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모든 직장인들에게 꿈같은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직장이 있는 홍대에서 퇴근하여 나는 다시 여의도로 출근한다.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러 일주일에 지친 몸을 이끌고 북적이는 당산으로 향한다. 내가 이 과정을 신청한 것은 이직을 위해서이다. 현재 직장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내 기준에서 사람이며, 회사 분위기며, 일이며 하나 만족할 만한 구석이 없다. 그래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듯 나는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기획자가 되면 뭔가 커리어 쌓기가 다른 직무에 비해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