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역할에 충실하다는 것] 야구는 점수를 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투수는 당연히 점수가 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타자는 점수를 내야 합니다. 타자가 점수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홈 베이스를 밟아야 합니다. 단연, 홈런이 떠오를 것입니다. 큼직한 타구로 담장을 넘겨 상대가 수비할 수 없는, 그래서 점수가 나는 상황입니다. 2023년 기준. 131경기, 514타석에 오른 노시환 선수가 31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이 되었습니다. 우린 매타석 홈런을 노릴 수 있을까요? 누구나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야구는 팀 스포츠입니다. 9명이 수비를 해서 팀이다가 아닙니다. 점수를 내기 위해 앞선 타자가 출루를 해야 하며, 점수를 내기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후속 타자가 작전을 수행합니다. 즉, 우리의 일은 출루. 몸에 맞아도 좋고, 볼넷도 좋고, 안타도 좋고, 기습번트도 좋습니다. 만약, 출루한 타자가 있다면? 점수를 낼 수 있는 안타. 연이은 안타가 나와주면 충분합니다. 우리는 성과 우선주의인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에게 성과의 압박이 들어갑니다. 연봉협상을 위해서 내 자리 보전을 위해 또는, 커리어 상 이직을 위해 성과가 필수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100억대 매출을 낸 사람이 부럽고, 우리 제품은 출시 밖에 하지 못해 아쉽거나, 그마저 하지 못해 고민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혼자 홈런을 치러 이곳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린 팀으로 이 자리에 섰고, 팀으로 이 일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우린 기획자고, PM입니다. 우리 팀의 개발인력과 아티스트, 사업과 마케팅인력, QA. 우리를 도와주는 다양한 이전 타자와 다음 타자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을 때 결과는 쌓이는 것입니다. 홈런왕이 되지 못한다고 출루왕이 되지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타율에서 선두일 수 있고, 도루를 잘하는 선수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룬 성과를 절대적인 하나의 기준으로만 재단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성과를 이룬 팀플레이어입니다.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PM #PO #성과 #팀플레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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