임은 평생에 걸쳐 꾸준하게 늘려나가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적합한 모임은 무엇인지 조사해보고 적극적으로 가입하여 활동하라고 권하고 싶다. 다양한 모임에는 어떤 곳이 있을까? 첫 번째는 ‘협회가 있다. ’내가 일하는 분야의 협회에 가입하는 것은 동종 업계 사람들을 가장 손쉽게 많이 만나는 방법이다. 인사 업무를 하는 나는 외국기업들이 참여하는 외국기업인사관리협회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단체를 통해 나는 많은 선배, 동료, 후배들을 만났고, 대학 관계자들을 비롯해 교육을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내가 하는 일, 하려는 일에 관련된 협회가 결성되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란다.두 번째는 ‘종교 단체다.’ 물론 종교가 있을 경우에 말이다. 과거 모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OO교회 인맥이라는 말이 생겨났 듯이 종교 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의 종교에 따라 교회, 성당, 절 등에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의 기회를 얻으면 된다. 종교를 통한 만남은 어디까지나 신앙생활이 최우선이고 좋은 만남은 부수적인 결과물로 생각해야 한다. 오랜 전 부동산중개업에 종사하는 K 사장을 만난 적이 있다. 사업 때문에 3개의 교회를 동시에 다니고 있다는 말에 매우 놀랐던 경험이 있는데,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라도 특정종교에 대한 믿음이 있거나 신앙생활에 뜻이 있다면 종교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인맥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올바른 신앙심을 가지도록 노력하되 좋은 인연을 맺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세 번째는 ‘시민 단체 이다’ 자신의 가치관, 관심분야에 따라 시민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면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다만, 단체별, 지역별 특성에 따라 상근 간부를 중심으로만 활동이 이뤄지고 일반회원들의 참여 공간이 없는 경우도 많으니 사전에 충분하게 조사해야 한다. 나는 서울시에 주관하는 ‘서울시 브랜드 변경’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울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특정분야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민 단체에서 전개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네 번째는 ‘봉사 단체 모임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봉사 단체가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봉사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면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나는 과거 자동차 회사에 재직할 당시, ‘소년.소녀 가장 모임’에 가입해서 회사 내지만 다른 부문의 사람들과 활동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고아원에 방문하여 단순히 봉사하는 것이었는데, 점점 봉사의 종류와 하는 역할이 넓어져서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또 취업을 준비하는 모임에서 멘토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교류.친목 모임이다’ 사회에는 친목이나 교류를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 역시 많이 있다. 나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다양한 친목 모임을 활동을 하고 있다. 인사 담당자를 위한 ‘인사쟁이’와 ‘글로벌 HR’ 그리고 취미 생활을 위한 ‘와인 카페’, 대학생들을 위한 ‘쇼셜네트워크 잇다’ 등이 있다. 인간관계를 계속 지속할 때 필요한 사항 첫째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도움이 될 가치를 제공할 때 관계가 강화된다. 더 나아가 그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면 더욱 좋다. 둘째는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한다. 당시에 당신이 좀 곤혹스러워지더라도 상대에게 진실을 말해야만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셋째는 만날 때 대화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가까워진다. 당신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대화하다 보면 사적인 부분도 솔직하게 드러내게 되므로 진실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넷째는 공감할 수 있는 연관성을 찾고 활용해야 한다. 초면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때는 우선 서먹함부터 없애야 하므로 서로 연결해 줄 공통점을 찾아야 한다. 그다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 제공함으로써 감동을 주어야 한다. 다섯째는 옆에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 비즈니스적인 목적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가 돼야 한다. 그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로 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퇴근 후, 다양한 인간관계를 갖는 것이 정답이다! 자신의 업무에 따라 인맥을 형성하는 목적 또한 다양할 것이다. 교육담당자는 인맥 형성을 통해 유명한 강사에게 강의를 의뢰하려는 경우도 있고, IT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은 빠르게 변해가는 IT분야의 정보를 얻으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의 성장뿐만 아니라 상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어야 관계는 지속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