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퇴직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
신규 직원의 퇴직과 기존 10년차 이하 직원의 퇴직A회사 인사팀은 혼란의 연속이다. 올 해 10명 채용했는데, 채용된 인력 모두가 퇴직을 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임, 대리급 직원 5명이 퇴직했다. 100명 미만인 회사에서 15명이 5개월 이내에 퇴직을 한 것이다. 인사팀장은 CEO로부터 엄청난 질책과 함께 근본 대책을 수립해 당장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인사팀장은 퇴직 직원들을 면담하였다. 퇴직 사유는 크게 과도한 업무, 워라밸, 지역 소재, 낮은 보상과 복리후생이었다. 회사의 핵심가치 중 직원 만족이 있지만, 이 가치에 대해 신뢰하는 직원은 없다.회사가 이익만 추구하며 직원들의 보상과 복지에는 무관심이라는 생각이 강하다.관리자와 경영자는 매일 회의이고, 회의가 끝나면 말도 되지 않는 지시가 떨어진다.당장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자신의 업무도 아닌 새 과제들이 떨어지면 당황하는 수준이 아닌 멘붕 상태가 된다.이런 상황에서 늦는다고, 안했다는 상사의 질책을 받으면 출근하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여러 채용 사이트를 찾아보며 더 늦기 전에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워라밸은 남의 이야기이다.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하루는 출근할 수밖에 없다. 팀장과 임원들도 주말에 출근한다.직급이 오르거나 직책자가 되면 과중한 업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서울에 한번 가려면 3시간 이상 소요된다. 회사와 사택이 공단 내 위치하고 있어 퇴근 후 갈 곳이 없다. 회사와 사택을 오가며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회사는 동종업계 수준의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출장 수당도 없고전부 기준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실비 처리를 해야만 한다. 해외 출장을 갔지만, 법인 카드가 되지 않거나,현금만 사용할 수 밖에 없어 햄버거로 3일을 버티다 보니 가능한 해외 출장은 가려고 하지 않는다.퇴직 사유를 듣고 인사팀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CEO가 결정한 것이다.문제는 입사지원자도 그리 많지 않다. 블라인드에 회사에 대한 부정적 글들이 많고,지방이며 급여 수준이 높지 않고 일도 많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인사팀은 주변 고등학교와 대학을 방문하여 회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인센티브가 있는 직원 추천제를 도입하였다. CEO는 회사 직원이 직원 추천은 당연한데 무슨 인센티브를 지급하냐며 질책을 한다.하지만, 대리 이하 15명의 집단 퇴직에 충격을 받은 듯 결재를 한다.인사팀은 직원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사팀장이 대리 이하의 전 직원 대상의 개별 면담을 실시하였다.면담을 마치고 유지관리안을 발표하였다. 첫째, 10년, 20년, 30년 근속에 대한 인센티브,둘째, 부서장 평가에 5년 미만의 신규 직원 유지 항목 부여, 셋째, 대리 이하가 참석하는 주니어보드 제도 도입,넷째, 팀장의 월 1회 팀원 면담 의무화를 결정했다.현재 A회사에 대리 이하는 극소수이다. 회사와 직무에 대한 애정이 높아서가 아니라 퇴직 노력을 했지만,받아주는 곳이 없어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선배들과 조직장도 이들에게 무리한 지시와 질책을 하지 않는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는 이미 사라졌고, 회사 내 웃음이 사라졌다. 회사는 일하는 곳이며 보상을 받는 곳으로 전락되었다. 인사팀장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직원의 퇴직 어떻게 막아야 하는가?**직원의 퇴직을 고민하는 회사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굳이 인사팀이 아니라도 왜 직원들이 퇴직하는가 알고 있다. 퇴직의 원인은 아는데, 자신은 퇴직하지 못하는 자괴감이 존재하거나, 해결 방안이 없거나,미래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없다면 회복은 매우 어렵다.직원이 퇴직하면 더 채용하면 된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채용한 직원이 얼마 근무하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이 지속된다면, 조직과 남은 직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크다. 신입 직원에게 일을 맡기고 다른 일을 담당했는데, 일을 맡은 직원이 퇴직하면 그 일은 누가 하겠는가?새로 그 일을 할 직원이 채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 그 직원이 그 일을 담당한다는 보장도 없다.결국 기존 직원의 몫이고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남은 직원에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과 패배감이다. **결국은 채용과 유지관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채용은 철저하게 직무 중심으로 현업 부서에 전권을 줘야 한다.인사는 큰 가이드라인을 주고 현업 조직이 자신의 일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채용이 어렵다고 채용을 쉽게 하면 곤란하다. 쉽게 입사한 사람은 쉽게 퇴직한다.채용 단계가 회사, 직무에 맞도록 섬세하고 어려워야 한다.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은 채용하지 않겠다는각오가 있어야 한다. 사람이 없기 때문에 땜질하 듯 채용하면 악순환은 지속될 뿐이다. 유지관리는 ‘꿈과 열정’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단 1명을 채용해도 입문 교육을 실시하여 회사를 알게 해줘야 한다. 내가 이곳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진정성을 갖고 관심을 보여야 한다.부서와 직무에 대한 면담, 조기 정착과 전력화가 되도록 현업 부서장의 노력과 제도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CEO 또는 경영층이 신규 인력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도전 과제가 부여 되고, 이곳에 근무하면 할수록성장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회사의 규모, 수준에 따라 보상, 복리후생, 작업 환경 개선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정이 회사 내부에 있어야 한다.조직과 직원들이 표정이 밝고 긍정적이며 무엇인가 추구하는 열정이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한다.인사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조직장이 주축이 되어 조직과 직원 모두가 만들어 가야 한다. 결국은 실천이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3.05.21 문과출신 HRDer의 Data Scientist 과정 도전기
SK그룹 AI/DT 교육 중 하나인 CDS(Citizen Data Scientist) 과정은 '수학 또는 통계에 대한 깊은 지식 없이 자신의 전문 지식에 데이터 과학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용자' 양성을 목표로 하여 총 2주간 Full Time 스케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1년 저자가 직접 체험한 내용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첫 주는 파이썬 문법에 대해 배우고 둘째 주는 머신러닝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컴퓨터 공학 비전공자'에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 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대면 원격 수업('21년은 Covid-19이 한창인 시기로 100%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은 군사기초 훈련과 같은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새로운 언어와 세계관을 단기간 내에 습득하기 위해서 불가피한 교육 환경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에게 파이썬과 머신러닝은 비 효율적 업무의 자동화를 위한 Tool입니다. HRD 담당자는 교육행정처리(Test/Survey결과분석, 교육생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비용정산 등)에 대한 부분은 파이썬 등의 Tool로 대체를 하고 교육 기획/실행/현업적용도 평가 등에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머신러닝의 단계는 '1) 데이터 불러오기 2) 데이터 전처리 3) 학습과 Test용 데이터 분리 4) 학습모델생성 5) 모델학습 및 성능평가 6) 학습된 모델에 예측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넣어 예측' 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3)에서 학습과 Test용 데이터를 분리하는 것은 제대로 학습이 되었는지 엄격히 검사하기 위함입니다. 수험생이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풀어보지 않은 문제(데이터)로 모의고사(Test)를 치루어 보아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학습 모델 생성을 위해 Data가 연속형인지 범주형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속형은 숫자 자체로 의미를 갖고 통계적 지표(평균, 중위수, 최빈값, 표준편차, 분산 등)로 사용되고, 범주형은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과 같이 특정 소속에 따라 문항을 구분 짓습니다. 연속형 데이터는 학습모델(머신러닝)로 Linear Regression(선형회귀분석), Ensemble Model 등을 사용하고 범주형 데이터는 K-Nearest Neighbor, Logistic Regression 등을 사용합니다..caption id="attachment.25909" align="alignnone" width="489". 선형회귀분석 : A라는 변수가 B라는 변수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살펴보는 것 (연속형 Data를 가지고 있는 변수끼리 사용)./caption. .caption id="attachment.25910" align="alignnone" width="493". 로지스틱회귀분석 : 어떤 범주에 속할 확률을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예측하고 그 확률에 따라 가능성이 더 높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해주는 것 (위 그래프를 보면 학습시간은 연속형 Data이지만 시험의 통과여부는 0과 1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그래프의 모양은 무한대로 우상향 할 수 없게 된다.)./caption. 부동산 가격을 예측하고 싶으면 지역별 가구 수, 신규 공급 물량, 기존 주택의 노후도 등을 변수로 하여 Linear Regression(선형회귀분석) 기법을 활용하고 특정 학생들의 학습량, 학습태도, IQ 등을 변수로 하여 시험에 대한 당락 여부를 예측하고 싶으면 K-Nearest Neighbor 기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실습 사례로 <자전거 대여량 예측>이 있는 데, '자전거 대여량'이란 목표값(연속형 Data)과 '날씨', '온도', '시간대', '근무일여부', '계절' 등의 변수와의 상관 관계를 머신러닝 학습 방식 중 하나인 'Randsome Forest'를 활용하여 학습시킨 후, 학습한 모델 데이터가 얼마나 효과적인 지 평가까지 하는 Process입니다. 1차 Process 이후에도 '자전거 대여량' 목표값과 상관계수가 높은 변수는 추가하고, 상관계수가 낮은 변수 및 평균치에서 과도하게 떨어져 있는 Raw Data는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 주어야 정밀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caption id="attachment.25911" align="alignnone" width="500". <이미지출처 : Summerday 블로그> 저자도 문과 출신이라 더 쉽게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100번 글로 이해하는 것 보다는 1번 직접 파이썬을 활용해 보는 것이 낫습니다../caption. 현업 적용을 위해서는 사용자가 어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Business Domain Insight가 전제가 되어야 하고 파이썬(머신러닝을 위한 기초부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과 머신러닝(PC가 스스로 학습하여 새로운 규칙을 생성하는 것)은 해당 변수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CDS 과정을 이수하였다고 바로 회사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인력구조나 필요역량을 Big Data 기반으로 설계할 수는 없습니다. 1) 비즈니스 필드의 Data 수집 및 관리 체계 구축, 2) HR Data 수집 및 관리 체계 구축, 3) Data Driven Decision Making에 대한 경영층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된 후, Domain 전문가(HR)와 IT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CDS 과정은 앞에서 언급한 험난한 여정에 대한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이니셔티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종원 in 인살롱 ・ 2023.05.2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부터 배우는 팀빌딩의 교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부터 배우는 팀빌딩의 교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이하 ‘가오갤’)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한데에는 병맛 연출, 어깨가 들썩이는 사운드트랙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많은 이들이 몰입하는 요소로는 단연 독특한 캐릭터와 이들이 만드는 팀워크
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보다 똑똑한 로켓, 단 하나의 대사만 갖고 있는 그루트, 타노스의 딸 가모라와 네뷸라, 덩치에 비해 많이 모자란 드랙스, 적극적이지 못한 맨티스, 탈주범 스타 로드. 괴상한 모습에 영웅적 면모라곤 없어 보여 이들은 소위 ‘아싸’ 집단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만드는 하모니와 성취는 ‘인싸’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부족해 보이는
멤버들이 원 팀이 되어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
은 무엇이었을지 위버가 찾아낸 요소들을 알아보고
우리 팀에도 적용하면 좋을 항목
들을 찾아보세요.
.caption id="attachment.26028" align="aligncenter" width="204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이미지 (출처 : 마블 공식 사이트)./caption.
다름, 그 자체를 수용하는 조직
어려운 상황 속에 등장하는 동화 속 왕자와는 다르게 가오갤 멤버들은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능력이나 기술이 있지만 부족한 점들도 있죠.
그렇지만 상대방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팀원들이 기꺼이 나서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선 멤버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로켓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그루트가 실현하고, 가모라가 심각해지면 스타로드가 유쾌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조절하기도 하는 것처럼요.서로
약점을 보완해 주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
에 어려워보이는 미션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한 연구에도 다른 능력을 가진 구성원들이 있는 팀이 더 혁신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적 표현, 그 이면에 숨은 소통
그루트라는 캐릭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가지 대사만을 외칩니다. ‘나는 그루트다(I am Groot)’라는 그의 유일한 대사는 관객이나 외부인이 듣기에는 모두 같은 말처럼 들려요. 하지만 함께 동고동락한 팀원들만은 그의 말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루트처럼 단 하나의 대사로 팀원들과 의사소통하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맥락의 이해와 비언어적표현 또한 수용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
합니다. 직장인의 ‘넵’이라는 대답도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듯 회사에서는 자음과 모음이 결합된 ‘말’ 그 이상의 의미를 들여다봐야 하는 상황이 아주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빈정거리는 어조와 표정으로 "그 친구 일을 참 잘해"라는 말을 한다면 표면적인 의미와 정반대의 뜻이 전달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caption id="attachment.25928" align="aligncenter" width="300". 직장인의 ‘넵’에 숨겨진 의미./caption.이처럼
비언어적 표현은 말에 녹아든 감정을 파악하고 그 의미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어 팀 의사소통에 매우 중요
합니다. 특히 리더라면 팀에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하기에 동료의 말 한마디 속 감정적 표현까지 캐치할 수 있어야 하죠.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감정이나 표현은 대부분 비언어적인 요소로 드러난다고 하는데요. 리더가 팀원의 감정 표현을 알아채지 못하면 팀에서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수 있지만, 반대로 리더가 비언어적 표현을 이해했을 때에는 팀원들이 자신의 감정에 공감해 준다 느끼며 결속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리더가 하는 말과 비언어적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에는 리더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팀원들의 성향 차이와 올바른 소통 방법 찾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팀원들이 갖고 있는 능력치와 부족한 점, 그리고 서로의 감정적 표현 방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시나요?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한다면 아직 팀원들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의심해 볼 만합니다. 또한 서로의 비언어적 요소를 아직까지 잘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죠. 이런 문제를 겪는 팀을 위해 위버는 ‘팀원들의 장단점이나 성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드릴 워크샵을 만들었습니다.
<소통 건강도를 높이는 팀맞춤 성향분석> 워크샵
은 애니어그램과 사전 질문을 통해 팀원들의 성향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팀을 위한 현실적인 소통법을 제안해 드립니다. 팀 안에서 개인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설명해 드리기 때문에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요. 팀원들이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이 밖에도 <공감 능력을 위한, 성격 유형 테스트> 워크샵에서는 심리 카드로 강점과 스트레스 상황을 알아보고 팀원들과 짧은 역할극을 해볼 수 있습니다.
<스피치 디자인>과 같은 워크샵
에서는 비언어적 표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팁을 새롭게 배울 수도 있을 거예요.지금 우리 팀원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서로를 파악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들을 만들어보고, 가오갤의 캐릭터들과 같은 성장과 성취를 이뤄보세요.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5.22 길 잃은 우리 조직에 북극성 띄우기 03 : 1인 담당자의 부담
수신 : 사회에 기여하는 일의 목적을 찾고 이를 발현하고자 하는 사람
인살롱 글이 밀리는 동안 체인지 에이전트
1
기는 마지막
10
회차를 맞아버렸다
.
약
2
달 동안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잠자기 전 떠오르는 흑역사처럼 너무 불편했다
.
꽤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은데
,
나는 생각을 완벽하게 정리한 글을 보여주려다가 못 올렸다
.
.caption id="attachment.26205" align="aligncenter" width="1648". -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caption.
‘이상해도 그냥 써라. 쓰지 않고자 하면 각종 창의적인 쓰지 않을 이유가 나온다’라는 뜻이다. 내가 메모장에 써놓은 분량은
4
장이 넘어가는데 정리가 안된다는 이유로 지우고 지우다가 나도 참 이해하기 힘든 말이 돼버렸다
.
“민주님 근데 이거 왜 하는 거예요?”
내가 4회차 체인지에이전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실수를 똑같이 한 적이 있었다.미팅을 마무리하며 “다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치고 일어나려는 때에 갑자기 실장님 한 분께서 이거 왜 하냐고 질문을 던지셨다. 순간 회의실에는 적막이 흐르고
,
나는 헉하는 느낌을 받았다
.
나는 생각했다. '4회까지 내내 이걸 왜 하는지에 대해 말했는데, 뭐가 잘못된 거지?' 실장님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모르겠고,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고 하셨다.그러고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분과 짧고 굵은 토론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이 토론 덕분에 내 의견은 더 단단해지고, 듣고 있던 사람들 입체감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나는 "이렇게 짚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거듭 인사드리고내가 한 말에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책을 전달드렸다.
**“
민주님
,
초등학생 가르쳐 본 적 있으세요
?”**
그때 지켜보셨던 팀장님께서 조용히 나를 불러 점심 미팅을 요청하시더니 질문하셨다.
아무리 각 분야의 전문가라도 조직문화나 브랜딩
분야에서는 어린이를 대하듯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뜻이었다
. 여러 가지 조언을 주셨지만, 아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직문화 브랜딩, 목적 경영, 사회적 리더 등의 비유를 쉽게 통일할 것.2) 전하고 싶은 내용 10개 중 1개만 전달할 것.
이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의 호응을 유도할 수 있는 1
명을 먼저 공략할 것.4) 체인지 에이전트를 함으로써 내가 어떻게 매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있는 사업 부서 모델을 발굴할 것. .caption id="attachment.26208" align="aligncenter" width="2560". 교육을 듣고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caption.
최근에 초등학생 교육에 참관을 갈 일이 있었는데,
가만 보니 발언자의 말을 아무도 듣고 있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진행이 되고, 아이들은
대체 어디를 보고 있는 건지 놀라울 정도였다. 내 PPT는 이제 4회차를 맞아 한껏 요약되고, 발언도 더욱 핵심만 담은 상태로 정돈되어서 '이게 바로 효율이 아닐까?'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나야말로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을 혼자 준비하다 보니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엔 꼭 그게 아닌 운명에 빠진 것 같다
. 어떻게 해야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5.25 잠깐만요! 내 이야기 좀 들어보시겠어요?
해? 말어? 오늘도 나는 지옥과 천당을 수십 번 오고 갔습니다.
쿨하게 떠나자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지난달 시원하게 긁은 카드값부터 매달 내어야 하는 돈들이 속삭입니다.
"너 이 돈들은 어떻게 할 거니? 괜찮겠어?"
거기다 인형 같은 처자식까지 있는 가장이라면.... 또르르
우리는 그렇게 하루 이틀 이직을, 퇴사를 그리고 변화를 장롱 구석에 밀어 넣습니다.
변화라는 미지의 것 앞에서 발발 떨고 있는 나를 쓰다듬으며 말하죠.
"다른 데도, 다른 사람도 다 비슷해... 직장인이 다 그렇지..."
그렇게 하루 이틀 1년 2년이 지나갑니다. 어느새 이런 삶을 산 지 5년이 넘었습니다.
5년 동안 매일 지옥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좋기도 했죠.
그리고 매달 받아먹는 마약은 달콤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나마 일상의 소소한 만족감을 누릴 정도는 되니 다행이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10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을 받아서 세계 여행 중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퇴사하고 제주도에 카페를 차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지요.
내 삶의 주인으로 살겠다고 퇴사하여 요즘은 여행을 다니고 글을 쓴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말이죠.
이유는 모르겠지만 듣는 순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곤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이야기했습니다.
"집에 돈이 많았을 거야... 출발이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살 수 있어"
"저게 정답은 아니잖아? 저런 삶이 있고 나 같은 삶이 있는 거지..."
그러나 저기 저 너무나 깊숙하여 희미하게 보이고 들리는 저곳에선 다른 목소리도 들립니다.
"아.... 부럽다. 나도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나도 아주 잘할 수 있는데.... 나도 저런 기회만 있다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평소 사고 싶었던 옷을 잔뜩 주문했습니다. 기분이 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대로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를 만나 상사 욕을 하고 수다를 떨다 보니 내 마음속 찜찜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내 삶에 충실하자. 나에겐 나의 삶이 있고 그들은 그들의 삶이 있는 거야!"
마음은 다시 평온해졌습니다. 그렇게 집에 오는 길에 로또를 한 장 샀습니다.
.-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왜 삽니까?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질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이유도 어쩌면 저 질문들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오늘 일어난 이유부터 내가 밥을 먹고 회사를 나가고 술을 마시는 이유까지. 어쩌면 저 질문들의 답을 구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침에 눈 떠서 잠들 때까지, 나의 삶 나의 존재의 모든 몸부림은 어쩌면... 정말 어쩌면 저 질문들과 맞닿아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지만 여태 유일하게 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일, 질문.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왜 살아야 합니까?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질문한다고 답이 당장 답이 튀어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고민들이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내 삶을 더욱 괴롭힐 수 있습니다.
아이스 바닐라 라테와 같은 내 달달한 행복들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요.
그래서 여태 묻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달달한 내 아바라를 더 이상 먹지 못할까 봐요. 묻지 않아도 됩니다. 평생요.
그냥 지금처럼 아바라와 함께 하는 삶도 나의 삶이니까요.
.-
그러나 살다 보면 참으로 안타깝게도 저러한 질문들이 불쑥 내 삶을 찾아오는 때가 오기도 합니다.
저러한 질문은 어떤 사람이 나타나 나에게 친절하고 상냥하고 예쁜 얼굴로 묻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괴물 같은 얼굴로 갑자기 나타나 내 머리 통에 총끝을 겨누고 당장 답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기라도 할 듯이 다급하고 거칠게 다가옵니다.
너는 누구냐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너는 누구냐 그래서 왜 살아야 하는가
계속 이렇게 살 것인지 아니면 무엇이라도 다르게 살아 볼 것인지
생긴 모습은 아주 다양합니다.
20년 간 믿었던 친구가 나를 배신하는 모습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나를 갑자기 떠나가는 모습으로,
목숨 걸었던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는 모습으로,
수북했던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죽마고우였던 친구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나는 모습으로...
누구나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래서 보통은 괴로워하거나 아파하느라 이 상황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를 모르고 떠나보냅니다.
어떤 이들에겐 그 경험이 너무나 괴로워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가 않아 당시의 사건을 연상시키는 비슷한 것만 보아도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 나며 괴롭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그 경험을 돌아보며 그 상황에 감사해하기도 합니다.
혹시나 지금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이런 일을 겪고 있다면, 한 가지만 기억해 보는 게 어떨까요?
"아! 내 삶에 어떤 큰 변화가 일어나려고 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이고 심호흡을 한 번 하세요.
그리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물어보는 겁니다.
이 상황은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혹시 살면서 내가 여태 놓치고 있던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그럼 그게 무엇일까?
그렇게 여러분이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원석을 보석으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어렵겠지요. 어렵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선택지는 많지 않습니다.
마냥 괴로워하는 것 외에는요.
그러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런 질문을 던져 보면 우리의 선택지는 매우 많아집니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은 풍요로워집니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당장 지금 내 손에 원석을 쥐고 있는 운 좋은 분들이라면 바로 써먹어 보시면 좋겠네요.
지금은 내 손에 원석이 없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여태 보석을 손에 쥐고 보석을 찾으러 다녔는지도 모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이번 연휴 내내 고민해 보시면 좋겠네요.
내가 보석을 손에 쥐고 보석을 찾으러 다녔다고?
그럼 내가 손에 쥔 보석은 도대체 뭘까....?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