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경험한 최고의 기적은 무엇인가요?
여러분은 기적이라는 사건을 믿나요?
뭐니 뭐니 해도 인생 최고의 기적은 바로 ‘나‘ 자신이 변화하는 것을 목도하는 일이 아닐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만큼 사람에게 변화는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요구는 정말 쉽게 합니다.
이래라저래라 이거 해라 저거 하지 마라
이거 왜 이렇게 했냐 저건 왜 그렇게 밖에 못했냐
다정해라 친절해라 인사 잘 해라 말 좀 예쁘게 해라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그 내용을 잘하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합니다.
어렵게 자신에 대한 생각을 확인했을 때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내가 그렇다고?‘ ‘내가 그런데 어쩌라고?‘
변화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지적에 대한 거부 반응이 먼저 올라옵니다.
변화가 어려운 이유는 태생적으로 보유한 DNA가 자연적으로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의도하지 않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말과 행동이 있는데, 그걸 의식하여 고치는 일이 무진장 어렵다는 뜻입니다.
의식하는 일도, 변화를 인정하고 시도하는 일 모두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말이 쉽지 변화를 인정하고 시도한다는 것이 여간 어렵고 힘든 과정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양식이 있는데 그걸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일이 매우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시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해야 어느 정도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의 경우, 한 번 두 번 실패하고 나면 그냥 생긴 대로 살겠다고 변화를 포기합니다.
생각해 보면 꼭 변화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조금 불편한 것을 감수하거나 무시하면 적당히 살 수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마음을 버리면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닌 게 됩니다.
‘나’와 남이 변화를 기대하는 것보다 차라리 열심히 노력해서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거나 돈을 더 많이 버는 일이 더 쉽습니다. 변화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정신노동이고, 다른 육체노동은 그냥 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숙한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어려워하지 않고 그냥 하면 되는 일로 여기며 계속 도전합니다.
자신을 관찰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살피는 사람은 변화를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입니다. 양보와 배려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경청과 수용의 태도가 몸과 마음에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요구를 시비나 잔소리로 취급하지 않고, 자신을 향한 애정과 관심으로 받아들입니다. 결국 이와 같은 태도는 자신과 속한 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집니다.
변화라는 기적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가 아닙니다.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하고 성숙한 문화를 조성한다는 차원으로 변화를 기대하며 실천해야 합니다. 변화가 생기면 기적처럼 자신과 공동체에게 놀라운 긍정적인 에너지가 발생합니다.
우리가 서로 경쟁하고 미워하며 다투는 동안, ‘나’와 조직은 병들어갑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거나 다름을 차별화 전략으로 독특한 재능을 발전시키는 방향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정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고 느낍니다.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변화의 시작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지적인 인정을 발휘하며 사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렵더라도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이 기적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