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이 뚜렷하지 않은 기업을 갈 때 물경력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제 R&R을 챙긴다고 해도 물경력이 될 수 있는 시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정말 극단적인 사례지만,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현재 AI가 많은 것을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자동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령, 법률 AI는 이미 많은 전문 지식과 공개된 사실을 정리해서 영업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시니어 변호사가 주니어 변호사 대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니어 변호사는 자신의 역할이 대체 되면서 자리를 잃었지요.
그런데, AI가 만약 기획 문서 작업 과정을 자동화해줄 수 있다면?
AI가 만약 프로젝트 매니징을 자동화해줄 수 있다면?
내부에 있는 데이터를 그대로 넣고, AI가 자동으로 판단하여 그에 따른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해준다면?
기획자, PM으로 우리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의 업무는 무엇으로 바뀔까요?
우리의 가치는? 경력은 무엇으로 인정될까요?
그래서 생각해보셔야 하는 것은 전 이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냐.
이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대한 흐름이 명확하다면, 물경력이라는 단어 앞에 새로운 도전을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CHAT GPT가 나오던 초창기 시절.
시니어는 주니어를 뽑지 않게 될거라 생각했고 주니어는 시니어나 사수가 필요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모두 GPT에게 물어보며 해결할거라 생각한거죠.
그리고 실제로, 이쪽 일은 모르지만 AI를 동원해가며 IT일을 하며 수백을 벌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홀로 모든 것을 자동화하여 1인 외주를 하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즉, 사람이 가진 역량, 태도, 사고방식이 더 중요해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빅테크를 다니고,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던 간에, 여러분이 무엇을 담당하고 있던 간에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회사 이름을 떼어놓았을 때, 내가 제공받는 환경을 떼어놓았을 때, 여러분이 하셨다는 일을 진짜 다른 곳에 가서도 할 수 있는가.
여러분이 배우고 익힌 것을 여러분의 스타일로 재정리해서 어디에서든 쓸 수 있는가.
그것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하고 나눌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이것이 물경력보다 더 중요해진 시점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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