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채용 전략 - 당신은 김미영 팀장입니까?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채용 시장에서는 갈수록 아웃바운드 채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그와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인하우스 리크루터'를 채용해서 아웃바운드 채용을 적극 진행하고 있는데요.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리크루터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많은 리크루터들의 제안을 동시다발적으로 받는 지원자들의 피로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치 스팸메시지를 받는 것처럼요.그래서 오늘은 치열한 아웃바운드 채용 환에서 일하고 있는 리크루터라면 누구나 고민해보았을 “스팸메시지로 느껴지지 않는 아웃바운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위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내가 보낸 메시지가 왜 스팸메시지로 느껴지는 것 일까?”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나의 메시지가 받는 이로 하여금 스팸메시지로 느껴진다면 그 이유 중 하나는 그 메시지가 나에게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 모든 불특정다수에게 발송된 메시지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글을 읽으면서 수신인이 불명확한 메시지라면 회신을 하지 않고 소위 ‘읽씹’을 하게 되죠.그렇기 때문에 좋은 인재들에게 답변을 받고 싶다면 그들에게 나는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다는 인상을 주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까요?
STEP1. 포지션 제안 단계 - 개인화된 메시지를 발송하라.
첫 메시지에서 상대의 시선을 끌지 못하면 이후 대화도 이어질 수 없기 때문에 첫 메시지를 잘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제안 메시지에 대한 답변율을 높이고 싶다면, 메시지를 보내기 전 내가 작성한 메시지가 상대에게 개인화된 메시지인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상대의 경력에 대해 내가 충분히 살펴본 후 메시지를 보내는 것임을 알려주세요.상대의 경력사항을 보고 어떤 점이 인상 깊었고, 어떤 경험이 제안하고자 하는 포지션과 관련성이 있는지, 그리고 본 포지션이 상대에게 어떤 경력 상의 이점이 될 수 있는지 등을 언급해줌으로써 “내가 당신에게 관심이 있고 이 제안은 당신을 위한 제안입니다.” 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STEP2. 제안에 대한 응답이 없다면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자.
첫 제안을 보내고 답변이 없을 때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는 과정은 놓치기 쉽지만 정말 중요한 과정입니다.사실 동시에 여러 포지션으로 많은 인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다보면 응답이 없었던 인원을 챙기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채용 업무를 오래 하다 보면 돌아오지 않는 응답에 무뎌지기도 하구요.그런데 조금만 신경 써서 제안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면 응답이 없던 분들 중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응답을 해주시는 것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아마 리마인드 메시지를 받게 되면, “이 사람이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신경쓰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상대에게 답변을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물론 그렇게 받은 응답은 거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하지만 거절의 응답이라도 받으면 그 대화는 나 혼자만 보낸 일방적인 스팸메시지로 끝나지는 않고,거절 사유나 상대방의 상황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됨으로써 다음 연락을 더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에 아주 유의미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STEP3. 거절사유가 무엇인지 파악하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거절은 다음 제안을 위한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에 상대가 제안을 거절을 했을 때 거절 사유나 상황을 확인해두는 것은 필수입니다!거절 사유을 확인한 후 다음을 기약하는 열린 결말로 대화를 마무리하면 향 후 재연락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게 되죠.만약 현재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8월에 종료되어 그때까지는 이직 검토가 어렵다고 말한다면 그럼 8월 이후에 다시 연락 드려보겠다고 대화를 마무리하고 8월에 다시 연락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직 이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당분간은 이직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향 후 더 좋은 기회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해두고 6개월 후에 “오랜만에 다시 연락드립니다! 이직에 대한 의사는 여전히 동일하신가요?” 라고 포문을 열면서 다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STEP4. 일회성 제안이 아닌 꾸준한 연락은 진정성을 높여준다.
작년 4월 링크드인을 통해 일촌을 맺고 포지션 제안을 했는데 “아직은 이직 의사가 없다”고 말하며 포지션 제안을 거절한 프론트엔드 개발자 A님이 있었습니다.한 회사에서 7년간 꾸준히 경력을 쌓아오신 분이라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꼭 한번 만나뵙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첫 연락 이후 주기적으로 꾸준히 연락을 드렸고 그 결과 첫 제안 후 6개월 만에 A님과의 인터뷰 자리를 성사시킬 수 있었습니다.아쉽게도 A님은 최종 인터뷰에서 불합격하였습니다.하지만 A님과의 채용을 마무리하는 대화에서 A님은 저에게 “첫 제안 연락부터 꾸준히 연락을 주시는 부분이 인상깊었고, 본인이 만나본 리크루터 중 가장 좋은 채용 경험을 준 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A님의 피드백은 리크루터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해준 피드백인 동시에 꾸준한 연락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피드백이기도 했습니다.이 사례가 보여주듯 포지션 거절 이후 시간이 지나서 재연락을 하게 되게 되면 리크루터가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락을 했다는 인상을 줍니다.그에 따라 리크루터에 대한 신뢰도와 진정성이 높아지게 되고 그 덕에 포지션과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호기심도 이끌어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플러팅이 이런 것 아닐까요..?⭐) 이렇게 “스팸메시지로 느껴지지 않는 아웃바운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해 4단계의 과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글로 정리해보니 참 당연하고 쉬운 과정인데 그동안 놓쳐온 것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저 역시 앞으로 이 4단계를 잘 챙겨서 더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리크루터가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그럼 오늘도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리크루터 여러분, 좋은 인재에게 응답을 받고 싶다면 제안 메시지를 보내기 전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봅시다.
혹시 내가 보내는 메시지는 제안메시지인가요? 스팸메시지인가요?
혹시 나는 제안메시지를 보내는 리크루터인가요? 스팸메시지를 보내는 김미영 팀장인가요?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04 After 코로나 시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관점
지난 4년동안 코로나19는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을 바꿔 놓았고, 특히 기업 경영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나타난 기업과 조직의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바로 조직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입니다. 단순히 개인의 일하는 방식과 내용만 바뀐 것이 아니라, 조직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에서 기존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나타난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먼저, 근무 형태의 변화입니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었고, 유연근무제, 시차 출퇴근 등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벗어난 근무 형태가 IT 기업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제조 기업에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업무는 당연히 사무실에서 해야지.’, ‘9시까지 당연히 출근하는 거야.’, ‘태풍이 오든, 눈이 오든 어떻게든 출근해야지.’ 와 같이 기존 통념으로 자리잡고 있던 인식이 완전히 깨져버렸고, 이제는 특별한 모습이 아닌 하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두번째, 근무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그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협업 Tool이 진화하였습니다. 재택근무 활성화로 인해 구성원 간의 물리적 거리가 발생하면서, 비대면 상황에서의 회의와 업무 협업을 위한 줌(Zoom), 웹엑스(Webex), 팀즈(Teams) 와 같은 디지털 협업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잔디(JANDI), 슬랙(Slack)과 같이 팀끼리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업무 플랫폼의 사용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세번째, 조직문화 전반의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졌습니다. 근무 형태의 변화, 업무 Tool의 진화 모두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대전제 하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으로 실제 조직에서는 이러한 매개체를 통해 혁신, 개방, 수평,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조직문화로 내재화하기 위한 변화관리 활동에 초점을 맞춰 교육, 홍보, 캠페인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현재 나타나고 있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조직 전반의 변화,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우리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일하는 방식과 이를 조직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기업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명확한 방향성과 지향점 없이 형식만 차용하거나, 다른 기업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여과없이 가져와 추진하는 바람에 그 동력을 잃고 다시 예전의 방식으로 회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이러한 기업, 조직의 문제점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조직문화로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고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3가지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 조금 더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맨파워(Manpower)에서 시스템(System)으로의 전환2003년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천재 한 명이 10만명, 20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반대로,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은 천재 한 사람이 10만명, 20만명을 먹여 살린다면 천재가 100명 나오면 몇 천만명은 먹여 살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반박하였습니다. 즉 회사에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일반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모인 집단적인 힘, 집단지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개개인은 자신이 겪은 경험이 축적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역량이 향상되어 성장하듯이, 조직도 구성원들의 역량의 합이 합해져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가진 정보, 지식, 경험을 개인에게만 귀속시키는 것이 아닌 조직 차원에서 공유하고 관리하는 것은 더 없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일을 더 잘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보와 지식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그 조직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접속하여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즉, 개인의 Manpower가 아닌 System으로 정보와 지식이 공개되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효율성 향상, 신속한 의사결정, 정확한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하며,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쉽게 아이디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여 조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과정(Process) 중심에서 성과(Performance) 중심으로의 전환류랑도의「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에 따르면 ‘일 잘하는 사람’은 한정된 시간과 자원 안에서 자신이 목표한 바를 달성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제대로 일한다는 의미가 자신이 원하는 어떤 결과물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의 방법론을 고민하고 실제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조직에서 일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는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활동으로서 성공과 실패가 반드시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을 수행하고 난 뒤 결과가 중요하고,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든 그 일의 성과가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성과 중심의 일하는 방식 혁신이 어떻게 조직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성과 중심으로 일을 하게 되면 우선 자신이 바라는 목표가 달성된 상태, 즉 결과물의 이미지를 사전에 세세하게 그려보고 세부 작업을 수행하게 되기 때문에 훨씬 더 이상적인 결과물 도출에 가까워지고 이는 곧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 향상되며,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과가 창출되고, 지속 성장하는 힘을 받게 됩니다. 개인의 성장이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입니다. 3. 폭포수(Waterfall)에서 애자일(Agile)로의 전환김창준의「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에서는 애자일이 빠르게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피드백을 자주 받아 빠르게 리스크를 줄이고, 상호 협력을 통해 유연하게 적응하고 학습함으로써 불확실성에 잘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자일이 등장하기 전에 중요하게 대두되었던 개념이 폭포수(Waterfall) 입니다. 폭포에서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순차적으로 각 단계가 진행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는 각 단계별 프로세스에 따라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지만, 중간 피드백이 없기 때문에 결과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문제 상황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게 됩니다.반대로 애자일하게 일을 한다는 것은 중간 피드백을 통해 점검을 함으로써 문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민첩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성과 달성을 위해 실용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물론 애자일이 모든 조직과 구성원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 일 잘하는 방식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에서 조직이 원하는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는데 있어 애자일하게 일하고 애자일한 조직문화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3가지 관점에서 조직문화로의 변화로 이어지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접근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일하는 방식이라는 것 역시 시대의 흐름에 맡게 변화하지 않으면 예전의 잘못된 방법을 답습하거나,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위 3가지 방법을 참고하되, 효율적, 효과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방식을 지속해서 경험해보고 다듬어 자신만의 노하우로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도해보고 맞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계속 적용해보는 애자일하게 일하는 방식을 세팅해 나간다면 분명 개인으로서 업무적으로 인정받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내에서도 문화로 확산되어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일하는 방식의 개선, 혁신을 통해 보다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04 대세는’중꺾그마’! 꺾여도 괜찮은 마음 기르기
대세는’중꺾그마’! 꺾여도 괜찮은 마음 기르기
.2022년 최고의 밈 “중꺾마”.
2022년 겨울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로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선수단이 들었던 태극기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이 말을 ‘중꺾마’라는 줄임말로 호환되어 2022년 최고의 밈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문장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프로팀 DRX의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DRX 프로팀이 패배한 후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고, 이후 DRX가 연이어 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우승을 하게 되자 이 문장이 화제가 된 것입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슬램덩크의 안선생님
.2023년 뼈를 때리는 밈, “꺾였어도 그냥 하는 마음”.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 독도 여행에 도전하던 박명수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1년에 50일 정도만 들어갈 수 있다는 독도, 그 곳으로 가는 배를 찾다가 ‘운항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하게 된 것입니다. 제작진은 “날씨가 좋으면 울릉도에서 독도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박명수를 위로했지만 박명수는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다”라고 뼈를 때리는 말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게 되어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하루에도 여러번 마음 꺾이는 상황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이라면 ‘이겨내고 그냥 하는 마음’이 꺾인 가지를 더 멀리 뻗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이미지 출처 : 할명수 유튜브 채널
.꺾여도 계속하는 우리. 팀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동기부여’.
회사에서도 일을 하다보면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활활 불타오르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들이 매우 많겠죠. 이렇게 좌절하게 되더라도 계속 해보려는 의욕과 태도가 팀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욕이라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동기부여’라는 불쏘시개가 도와준면 계속 해나갈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꺾였어도 그냥 하는 마음’을 만드는 동기부여! 지금 우리 팀의 불쏘시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을까요? 여기 몇가지 질문을 통해 팀 내 동기부여에 대해 점검해보세요.
##### check point 1) 각자의 일, 커리어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팀원들과 각자가 하고 있던 일의 의미를 정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상품 개발만 하다가 디자인 부서와 패키징 협업을 하게 되었다고 상상해봅시다. 이번 협업을 ’패키징 개발의 관점을 배우고 시야가 넓어질 것‘이라 의미 부여를 한다면 원했던 목표를 다 달성하지 못한다해도 이 경험이 커리어에 긍정적인 흔적이 될 것 입니다.예시 처럼 일의 의미를 정해보는 건, 커리어라는 도화지 위에 나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커리어 패스를 만드는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일의 의미를 찾아보세요.
##### check point 2) 목표는 얼마나 구체적인가요?
모호하거나 주관적인 수치로 목표를 정해두면 팀의 기여도나 성과를 판단할 수 없고 성취감을 또한 느끼기 어렵습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두면 업무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팀 추진력을 얻을 수 있어요.만약 계속해서 구성원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목표가 너무 높게 설정되있다거나 업무 성과를 저해하는 원인은 없을지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목표를 모두 달성했을 때에는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인정을 반드시 제공해야 합니다. 심리적/물리적 보상은 팀이 더욱 성장하도록 돕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것 입니다.
##### check point 3) 직급별/연차별 동기부여 방법이 다른가요?
어떤 역할이나 연차, 직급에 있는 지에 따라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신규 입사자는 팀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때 높은 소속감과 함께 업무적 동기가 유발된다고 하고요. 중간 관리자는 역량 중심의 보상이나 올바른 피드백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리더급이거나 조직의 핵심 인재에게는 거시적 차원의 교육 기회를 자주 제공하는 것이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죠.어떤 일을 하는지, 조직에 얼마나 오랜시간 일하고 있었는지를 생각해보고 각 구성원들에게 맞는 동기부여의 장치를 제공해야 할 것 입니다.
💡 조직의 에너지를 재 충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 워크샵 BEST 5'
나와 팀의 진짜를 발견하는 버킷리스트 50
함께 일하는 기술, MBTI 강점 팀빌딩
커리어 성장을 위한, 나만의 핵심 비전 만들기
우리의 조직문화 답사기
한 눈에 알아보는 인생 로드맵, 라이프 비전 보드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6.06 이직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나의 판단기준
개인마다 상황과 이직의 동기가 다르겠지만 주관적인 나의 이직의 기준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첫 직장을 운 좋게 국내 대기업 인사팀에서 시작을 하였지만 한 가지 답답한 점이 있었다.
최근에 트렌드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직무가 세분화된 다른 대기업들처럼 '급여담당은 수년째 급여만, 평가담당은 수년때 평가만 하고 있었고' 본인직무를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HR업무 전반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환경으로 보였다. 또한 평생직장이 없어지는 시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렇게 업무를 하게 되면 "이 회사가 아니면 이직도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그 후 먼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으로 이직을 한 선배가 회사에서 '신사업 인사담당 제안'을 하였다. 특히 HR전반 (채용, 보상, 평가, 승진, 교육 등) 모든 업무를 다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첫 이직을 하였다.
신사업부는 체계도 없고, 수익도 불투명해서 기존 안정적인 환경의 본사 HR직원들이 모두 기피하여 외부에서 채용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밤 12시 이전 퇴근한 적이 손에 꼽힐 정도고 팀의 선임도 없었지만 HR 전 분야에 하고 싶은 업무를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고 폭발적으로 업무능력을 향상시켰던 시기였던 것 같다.
이 후 신사업 부서가 분사가 되어 본사 HR의 채용담당으로 왔지만, 채용업무만 하려하지 않고, 일이 많아져 기피하는 HR Project, 노동조합 업무, 평가, 관계사, 해외법인 지원, HRIS 등 전 담당이 퇴사해서 공백이 생기면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지원해서 업무를 하다보니 HR 전반의 다양한 업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두 번째 이직은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유럽계 회사고 모든 게 처음부터 세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전 직장에서 인사평가나 업무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어 안정적인 상황이었지만, 지금이 '외국계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여 국내기업 13년 차에 영어도 못하면서 외국계 회사의 HR팀장 직무로 이직을 도전했다.이직에 대해 조언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두 번의 이직경험을 통해 적절한 시기의 이직은 커리어, 연봉 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직을 후회하지 않는 조건은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아 할 일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을 하였다.
주변에 중견기업 이상의 다니는 지인들이 이직 고민은 많이 하지만 안정적인 회사, 급여를 포기하지 못해 도전을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있다. 하지만 꼭 스타트업에 지원을 하지 않고, 회사의 안정성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중견이상 많은 기업들의 신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추천해 본다. 기존 직원들은 신사업의 RISK를 기피해서 오히려 좋은 기회들이 온다.
특히 모두가 선호하는 오래된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외부 인력들이 오면 텃세, 사내정치, 조직문화의 적응이 어려워 역량 발휘를 못하고 떠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정답은 없지만 연봉을 1순위 보단 새롭게 시작하는 튼튼한 회사, 신사업부에서는 사내정치 보단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본인의 경험과 실력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이직을 후회하는 것이 최소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상명 in 인살롱 ・ 2023.06.10 HR은 무슨 일을 했고, 해야 하는가?
**HR부서가 해왔던 일.**1986년 첫 직장의 인사부에는 3과가 있었다. 노무과, 인사과, 교육과이다.노무과가 하는 대표 직무는 노사관계 관리, 직원 고충 처리였다. 절대적으로 회사의 영향력이 컸던 시기였기 때문에, 일방적인 통보와 알아서 따르라는 방식 중심의 노사관계였다.인사과가 하는 직무는 매우 많았다. 인력운영계획 및 채용, 급여 및 복리후생, 취업규칙 및 인사 규정,인사정보관리, 근태관리, 평가, 승진 및 승급, 배치 및 이동, 퇴직 등이었다.대부분 인사의 직무들을 인사과에서 추진했고, 직원수도 인사부 내에서 가장 많았다.교육과가 하는 대표 직무는 교육 기획 및 운영이었다. 교육체계에 의해, 전 직원 대상의 계층별, 직무별 교육을 실시하였다. 대리라면 신임대리과정, 대리 능력향상 과정은 필수 과정이었고, 직무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과정으로 나눠 직무 교육을 받았다.HR 부서는 사업과 연계하여 조직, 사람, 제도, 문화의 경쟁력을 올리고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이끄는 조직이 되어야 하며, 이에 부합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HR 부서가 CEO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 위해 사업의 방향과 전략이 HR의 방향과 전략과 연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HR은 인사 전략, 채용, 배치, 육성, 평가, 보상, 승진, 규정, 조직관리, 인사관리, 인력운영, 노사관계, 해외 인사, 임원 인사, e HR, 조직문화, 인사 관련 대 정부 관계 관리, 조직과 직원 사기 관리, 퇴직 등의 직무를 수행해 왔다.**지금 HR은 위기이다.**많은 인사 담당자들은 인사 부서는 지원 부서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원 조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시키는 일 중심으로 수행하게 된다. 회사의 사업과 전략, 재무와 제품, 시장과 고객 정보에 대한 지식이 매우 떨어지다 보니 회사의 큰 방향이나 비전을 결정하는 중요 회의에 참석할 수가 없다.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 핵심 인력 관리 등의 중요 업무를 인사 부서가 수행하는 것이 아닌 전략 부서가 담당한다. CEO 중심의 의사 결정 회의에 인사 조직장이 참석하지 못하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 전달하고 공유하는 수준으로 전락 되었다. 스스로 안을 만들어 사업, 조직, 사람, 제도, 문화를 이끄는 것이 아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수습한다. 일을 잘한 수준이 개선 정도이다. CEO가 사업과 성과에 집중하도록 보완해 주는 역할이 아닌 조직과 인력 문제로 고민하게 만든다. 해법을 제시하고 예방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발생하는 부서로 인식되기도 한다. 총체적 인사의 위기이다.HR부서가 해야 할 일글로벌 경쟁이 치열하고, 경영 환경이 더욱 모호한 가운데 빠르게 변한다.기업은 이러한 경쟁과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하고 이익을 창출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지금까지 해왔던 일은 가치와 성과를 더 창출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기존 해왔던 일 중 저부가가치 일들은 과감하게 분리 내지는 제거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새로운 경영 기법이나 가치를 도입해야 한다.HR 부서가 사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HR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지식은 다음과 같다.-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가, 업의 본질과 트렌드에 밝아야 한다.- 회사 제품과 서비스의 처음과 끝의 밸류체인별 중점 포인트가 무엇인가 알고 있어야 한다.- 회사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알고 HR 방향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회사의 최소 3개년의 재무 현황에 밝아야 한다.- 조직의 형태, 조직별 역할과 책임, 어느 조직이 강하고 약한 가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인력구조, 핵심인력이 누구이며, 인력의 역량 수준을 알고 있어야 한다.- 시장의 변화와 시장과 경쟁사가 회사에 대한 기대 수준을 알아야 한다.- 고객이 누구이며, 어떻게 관리하며, 고객의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 알고 있어야 한다.- IT 산업의 변화 흐름에 따른 근무 장소와 시간의 유연성, 인력 운영의 대 변화에 앞서야 한다.이를 위해 HR 부서의 역할과 일이 변해야 한다. 기존의 채용~퇴직에 이르는 정형화된 직무 수행은 기본이다.내부 강화 직무로는 조직과 핵심 인력에 대한 집중이다.외부 강화 직무로는 지역사회, 고객, 정부, 경쟁사에 대한 인사 관리와 글로벌 인사에 대한 역량 강화이다.IT 기반의 인사 정보 시스템 기능이 훨씬 더 강화되어야 한다.무엇보다 HR을 담당하는 임직원의 전문성이 높아야 가능하다.
홍석환 in 인살롱 ・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