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운은 필연적이다.] 제가 첫 회사를 입사하고 나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사실, 군에서 말년 휴가를 나와 준비했던 취업이기에 증명사진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아 사진이 필요한가보다 하고 셀카를 찍어 이력서 사진칸에 넣었습니다. 당연히, 이게 왠 돌+아이인가 하는 마음에 다들 서류탈락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면접 연락이 왔으니, 저는 그 사실도 모른 채 회사로 갔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 합격하고 첫 회식 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셀카를 찍어 올린 지원자가 있다길래 나는 또라인줄 알았다. 그런데 쓴 글에는 패기가 넘쳐서 이 놈이 대체 뭐하는 놈인지 궁금해서 면접을 봤고, 생각보다 괜찮아서 채용했다." 제가 게임에서 it로 전환할 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에는 대표임이 게임성이 있는 데이팅앱을 추구하셨고, 커피챗 결과 마음에 들어 채용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입사까지 2주가 채 안걸렸는데, 그 사이에 타국의 대표님들을 만나고 오신 회사 대표님이 게임성이 들어간 서비스 출시를 보류하셨습니다. 사실상 제 역할는 없어졌으나, 당시 본 서비스의 매출 증가에 포인트를 맞추며 첫 it pm 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의 경우는 더 드라마틱했습니다. 높은 연봉과 좋은 대기업에 채용된 계기가 인사팀에 있었습니다. 당시, 인사팀에서 야심차게 뽑은 신입사원이 가장 먼저 확신을 가지고 제 친구를 추천한 것이죠. 그래서 자기 팀원의 기를 살리고자 합격을 시켰습니다. 막상 입사 후 프로그래밍을 해야하는 환경과 그것에 부합한 능력이 부족했기에 금새 퇴사하긴 했지만, 그 한번의 점프업이 이 친구의 커리어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때론 운에 의해 우리는 기회를 마주합니다. 또한 우리 삶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옵니다. 우리가 아무리 완벽한 준비를 해도 운이 맞지 않으면 파도를 탈 수 없고, 우리가 준비하지 못했어도 알맞은 파도가 온다면 그것을 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운 #취업 #직무전환 #pm #기획 #서비스기획 #게임기획 #주니어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