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강사되기 [ 내가 비록 새내기 영어강사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까지 약 한 달 남짓한 온라인 영어강사를 해본 경험을 짧게 적어보고자 한다. 나는 주로 한국인 성인들에게 일상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 꽤 많은 사람들에게 체험 강의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온라인으로 타입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성인영어회화 에 있어서 최대 고민은 바로... 자신감이다. 뭔가 뻔한 결론이라서 김이샜을까? 글쎄, 어쨌든 이것이 지금까지 일반 직장인부터 영어로 수업 듣는 대학생, 취준생, 유학준비생, 유학생 등등 다양한 '성인' 혹은 '거의 성인'인 분들의 고민을 취합해본 결과다. 보통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초등학교 때 영어 과목을 듣는 것부터 시작해서 최소한 고등학교 때까지 10년 남짓공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리고 대학이나 직장에 가게 되면 토익이든 토익 스피킹이든 '실용 영어' 나 '비즈니스 영어'라는 이름 하에 또 영어 공부를 계속해나간다. 즉, 내 수업을 관심가지는 분들 중 상당수가 10+년을 영어 공부를 해온 셈이다. 그래서 영어를 못하느냐? 그렇지도 않다. 내 수업은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최대한 많이 말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체험수업이더라도 최대한 영어 베이스로 진행을 하는데 그말인즉슨 나랑 얘기하는 중에는 어쨌든 모가 되든 도가 되든 영어로 말해야 한다. 그럼 또 어떻게 저떻게 영어로 말한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고 하면, 그냥 몰라도 하면 되는데 '혹시 이 단어 틀렸나?' '동사가 이게 맞나?' '발음 잘못했나?' 이런 식으로 아직 입 밖에 꺼내기도 전에 벌써부터 걱정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일단 말해서 설령 틀렸더라도, 어쨌든 상대는 똑같이 한국에서 나고자란 선생님인데 -- 심지어 '선생님'이라는데, 틀리면 알려줄텐데 [!] --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입가에 맴돌기만 하는 것이다. 물론 수준별 차이가 있다. 어떤 분들은 영어를 잘 하시는데도 10번에 1번쯤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급당황을 해버린다든가, 아니면 어떤 분들은 기초가 부족해서 단어만 내뱉을 수도 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틀려도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말한다면 훨씬 빠른 발전을 만들 수 있다. (이유와 대책은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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