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업무량이 과포화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오늘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마케팅 일도 챙겨야 하는데, 대표님이 지시한 다른 업무도 빠르게 쳐내야 하는 상황. 같이 지시받은 후임은 하루종일 연차로 공석인 CS업무를 하느라 이 업무에는 손을 대지도 못했습니다. 어제 퇴근 직전에 지시를 받고, 원래는 그 날 당일 달라고 하시는 걸 겨우 다음날로 미뤘는데. 결국 오늘도 그 업무를 끝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한 문서를 가져다 대표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내일 퇴근 전까지 최대한 빠르게 드리기로 말씀드렸습니다. 법무사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하던 당시에는 ‘회사에서 하는 업무랑은 거리가 멀겠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벌써 이런 업무가 세 번째. 역시 어떤 경험이든 버릴 게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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