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 CEO, AI 변혁기에 대한 기조연설 예고**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미국 서부시간으로 18일 오후 1시(일본 시간 19일 오전 5시)에 개최되는 자사의 개발자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생성 AI(인공지능)용 반도체 분야에서 성과를 급속히 확대하며, 미국과 일본의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CEO의 연설에서 AI 특수의 미래에 대한 언급이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GTC'라는 연례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는 AI 관련 기업의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모여 미래의 기술 트렌드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며, 2019년 대비 참가자가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황 CEO의 기조연설에 대해 "AI의 변혁기를 놓치지 마라(Don't Miss This Transformative Moment in AI)"라고 예고하며, 성능이 향상된 AI 반도체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연설을 중계할 예정이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2년 세계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약 80%에 달했다. 이에 경쟁사인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도 경쟁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으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GTC에는 유명한 AI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20일에는 'ChatGPT' 등의 탄생에 기여한 2017년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저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라이언 존스(Ryan Jones)도 일본 도쿄의 스타트업 Sakana AI에서 활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2조 달러(약 300조 원)를 넘어서며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애플(Apple)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영향은 일본의 반도체 관련 주식에도 파급되어 '엔비디아 축제'라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황 CEO의 발언에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