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앞 이발소

인살롱
심광수 ・ 2023.02.09
생전 처음 '수술'이란걸 하게 됐다. 정확히 말하면, 아프지 않으면 할 일 없는,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지도 모를) 치유를 위한 그런 수술을 살면서 처음 하게 됐다. 그럼에도 당장 어찌 되는 문제는 아니라 잘 관리만 하면서, 수술 날까지 한 두어 달을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병원을 다니며, 부위가 머리 쪽이라 수술 당일엔 머리도 일부 깎아야 한다고 듣게 되었다. 최근 스타일에 조금 변화를 주고자 평소답지 않게 머리를 기르던 시기라 생각지도 못한 요구에 잠시 멈칫했다. 머리를 자른다는 것이, 수술을 한다는 사실에 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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