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익재단법인 관계자가 국제회의에서 중국기업 로고가 들어간 자료를 사용
일본 내각부 태스크포스 민간 구성원이 제출한 자료에 중국 국영기업 로고가 포함된 문제가 발각됐다. 이 구성원은 유엔(United Nations)과 유럽연합(EU) 관련 기관의 회의에서도 비슷한 자료를 사용하고 있었음이 3월 27일에 밝혀졌다. 자료를 제출한 것은 공익재단법인 '자연에너지재단'의 사업국장인 오바야시 미카씨이다. 그녀는 2020년 10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정책 대화와 2021년 12월 EU경제사회평의회(ESC) 회의에서 이 자료를 사용했다.
문제의 워터마크는 「중국 국가전망」의 로고로, 오바야시씨가 발표한 슬라이드 자료의 최종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배치되어 있었다. ESC에서 사용된 자료의 최종 페이지는 금융청의 '서스테너블 파이낸스 지식자 회의'의 자료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ESCAP과 ESC 웹사이트에서는 27일 정오 시점에서 로고가 들어간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태는 일본과 중국이 깊게 연계되어 있다는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자연에너지재단은 26일 자료에 로고가 표시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작성된 자료의 내용은 중국 국가전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견해를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재단은 27일 오후 오바야시 미카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