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근도 일찍하고, 퇴근도 항상 제일 늦게 합니다! 그리고 시킨 일을 거부한 적도 없고, 주말에도 혼자 나와서 일을 합니다. 하는 일도 남들보다 많은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왜 저성과자냐구요?! " 절대평가를 도입한 후, 연초에 목표수립을 하면 전사 팀장들의 목표, KPI 등을 검증하고 피드백 하는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이 중 특히 회사의 관리자들도 자주 하는 실수가 있다. 예컨대 '목표'에 대해 "단순히 ~을 하겠다."라고 작성하는 경우이다. 매출 목표가 명확한 Sales 부서는 양호한 편이지만 특히 지원부서의 경우 "00 매뉴얼을 만들겠다.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하겠다. 관청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겠다 등" 목표에 결과가 아닌 행동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연말 평가시즌이 되면 과거에 인정 받았던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서 열심히 일 했다.' 고 어필하는 경우도 많다. (나중에 성과나 보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에 대한 불만으로 근태기록을 해서 연장수당을 청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과'의 사전적 정의는 일을 통해서 '조직이 원하는 결과물' 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즉 성과목표는 '좋은 결과를 의미하고, 행동이 아닌 결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 단순하지만 성과의 정의를 먼저 잊지 말아야 정확한 목표수립과 고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