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지난 아티클에서는 상황이론과 경험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아티클에서는 행동모델 관점에서의 경험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사실 단순히 교육을 넘어 조직 전체로 진행되는 전사 캠페인이나 이벤트 등의 기획에서도, 우리들(HR/조직문화 담당자)의 고민은 매우 유사합니다.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흥미를 갖게 하고,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구성원들끼리 이에 대한 자연스런 상호작용, 입소문이 이루어지는 붐업(Boom up) 확산과정을 거쳐, 유의미한 결과까지 도출할 수 있게 해야 하죠! (말이 쉽지. 바닥을 몇 번 치고 올라와야 하는 고뇌의 과정이 펼쳐지는… 흑.)
그런데 결국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이벤트, 콘텐츠, 그 자체가 아니라 구성원들이 맞이하게 될 전체적인 경험의 흐름과 내용입니다. 마치 스토리를 만들 때 고민해야 하는 기-승-전-결 구조처럼요. 구성원들의 경험이 우리의 예측대로 흘러가도록, 전체적인 의도의 맥락을 디자인 해야하는 것입니다. 웰메이드(well made)된 경험은 즐거움과 만족을 넘어 감동을 가져오기도 하니까요.
‘경험’하면 존 듀이(John Dewey)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죠. 그의 경험이론에 의하면, 그는 인간을 충동과 습관, 지성을 지닌 존재로 바라보았습니다. 이에 인간은 신체적인 욕구와 본능적인 충동을 기반으로, 지성, 즉 반성적 사고를 활용해 주변의 환경, 주어진 상황들과 상호작용하며, 행동하고, 습관을 형성하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경험이란 인간의 행동과 상황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탄생됩니다.자, 그럼 이제는 포그 아저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때입니다. 스탠포드 행동 디자인연구소의 연구소장인 포그(BJ Fogg) 교수는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과 프레임워크(Persuasive technology), 즉 행동 모델을 연구합니다. **포그행동모델(Fogg Behavior Model, FBM)**은 인간의 모든 행동을 결정하는 3요소가 존재하며, 이들 간의 상호관계를 디자인하면 자연스럽게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포그 교수의 행동 모델은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버 등 빅 테크 기업의 디지털 경험맥락 디자인에 활용되어 극적인 성과를 거둔 이론이지만, 일반적인 경험 디자인에도 그 활용성이 매우 높습니다.
포그 교수는 말합니다. 인간의 행동은 다음의 세가지 요소, 즉 동기(Motivation), 수행능력(Ability), 자극·트리거(Prompts/Trigger)가 동시에 작용할 때 발생한다고!
여기서 동기는 어떤 행동을 하고자 하는 시발점이 되는 ‘욕구’이며, 수행능력은 그 행동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잠재 역량’ 혹은 ‘낮은 행동장벽’을 의미하고, 자극·트리거는 그것을 하라는 ‘계기’ 혹은 ‘싸인’입니다. 만일 이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요. (삼합이 중요합니다. 물론 삼합은 맛있기도 하죠. 냠.)예를 들어 생각해보죠. 새벽 4시반에 일어나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싶은 K양은 아침잠이 극도로 많은 사람입니다. 핸드폰 알람을 4시반부터 5분 간격으로 설정해 머리맡에 두고 자도, 일어나면 7시! 무려 2시반이 지났고, 놀랍게도 모든 알람은 꺼져 있습니다. (‘어떻게 30개의 알람세팅이 꺼질 수 있단 말인가’라고 외치며 이 와중에 귀신이 껐다고 생각하거나, 핸드폰이 고장났다며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K양!) 이처럼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싶은 동기가 높더라도, 아침잠을 이겨내는 수행능력이 낮고, 알람의 자극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행동 변화는 실패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요?알람을 세팅한 핸드폰을 방 옆 욕실에 놓아둔다면? 4시반 알람 소리를 듣고 깬 K양은 손이 닿는 머리맡이 아닌, 억지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욕실까지 두 발로 걸어 들어가 욕실등까지 환히 켜고 알람을 꺼야 합니다. 잠들기 전 세면대에 가득 틀어 놓은 차가운 물이 있다면, 또 치약을 짜 놓은 칫솔까지 준비되어 있다면 바로 세수까지 직행할 수 있습니다.욕실에서 들리는 알람 소리라는 자극·트리거가 몸을 움직이게 하고 세수까지 쉽게 도달시켜, 아침잠이라는 행동장벽을 낮추고 잠깨기 수행능력을 높인 것이죠. 심지어 ‘일어나! 넌 할 수 있어!’라고 써놓은 포스트잇을 욕실 거울에 붙여 놓았다면 동기부여는 더 올라가겠죠. 이 삼합(?)이 행동 변화를 성공시킵니다. (물론 알람을 끄고 욕실 변기 위에서 잠이 들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아침잠은 악귀 수준입니다. 쿵쿵쿵. 욕실 문을 열었네? 헙.)다시 강조합니다! 행동이 발생하려면 동기와 수행능력, 트리거·자극이 동시에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을! 좋은 행동이든 나쁜 행동이든 위 세가지 요소 기반의 작동의 원리는 동일하기에, 이를 어떻게 경험 디자인에 활용할지가 우리의 흥미로운 과제입니다. 그렇다면 위 삼합을 어떻게 조정해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요소의 조합 전략이 가장 효과적일지 알아봅시다.
포그 교수는 행동 디자인을 결정하는 4가지 원리를 이야기합니다. 첫째, 동기가 높을수록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둘째, 난이도가 높을수록 행동할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셋째, 동기와 수행능력은 상호 보완적입니다. 넷째, 트리거·자극이 아예 없다면 행동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첫째, 동기가 높을수록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동기를 높게 갖출 수만 있다면, 이에 대한 트리거·자극이 낮더라도 행동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불굴의 의지’, ‘투혼’이라고 부르는 최상의 동기부여된 사람들의 행동, 혹은 ‘모성애’ ‘부성애’ 등 본능적인 동기로 인한 행동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죠.**둘째, 난이도가 높을수록 행동할 가능성은 낮아집니다.**친구한테 천원 빌려달라고 하는 것과 천만원 빌려달라고 하는 상황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원은 난이도가 낮지만, 천만원은 결정이 쉽지 않죠. (만약 걱정말라며 천만원을 턱- 빌려준다면, 그 친구 평생 업고 다니세요. 부럽.)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사실 경험 디자인에서 그 난이도의 밸런스를 가늠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기획자는 쉽다고 생각하는 난이도가 유저들은 결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그래서 결국 망하는.. 훌쩍.)**셋째, 동기와 수행능력은 상호 보완적입니다.**동기와 수행능력은 한 팀처럼 작용합니다. 하나가 약하면 하나가 이를 보완해가며 작동합니다. 즉 수행능력이 올라가면(무언가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의미) 동기가 조금 약해지더라도, 반대로 동기가 높으면(무언가를 정말 하고 싶다는 의미) 수행능력이 조금 약해도 성공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사실 반복적으로 습관화되면 이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위 K양의 사례처럼, 미라클 모닝을 한 달 이상 실천하게 되면, 더 이상 결심을 적은 포스트잇을 욕실 거울에 붙여 놓지 않더라도 예전과 달리 조금 쉽게 아침에 일어날 수 있게 될 겁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이렇게나 중요하답니다! 훗.)**넷째, 트리거·자극이 아예 없다면 행동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어떤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트리거·자극만을 다용(多用)하는 것은 사실 소용없습니다. 하지만 아예 없어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죠. 특정 행동에 대한 동기와 수행능력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으나, 트리거·자극은 일시적, 휘발적입니다. 즉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는 것이죠. 특히나 나쁜 행동을 촉발하는 트리거·자극이 무엇인지 알아내 이를 제거할 수 있다면 그 이후의 행동 교정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따라서 경험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 부분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경험 디자인의 효과성을 가장 좌우하는 원리입니다.위에 언급한 이 4가지 원리를 종합해, 경험 디자인에 있어서는 3요소 삼합의 조합을 트리거·자극 > 수행능력 > 동기 순으로 전략을 짜는 것이 유효합니다. 트리거·자극이 될 만한 기회 요소를 만들어 이를 적절한 타이밍에, 유효한 방식으로 타켓팅해 릴리즈한 후, 행동장벽을 낮추어 대상자들이 쉽게 접근, 실행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고, 내재적(행동에서 스스로 하고·해내고 싶은 욕구)와 외재적(행동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보상 등), 상황적(집단 소속의식 등) 동기와 연결, 조합시키는 것입니다.자, 그럼 재밌는 케이스를 하나 풀어봅시다. 조직문화 캠페인 상황 맥락 속으로 풍덩 들어가, 위에서 언급한 삼합(?) 전략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정답 따위는 없기 때문에 각자가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시면 됩니다.
우리 회사 A는 일하는 방식 가 곧 공표될 예정입니다. IT 개발자가 유독 많은 우리 조직은 위계보다는 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일반적이지만, C-레벨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 다들 감정적으로는 멀게 느껴진다고 하네요. 타 부서와의 상호작용은 적은 편이고,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는 구성원도 20% 이상 됩니다. 데이터 기반의 매우 실용적인 작업을 선호하는 성향의 MZ 젊은 구성원들이 많고, 전반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게임 등에 대한 접근 장벽이 낮습니다. 사내 게임 동아리만도 여럿 되고요. 하지만 강의식 교육 참여율은 매우 낮은 편이고, 지난 캠페인 호응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태블릿 상품이 걸린 이벤트만 폭주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팀장님이 을 구성원들에게 잘 전파할 수 있는 캠페인 아이디어를 가져오라 하시네요. 두둥! 강렬한 편두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포그 아저씨의 삼합을 떠올려야 할 때입니다.
무엇이 여러분을 행동하게 하나요?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움직이는 그 귀신 같은 열쇠를 찾을 수 있기를! 아니 한발 더 나아가 이 변화의 공식을 활용해 탁월한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다음 번 아티클에서 위 사례에 대해 함께 수다를 떨어 보시죠!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벌써 궁금해집니다. 그럼, 오늘도 PLAY for GROWTH 하세요!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8.31 리더를 위한 책 추천: 하트 오브 비즈니스
"일이란 사람을 중심에 놓고 목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위베르 졸리.전 베스트 바이 최고 경영자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인 <하트 오브 비즈니스> 책의 저자 위베르 졸리는, 유통 기업 <베스트 바이> 최고 경영자로 선임된 후, 망해가던 회사를 혁신시켜 성장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킨 과정을 책에 담았습니다.
매장의 30~40%를 폐쇄하고 부동산을 매각하고, 직원을 대량 해고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위베르 졸리는 다른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는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찾아나섰습니다. 그가 최고경영자 자리에 있는 동안 베스트바이는 6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고, 수익이 3배로 성장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성과였는데요.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무엇일까요?바로 '목적'과 '인간관계' 야말로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것입니다.즉 기업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구조조정 등으로 단기 성과는 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항상 사람으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고 인간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업 회생을 이끄는 열쇠는 사람, 즉 직원들에게 있다고 그는 굳게 믿었습니다. 또한 숭고한 목적을 수립해 전 직원들이 이를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성과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기업의 목적은 오직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고, 모든 직원이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곧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위베르 졸리의 생각입니다.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위에서도 언급한 <목적과 사람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Chapter2.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
리더라면 주변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이해하는게 아주 중요하다. 그것이 조직의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Chapter3. 완벽의 문제
약함을 받아들일 때, 실패로부터 배울 때, 최고가 되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려고 애쓸 때, 우리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고 사람들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진실로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불완전한 상태에 있을 때다.
Chapter5. 성당을 짓는 사업
목적의식이 뚜렷한 조직에는 숭고한 목적이 있다. 숭고한 목적이란, 기업이 사람들의 삶에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긍정적인 영향이며, 한발 더 나아가 공익에 대한 기업의 기여다. 공익은 기업이 집중해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 기업이 하는 모든 일에 해당된다. 사업은 선을 행할 때 더 잘 풀린다. 중심에 있는 직원은 숭고한 목적을 둘러싸고 모이며, 고객은 숭고한 목적과 서로 관계가 있다. 숭고한 목적은 전략을 짜고 모든 결정을 내리고 결과를 측정할 때, 길을 밝히는 북극성 역할을 한다.
사람은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 작업 환경에서, 단순한 인적 자본이 아닌 개인으로 대우 받는다고 느낄 때 비로소 '더 좋은 성과'를 낸다.
Chapter9. 꿈과 꿈을 연결하기
의미 있는 일을 경험한 사례를 나누고 그 경험이 회사의 목적과 연결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면, 한 조직 내에서 의미를 공유한다는 느낌이 더 강화된다.
Chapter10. 인간관계 맺기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똑똑하고 탁월한 직원들 때문이 아니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게 만들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알아냈기 때문에 성공했다. 이른바 '사랑 받는 기업들'은 직급과 관계없이 기여할 수 있는 각 개인의 가치를 알아본다. 이 기업들은 고객을 대하는 자세로 직원을 대한다. 직원을 대할 때 그에게 필요한 것을 잘 파악하고, 존경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다. 존경은 상대를 인정하는데서 시작된다.
Chapter12. 숙달하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실패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첫 번째 실패는 이미 모든 게 잘 정립된 전문 지식 분야에서 일어난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도 새 창고를 여는 일이 그런 분야에 해당할 것이다. 반면 두 번째 실패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은 혁신에 꼭 필요한 실패다. 충분히 예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실패다. 두 번째 실패라면, 리더는 이런 실패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권장해도 좋다.
Chapter15. 목적 의식이 뚜렷한 리더
자신의 목적, 주변 사람들의 목적이 회사의 목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리더를 선발할 때 나는 후보들에게 그들의 경험과 오랜 시간 발전시킨 능력, 직업적 목적, 그리고 조직에 자신을 잘 맞추는지 여부 등을 묻곤 했다. 그야말로 표준적인 평가 기준이지만, 나는 이런 기준들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당신에게 활력을 주는 게 무엇인가요?""당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리더로서의 자기 역할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알아야 한다.
가치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칼슨에 있을 때나 베스트 바이에 있을 때, '가치의 날'을 정해 전 직원이 시간을 내서 동료들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논의했고, 우리가 그 가치를 얼마나 잘 지키고 있고 또 더 잘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 책을 읽은 후 리더들, 동료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주제들
우리 각자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리더 그룹은 전 직원을 한 팀으로 일하도록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보면 좋을까?
직원들의 열정을 자극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8.31 사회화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
조직 사회화는 신규입사자가 조직에 필요한 지식과 행동을 성공적으로 습득하는 기간을 의미합니다(Dufour, Andiappan, & Banoun, 2021). 사회화 연구가 진행되며 사회화를 단계로 구분하는 접근이 도입되었고, 사회화 단계 모델은 사회화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예: Feldman, 1976; Schein, 1978; Wanous, 1992; Bauer, Morrison., & Callister, 1998; Moreland & Levine, 2001). 사회화 단계는 4가지 단계로 구분됩니다.
1단계. 예상: 신규입사자가 조직에 대한 외부 인식을 개발하는 조직 진입 전 단계
2단계. 만남: 신규입사자가 조직에 들어올 때, 현실에 대한 기대에 직면하는 단계
3단계. 조정: 신규입사자가 조직의 기대에 반응하고 조정하려고 시도하는 단계
4단계. 안정화: 신규입사자가 다른 조직 구성원에 의해 동료로 생각되는 단계
대부분의 사회화 연구는 조직과 신규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관리자(팀장 직급의 리더)는 신규입사자에 대한 지원과 평가를 통해 사회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예: Nelson & Quick, 1991; Nifadkar, Tsui, & Ashforth, 2012). 사회화 과정에서 관리자를 등장시킨 연구는 매우 희귀합니다. 그렇기에 관리자가 사회화 과정에서 신규입사자의 평가 방법을 연구한 논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서 HR 측면에서는 관리자가 신규입사자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신규입사자 관점에서는 사회화, 적응 단계에 따라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는 102명의 관리자를 인터뷰합니다. 인터뷰 결과 대부분의 관리자는 자신의 적합도 평가를 세 번 전환한다고 주장합니다. 만남 단계에서 신규입사자의 조직 고용 가능성에서 시작하여 동료(개인-그룹)와의 적합성, 적응 단계에서의 업무 수행(개인-직무), 마지막으로 안정화 단계에서 조직(개인-조직)에 대한 적합성으로 구분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관리자가 신규입사자의 적합한 유형을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세 가지 유형의 행동(모니터링, 정보 제공, 지원)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관리자의 인터뷰를 직접 보면서 어떻게 신규입사자를 받아들이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반적인 고용 가능성
관리자의 첫 번째 우선 순위는 신규입사자에게 기대하는 기술과 행동을 반드시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고용 가능성을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관리자는 신규입사자의 일반적인 고용 가능성을 (1) 모니터링하고, (2)기대 요구 사항을 명확히 하고, (3) 적응을 지원하려고 노력합니다.
(1) 모니터링: 신규입사자의 기본 태도를 모니터링합니다. 관리자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신규입사자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진지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정도입니다. 이런 기대는 조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타협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것은 제 시간에 출근하고 지시를 주의 깊게 듣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호기심이 있고, 질문을 하고, 자신의 일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 그리고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합니다. 저에게 이것은 타협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2) 정보 제공: 일의 기대치를 명확히 합니다. 관리자들은 신규입사자가 조직의 기대와 요구 사항을 인식하도록 하는 행동을 취함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신규입사자 중 일부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고 있으며 이는 그들의 동기 부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이상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실제 상황을 말하고 최악의 측면을 강조해서 나중에 놀라지 않도록 이야기합니다."
(3) 지원: 신규입사자의 적응을 장려합니다. 신규입사자의 고용 가능성을 효율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조직 환경에 적응하도록 지원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부분은 경험이 많지 않고, 때로는 질문이 자신을 바보로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질문을 하는 것을 너무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편안하게 느끼도록 노력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해주고, 질문에 대답해주는 데 시간을 할애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2. 개인-그룹 적합도
관리자는 신규입사자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동료의 요구에 부합하는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규입사자의 개인-그룹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세 가지 주요 행동을 사용한다고 주장합니다. 신규입사자가 팀에서 일하는 능력을 모니터링하고(모니터), 신규입사자가 팀의 기대를 인식하게 합니다(정보 제공). 그리고 동료를 관리(지원)합니다.
(1) 모니터링: 팀에서 일하는 신규입사자의 능력을 모니터링합니다. 신규입사자가 동료와 유대 관계를 발전시키는 정도를 확인하면서 동료와의 적합성을 평가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들이 동료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정말 주의를 기울입니다. 사무실에 머물고, 커피 브레이크에 참여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일을 마친 후 동료에게 도움을 제공하는지 여부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사무실에서 고립되고 맙니다.”
(2) 정보 제공: 신규입사자에게 팀의 기대치를 알립니다. 신규입사자가 그룹의 규범과 가치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거부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관리자는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이라고 간주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 유형에 대해 조언한다고 합니다.
“신규입사자가 동료들을 괴롭히기 시작하면 그의 행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따로 설명합니다. 대부분 자신의 행동이 동료들에게 좋지 않게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설명하고 나면 거의 해결됩니다.”
(3) 지원: 신규입사자의 동료들을 관리합니다. 많은 관리자들은 동료에 의해서 인정받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부 관리자는 입사 전에 팀에 브리핑하면서 관계를 중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3. 직무 적합성
고용 가능성과 개인-그룹 적합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관리자는 신규입사자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요소인 개인-직무 적합성에 집중합니다. 관리자는 개인-직무 적합성 평가에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입사 후 일정 시간(대략 4주) 후에 평가하며 지적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두고 신규입사자를 평가합니다. 먼저, 최소한 근무 시간을 존중하고 동료들과 잘 지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동기 부여, 배우고자 하는 의지, 능동적인 의지입니다. 정신없이 일하라는 말이 아니라 노력하라고 합니다. 인간적인 부분만 괜찮다면 기술적인 부분은 도와줄 수 있습니다.”
(1) 모니터링: 신규입사자의 수행 능력을 모니터링합니다. 관리자들은 신규입사자가 동료들과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동일한 기간 내에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 인지 능력을 입증할 때 만족한다고 합니다. 또한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테스트를 통해서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책임이 있거나, 불편 고객을 상대하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 항상 흥미로워요.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 불평하는지 보는 것이죠. 일부는 수동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우리에게 적합한지 확인하는 결정적 순간입니다.”
(2) 정보 제공: 신규입사자의 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관리자는 인터뷰에서 직무 요구 사항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관찰이나 동료 피드백을 통해서 신규입사자가 개선하거나 약점에 집중하여 업무 결과를 개선하도록 격려합니다.
“신규입사자가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결정을 많이 내려야 하는 일을 줄 것입니다. 저는 항상 약점을 찾고 그것을 제거하거나 강점으로 바꾸려고 노력합니다.”
(3) 지원: 신규입사자의 업무 진행을 장려합니다. 관리자들은 신규입사자가 그들의 노력과 성취에 대해 어느 정도의 격려를 기대하고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완전히 숙달하지 못할 수 있는 일을 제공함으로써 발전을 장려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신은 도구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면 신규입사자들은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4. 개인-조직 적합성
개인-직무 적합성이 명확하게 설정되면 대부분의 관리자는 가치 일치 관점에서 신입직원의 개인-조직 적합성을 평가합니다. 즉, 신규입사자의 가치가 조직 문화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내게 마지막 퍼즐 조각은 그들이 업무를 마스터하고 팀에 받아들여졌을 때 그들이 조직 문화를 내면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관리자는 조직의 문화를 이해하고 통합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람과 조직의 적합성을 마지막으로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서 신규입사자의 (1) 통합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2) 암묵적인 조직 규범을 설명하며 신규입사자의 (3) 가치관과 성격을 지원합니다.
(1) 모니터링: 신규입사자의 통합 수준을 모니터링합니다. 개인 가치와 조직 가치 사이의 일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현재 통합 정도를 모니터링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입사자가 조직문화를 내면화하도록 변화했는지, 동료들이 신규입사자가 아닌 일반적인 동료로 여기는 정도를 확인합니다.
“저에게 회사는 축구와 같습니다. 신규입사자는 규칙과 목적을 이해하고 나면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규칙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즐기기 시작합니다. 일을 잘하면서 동료를 진정으로 돕기 시작하면 더 이상 신입이 아닌 동료로 받아들이며 자동으로 존경 받게 됩니다.”
(2) 정보 제공: 암묵적인 조직 규범을 설명합니다. 각 조직은 독특한 사회적 규범과 금기를 생성함으로써 자체 문화를 발전시킵니다(Pascale, 1985). 신규입사자의 사회화를 돕기 위해 관리자는 조직 내의 내부 정치나 조직 구성원이 중요하게 여기는 행동을 설명하는 것도 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문화의 특정 측면을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신규입사자가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암묵적 규범을 이해하고 동료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것이 제 일입니다.”
(3) 지원: 신규입사자의 성격과 가치관을 지원합니다. 관리자는 자신의 성격, 가치, 경력 포부를 상사가 고려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규입사자의 개인-조직 적합성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동료들이 자신의 성격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좋아하는 일을 맡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업문화를 더 좋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내재화하려는 노력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표로 정리해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직 적응을 고민하시는 분께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화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은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그렇지만 HR 관점에서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조직 적응,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현업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고민하고 부여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R이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히 했으니, 다시 sink-or-swim의 관점으로 현업에 배치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연구는 그런 의미에서 리더와 신규입사자에게 강력한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신규입사자를 평가할지 고민하고 있는 리더에게는 단계 별 프로세스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회사에서 어떻게 적응할지 고민하고 있는 신규입사자에게는 적합성을 높일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해줍니다. 초기 태도는 어떤 것이 좋을지, 동료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나갈지, 그리고 나와 조직의 가치관을 상사, 동료와 같이 나눠볼 수 있을지 말이에요.
.출처: Dufour, Andiappan, & Banoun(2021). Support or evaluate?: The multifaceted role of supervisors during the newcomer socialization process. European Management Journal, https://doi.org/10.1016/j.emj.2021.08.006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9.01 애사심을 부르는 스타트업 인재상
인재를 키우는 회사 vs 키워서 남주는 회사
우리 회사는 HR관점의 B2B서비스인 스타트업 '보상휴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워크숍과 연계한 맞춤여행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회사 중에서 인상적인 사례가 있어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은 CEO의 메시지가 참 중요합니다. 조직 내에서 공기처럼 익숙하게 퍼지는 CEO의 일관된 메시지가 사실 그 회사에 구성원들의 마음에 녹아 들고 조직문화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죠. 저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업무상 많이 만나왔는데요. 개인적 견해일 수 도 있지만 경험에 의하면 인재를 잘 키우는 대표님과 인재를 키워서 남주는 대표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EO로부터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듣는 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나요?
"저희는 직원들이 오래 머물길 바라지 않아요. 성장하면 언제든 더 큰 곳으로 떠나라 얘기합니다"
당신의 그릇이 우리 회사보다 커진다면 언제든 떠나세요? 이런 뜻입니다. 저는 7년 전에 당시 제법 잘 나가던 스타트업에서 늘 이런 메시지를 입에 달고 살던 CEO와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정말로 멀지 않은 시간에 더 좋은 곳으로 다 떠났습니다. 그때 그 조직에 몸 담고 있던 수많은 구성원들은 지금 카카오, 토스, 야놀자, 배달의민족, 숨고 등 더 큰 회사에서 중요한 인재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그 회사는 2년 전 서비스까지 종료하고 이름 없는 회사로 전락했습니다.
종종 이런 식의 메시지가 C레벨 입에서 터져 나온다면 구성원 누구도 회사에 애정을 갖고 뿌리내릴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가 정말 내보내고 싶은 직원이 있어 우회적인 표현으로 선택한 메시지라 하더라도 역효과를 불러오기 쉽습니다. 그런 메시지를 곧이곧대로 직원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배려한다고 느낄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만족할 만한 보상이 쉽지 않더라도 "회사에서 뼈를 묻을 사람을 원하다" 는 메시지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직의 전성시대, 평생직장이 없다고는 하지만 회사와 함께 성장을 꿈꾸는 인재를 진심으로 찾아내고 응원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인재상을 발견했기에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업무를 위해 회사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발견했습니다.
무릎을 탁 칠만한 인재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성장 욕구를 회사에 푸는 사람
“성장하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욕망입니다.키가 크고 싶어 우유를 먹는 성장기 어린이도 성장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개인이 지닌 욕구와 동기부여의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Need hierarchy Thory)에는 욕구를 1단계 생리적 욕구, 2단계 안전욕구, 3단계 애정욕구, 4단계 존경욕구, 5단계 자아실현 욕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1단계 생리적 욕구는 간단합니다, 배고픔을 해결하고 싶어 하는 것.- 2단계 안전 욕구는 1단계를 충족한 후 신체적, 감정적 위협으로부터 보호되길 바라는 것.- 3단계 애정 욕구는 2단계를 충족한 후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점에서 집단 소속감, 친밀함과 소통, 이성 간의 교제나 결혼을 갈구하는 것.- 4단계 존경 욕구는 3단계를 충족한 후 집단 내 단순한 구성원 이상의 것이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서 내적으로 자존, 자율을 성취하려는 욕구 및 외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관심과 인정을 받고 어떤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 5단계 자아실현 욕구는 4단계를 충족한 후 “나의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것”, “자기 계발을 계속하고 싶다”는 성취욕을 나타내는 것.매슬로우는 5단계 욕구와 1-4단계 욕구를 각각 성장욕구와 결핍욕구로 구분했습니다.성장욕구는 무엇인가 결핍되어서라기보다는 성장하고자 해서 발생하는 욕구, 인간이 갖는 가장 최상위의 욕망으로, 자기 계발과 목표 성취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자세라고 정의했으며 결핍욕구는 무엇인가 부족하기 때문에 느끼는 욕구라고 정의합니다.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욕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성장욕구가 발현되기 위해서는 1-4단계 욕구 즉 결핍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하니까요. 다만, 회사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모인 조직체라는 점에서 성장욕구를 발현하는 주체는 아닙니다. 회사가 성장욕구를 발현하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그 회사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성장욕구를 발휘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회사는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니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도구”이며 수익 창출 도구로서의 회사는 능동적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겠지만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성장욕구를 지닌 인재가 있어야만 가능한 수동적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OOOOOO는 “성장욕구를 회사에 푸는 사람”과 함께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인재상을 갖고 있는 회사의 직원들과 2박 3일을 함께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올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매출을 훌쩍 넘긴 멋진 회사입니다.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전사적으로 회사의 비전과 목표 일 하는 방식을 공유하기위한 일정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왔습니다.
회사의 인재상은 '겉과 속이 같은 일체감 있는 인재상'이 중요합니다. CEO의 진심어린 한마디가 더 큰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3.09.03 문화는 위생요인? 동기요인?
회사에서
'
컬쳐
디자이너
'
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
제가
소속된
재경부문의
조직문화
개선점을
발굴하고
그에
필요한
작은
활동들을
기획해
실행하는
역할이었습니다
.
그때
동료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
우리
조직의
어떤
점을
개선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
동료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
지금보다
돈을
더
많이
주면
웬만한
문제는
다
해결될
것
같아
."
띠용
…
친한
동료였기
때문에
아주
솔직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그는
'
결국
보상이
중요하지
문화가
다
무슨
의미냐
'
라는
,
조직문화
무용론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그가
말한
'
해결
'
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것은
문제가
'
없어진다
'
보다는
문제를
'
견딜
수
있게
된다
'
에
가까웠습니다
.
돈을
버는
직장에서
인간관계나
일하는
방식
때문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
변화에
대한
기대는
딱히
들지
않고
,
그나마
돈을
많이
준다면
감내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
미국
심리학자
프레드릭
허즈버그는
'
위생요인
'
과
'
동
기요인
'
을
구분했습니다
.
위생요인은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을
때
직원들을
실망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
고용
안정
,
근무
환경
,
회사
정책
,
대인관계
등입니다
.
동기요인은
말그대로
직원들의
동기를
자극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들입니다
.
일에
대한
책임
,
인정
,
승진
,
또는
일
그
자체가
될수도
있습니다
.
위생요인은
충족되지
않을
때
직원들이
‘
불만
’
을
갖습니다
.
하지만
잘
갖춰진다고
해서
일에
대한
적극적인
만족감과
동기를
유발하지는
못합니다
.
불만이
감소할
뿐입니다
.
반면
동기요인은
'
만족
'
과
관련이
있습니다
.
충족되었을
때
그일을
'
더
좋아하게
'
만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
이처럼
불만과
만족의
기준은
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이
허즈버그의
주장입니다
.
보상은
어느
쪽일까요
?
허즈버그는
위생
요인으로
분류했습니다
.
그때
그
동료의
말처럼
,
충분한
돈이
직장생활을
견딜
수
있게
만들어
주긴
하지만
일에
대한
직원들의
본질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관점입니다
.
대입하기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
문화는
어떨까요
?
문화가
좋아지면
직원들의
만족감이
높아질까요
?
아니면
불만이
줄어드는
것에
그칠까요
?
사실
문화의
개념이
워낙
포괄적이라
단일
요인으로서
분류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예를
들어
허즈버그는
동료와의
관계를
위생
요인으로
,
일에
대한
책임을
동기
요인으로
구분했는데요
. ‘
관계
문화
’, ‘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문화
’
같은
표현들이
통용되는
것을
보면
이들은
모두
문화라는
주제에
묶일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
어쩌면
보상도요
.
단순히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
문화에
기반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활용될
때
더
큰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
회사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합니다
.
그런
점에서
누구에게
,
어떤
성과에
더
큰
보상을
지급하는지에
따라서
보상은
회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더
나아가
회사의
정책도
,
근무
환경도
모두
조직의
고유한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입니다
. 대인관계는 어떤가요? 그저 직장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이 될 수도 있지만,
때론
직장
안에서
만난
좋은
선배나
동료
덕분에
자기
일과
삶의
의미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되기도
합니다.
50
년도
더
지난
허즈버그의
주장에
괜히
딴지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 그가 분류한 위생요인들이, 정말 단순하게 불만을 줄여주는 조건일 뿐일까.
개인이
표면적으로
경험하는
그
다양한
요인들
안에
어떤
목적과
가치를
담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
조직
안에서의
좋은
만남이
가져다
주는
의미있는
경험과
,
그에
따르는
내재적
동기
발견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닐까
.
위생
요인이건
,
동기
요인이건
,
좋은
문화를
기반으로
한다면
그
모든
것들이
각자
자기
삶의
진정한
동기를
발견하게
만들어주는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어설픈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 Non HRer로서 이미 선을 넘은 것 같지만, 더 오버하기 전에
이만
줄이는
게
좋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광현 in 인살롱 ・ 202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