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경영지원 직무에서 3년을,
마케팅 직무에서 2년차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인턴으로 잠깐 맛본 마케터의 매력을 잊지 못해
곧잘 해내던 경영지원 직무를 뒤로하던 때가 떠오른다.
경력으로 인정되지 못할 텐데 어째서 직무를 변경하는지
충분히 안정적일 수 있는데 굳이 그곳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주변의 만류도 심심찮게 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렇지만 나의 인생, 나의 커리어의 핸들을 쥐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오직 나뿐이기에 그 방향으로 향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더 나빠질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해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이 직무 변경으로 고민한다면
마음이 가장 향하는 곳으로 가라고 말해 주곤 한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나는 핸들을 틀어 도착한 이곳에서
힘든 때도 있지만 짜릿한 경험들을 맛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 고민 중인 누군가가 계신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시라 말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