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만 오면 직원들을 괴롭히는 부서장은 왜 고과에 반영되지 않는가. 오늘 글에는... 일단 들어오면 무조건 퇴사하는 내 자리에 옆에 있는 총무실을 들여다보려고 한다. 여기 실장이란 사람은 소통을 알까? 하루종일 직원들 이름을 몇번씩 부른다. 잠깐 5분만 비워도 전화를 수없이 한다. 이건 거의 연애로 치면 스토킹 수준. 내가 맞아. 내가 하는대로 해... 자기가 생각나는 대로 일단 막 주워던지면 총무실 직원들은 일단 그날 그 일을 해야 한다. 본연의 업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장이 뭔가 생각나서 이거저거 지시하면 선 처리 후 야근으로 자기 업무를 하는 불쌍한 인생들이 앉아있다. 그래서 총무실 신입 직원의 퇴사율은 100%. 남아있는 직원들은 경력 때문에 혹은 처자식 때문에 버티고는 있지만. 일단 지금 내가 온 후에도 들어오는 직원들은 모두 퇴사했다. 회사가 사람 뽑는데 드는 비용은 생각 안하고. 왜 퇴사하는지 ... 반성도 안하는 것 같다. 나라면 ... 적어도 사람이 자꾸 나갈 때 내 업무 스타일을 반성해보고 노력할텐데 여기 실장은 사람 귀한 줄 모른다. 그리고 내 생각엔 그건 직무 유기라고 판단된다. 실장 자리에 올라간 건 .. 그 사람의 능력이라 치자. 그렇다면 그 자리 R&R은 사람 뽑고 트레이닝 하고 그 사람들을 잘 다루고 운영하는 것일텐데 그 생각은 안하고 지적질하고 꼰대짓하는 것이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총무실의 업무가 대부분 그렇듯 사옥관리. 비품관리 등등 대졸 초임 직원들이 오기 쉬운 곳이기에 채용공고를 내면 금방 이력서가 차니 실장은 참으로 쉽게 사람들이 떠나게 만든다. 오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직원들 이름을 부르고. 풀 가져와라. 인쇄해와라...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다. 제발. 부서장의 인사평가는. 직원의 퇴사율도 반영해주자. 그래야 노력한다. 안그러면 답 없다. 아무리 비용 줄이면 뭐하나. 그런 사람들 때문에 채용에 쏟는 비용이 더 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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