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의 특징 ‘나’ 를 중요하게 여기는 시대이자 ‘변화의 속도가 예측 불가능한 시대’ 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왔을까요? 가장 큰 것은 누구든지 자신의 의지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신입사원일 때만 해도 나에게 지식과 경험을 가르쳐 준 사람은 ‘교수님과 선배‘ 뿐이었습니다. 나를 가르쳐 주는 사람을 내가 이기는 것은 어려울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따를 수 밖에는 없었죠.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학교와 회사 말고 나에게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해는 바로 유투브와 온라인에 있는 다양한 채널들입니다. 심지어 교수님과 선배보다 더 최신화 된 지식이자 더 디테일한 전문성을 갖춘 지식들이 널려 있는 것이죠. 이 지식을 얻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되는 것이죠. 이 관점에서 요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단지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지시를 하는 리더와 자신의 지식을 가르치는 리더가 탁월한 리더였다면 지금은 Connector 의 리더가 더 중요해 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Connector의 리더는 스스로 전문성을 가지고 성과내기 보다 타인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것이 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아웃풋 매니지먼트에서는 이런 리더를 ‘Know-how Manager) 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고민과 노하우를 연결하는 시대입니다. 제 책에서 자주 다루는 주요 주제는 ‘원온원‘과 ‘피드백’ 입니다. 이 두가지 단어의 핵심은 바로 ‘고민, 문제와 대안을 연결하는 것‘ 이죠. 리더가 팀원에게 지시를 하게 되면 팀원은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80점을 준비해도 리더가 나머지 20점을 리더의 방식으로 채워주고 60점을 해가도 40점을 채워주기 때문이죠. 그렇게 느슨해진 팀원은 문제를 발견하지도 새로운 대안을 찾지도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시키는 것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과 스킬을 배울 필요도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팀원이 자신의 업무상 고민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 리더가 정답을 바로 알려주기 보다 ‘대화를 통해 팀원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를 위해 팀원은 자신의 고민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원온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죠. 원온원을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 11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1시 ~ 2시와 같이 정기적으로 하게 되면 리더는 ‘오늘 나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라는 질문만 하면 됩니다. 주제는 팀원이 가져오게 되거든요. 실시간으로 리더가 호출하는 면담과 정기적인 원온원의 차이는 누구의 고민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차이가 됩니다. 면담이 리더의 고민이자 호기심인 반면 원온원은 상당 부분 팀원의 고민이자 호기심이 되고, 이때 리더가 전하는 노하우들은 팀원의 고민을 돕는 다양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고민을 먼저 공유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떠돌아 다니는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나와는 다른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내 고민을 공유하고 그의 노하우를 듣게 되면 작지만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행동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가 가장 학습에 집중될 때는 ‘내 고민을 풀 수 있는 학습일 때‘ 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학습을 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어떨까요? ‘내가 고민이 생겼을 때 연락할 수 있는 전문가 네트워크’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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