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상사와의 갈등에서 고려해야 할 5가지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매일 싫은 사람과 생활해야 한다면? A주임은 회사 출근이 싫다. 상사인 팀장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신을 미워하며, 힘들고 어려운 일은 모두 A자신을 불러 지시를 내린다고 생각한다 A주임은 회사와 지금 하고 있는 직무가 싫은 것이 아닌 상사인 팀장의 불공정하고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갈수록 기분이 나쁘고 회사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사람이 싫으니까 그 사람과 함께 하루 종일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을 보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다. 팀장이 부른다. “A주임, 지금 급한 일 없으니까 회사 춘계 야유회 준비 위원으로 참석하라”고 한다. 할 일이 없는 것이 아닌 할 일이 밀려 있는데, 없다는 인식과 무엇보다 본인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일방적 통보에 화가 났다. A주임은 회사를 떠날 생각에 팀장에게 강하게 대들려고 하였으나, 팀의 선배인 B수석이 A주임을 부르며 잠시 나가자고 한다. B수석은 직장 생활하면서 상사와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며, 상사와의 관계 정립을 위한 5가지에 대한 조언을 한다. 상사와의 갈등에서 고려해야 할 5가지 상사가 싫어 퇴직을 고려했을 때, 다음 직장을 선택 시 몇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옮기려는 곳의 선배와 상사가 지금 있는 상사보다 더 싫어질 수 있다. 둘째, 옮긴 곳에서 내가 더 인내하고 잘한다는 보장도 없다. 셋째, 직무 역량이 아닌 인간적 갈등으로 퇴직했을 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다. 넷째, 나를 싫어하던 상사는 나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 지내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더 화가 난다는 점이다. 상사와의 갈등에서는 좀 더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 싫은 감정을 표현할 것인지, 인내할 것인 것 결정하는 5가지 기준이 있다. 첫째, 사안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상사의 언행이 퇴직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나를 싫어해 자신에게만 어렵고 힘든 일을 준다면, 타 팀원들은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왜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주지 않는가 알아야 한다. 둘째, 상사의 의중을 알아야 한다. 입사 초기의 직원이라면 상사의 의중을 알지 못하고 언행이나 표정으로 상사를 판단한다. 상사가 괴롭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행동인지, 성장시키기 위한 관심의 행동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셋째, 사안의 빈도이다.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지 않고, 보고를 한다고 해도 매번 나중에 본다고 하며 회피한다면 나만 미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단 한번이라면, 상사가 그 순간 바빴거나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한 두 번 상사의 언행을 전부라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매번 인사도 보고도 받지 않는다면 직접 이야기를 하며 해결해야한다. 넷째, 변화 가능성이다. 상사의 잘못된 언행에 대해 직접 개선이나 불만을 토로했을 때, 상사가 이를 수용하고 변화될 수 있는가 생각해야 한다. 매일 상사가 9시 회의를 시작한다. 출근과 동시에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회의 시간을 9시반으로 조정해 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사가 업무 시간은 준수되어야 하며, 그 날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화는 불가능하다. 다섯째, 장기적 고려이다. 회사와 직무는 좋은데, 상사가 싫어 퇴직하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상사의 언행이 싫다고 상사에게 대들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겠는가? 자신이 추구하는 큰 목표가 있는데, 사소한 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달성할 수 없을 때 얼마나 힘들겠는가? 오히려 사소하고 하찮은 문제는 무시해 버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자신이 한 행동으로 상사와 관계가 더 악화되고, 이것이 발단이 되어 조직과 타 구성원에게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면 후회되지 않겠는가? 언젠가 상사와 헤어지는 날이 온다. 그 순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상사의 자리에 오는데, 그 사람이 내가 싫어했던 후배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직장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항상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라고 당부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겸손하고, 목표를 분명히 하며 열정을 다하라고 한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갈등이 생기며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무조건 참으라는 말이 아니다. 욱하는 마음에 분노를 폭발하기 보다는 5가지 기준을 고려하여 그 상황을 판단해 보면 어떨까? 싫고 욱하는 마음에 회사를 떠난 다음, 평생 후회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한 들 이미 주워담을 수 없는 쏟아진 물이다. 물을 쏟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주변의 조언도 듣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화가 난 상태에 그런 생각과 행동이 가능하냐고 묻는다. 그릇의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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