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객은 누구인가?_필드와 인하우스의 차이
직업,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직장인이라면 직무, 산업을 불문하고 평생 짊어지고 가야한다.그 중에서도 노무사는 커리어 여정에서 필드(노무법인)와 인하우스(기업) 사이에서 경력 경로를 고민한다.필드와 인하우스의 여러 차이가 있지만 그중에서 고객의 차이에 집중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0. 고객 정의필드 노무사의 고객이란 주로 사건을 대리하는 근로자 혹은 사용자, 자문사 등이다.인하우스 노무사의 고객이란 주로 소위 상사라 불리는 직상급자이다. 만약 ER 담당 부서라면 노동조합도 고객이 될 수 있다. 1. 고객의 경험 필드에서 고객은 나에게 사건을 위임해준 근로자 또는 사용자이다. 사건 때문에 노무법인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개 인생의 위기에 있는 사람들이다. 임금체불, 부당해고(징계), 산재심사와 흔치 않은 일에 휘말렸다. 그들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사람은 본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고객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불안, 걱정, 분노 등의 감정에 휩싸여 있다.**인하우스에서는 최고경영자부터 업무를 배분하고 지시하는 직상급자까지 (최우선)고객이다.**나의 상급자는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서 본인의 상급자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들은 지속해서 상급자의 동향을 살피며 그들이 관심을 둘만 한 이슈를 탐색한다.물론 노동조합도 고객일 수 있다.노동조합은 임단협을 통해 회사로부터 최대한 많은 보상을 얻어내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2.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행동 **필드에서는 당연히 사건을 이기거나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하는 것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이다.**필드 노무사는 필드답게 야성을 발휘해야 한다. 고객을 이끄는 입장에서 전문가의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으로는 고객의 감정을 돌봐주는 상냥함도 필요하다. 나를 찾아온 고객은 노사를 불문하고 감정적으로 지쳐있기 때문이다.**인하우스에서는 상급자가 원하는 바를 채워주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경영진이 관심을 둘만 한 판결의 판결문을 신속하게 입수해서 당사에 미칠 영향 등을 보고하는 것이 한 가지 예이다.한편, 조직 구성원으로서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채우기도 해야 한다. 소위 쯩의 전문성의 희석된다는 인하우스 노무사들의 푸념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노동조합의 문제는 임금인상률을 높이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회사 입장에서 그럴 수 없다.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교섭안 밖에서 협상 거리를 찾아야 한다(관련 내용은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고객 문제 해결을 통한 성취 필드에서 고객의 피드백은 직접적이다. 그렇기에 힘들기도 하지만 더욱 보람차기도 하다. 내가 대리한 사건이 잘 해결되어 고객이 감사하다고 표현할 때야말로 필드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지 않을까 싶다(물론 성공보수도). 또한 시장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다른 고객을 소개로 받는 경우도 많아진다. 그러면서 영업에 쏟을 에너지를 줄이면서 다른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할 기회가 생긴다.**인하우스에서의 성취는 개인의 성취와 조직의 성취로 구분될 수 있다.**개인의 성취는 평가등급과 연봉인상, 승진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가 더 커진다.조직의 성취는 재무적 성과로 나타난다. 적정 임금 인상률로 임단협을 체결했다면 조직의 성과에 비용 절감으로 이바지한 것이다.최근에는 재무적 성과가 아니더라도 ESG 지수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에도 인하우스 노무사가 이바지할 수 있다(Social). 글을 쓰면서 최근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님이 링크드인에 한 포스트가 기억났다.커뮤니티, 플랫폼, 스타트업 모두 형식에 불과하고 특정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골자의 포스팅이었다.필드나 인하우스나 일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고객의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자세가 가장 본질이지 않을까?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4 2024년 일본 HR 트렌드를 읽는 3가지 키워드
매년 연말, 연초가 되면 다양한 업계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바람이 불곤 한다. 트렌드라는 것은 어쩌면 그때 그때 유행처럼 지나갈 수도 있지만, 그 사회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보여주는 거울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키워드가 등장하는지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의 HR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한국보다 조금 일찍 겪고 있는 사회 문제나 이슈들에 대해 기업이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미리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HR 컨설팅 회사인 P 모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과 2024년을 관통하는 일본의 HR 트렌드 키워드 3가지를 다뤄보고자 한다.
임금 인상일본에서 ‘임금 인상’이 HR트렌드의 첫번째 키워드로 제시된 이유는 바로 30년 만에 이루어진 임금 인상이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불리는 기간 동안 디플레이션을 경험해 온 일본의 경우 임금 인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일본 경단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기업의 임금인상률은 3.99%로 그동안 가장 높은 인상률이었던 1993년 3.86%를 30년 만에 뛰어넘었다.임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은 정부의 입김이 컸다. 기시다 총리가 ‘새로운 자본주의’를 내걸고 2023년 국회에서 ‘기업이 수익을 내고, 노동자에게 그 성과를 제대로 배분하여 소비를 늘리고 경제성장을 이룬다. 이 선순환이 임금 인상이다.’라고 발표했던 것이 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3년에 시작된 임금 인상 붐은 2024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하지만 30년 만의 대대적인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질 임금 인상률은 크게 높지 않다. 그동안 오르지 않았던 일본의 생활 물가도 점점 오르기 시작하여 임금이 인상되어도 실제로는 임금이 내려간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재계에서는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에 따른 현실적인 임금 인상도 필요하지만, 일하는 방식 개혁을 동반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후생노동성의 조사 결과, 과거 25년 간 노동생산성 (실질 GDP 맨아워 기준) 의 평균상승률은 미국이 1.7%, 한국이 4.2%인데 반해 일본은 1.3%에 그쳤다. 그만큼 야근과 잔업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업무 생산성을 높여서 기업의 성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기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유연한 근무 제도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근무 시간뿐 아니라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스킬링리스킬링 역시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기시다 총리가 2023년 여름, ‘닛케이 리스킬링 서밋 2023’에서 일본형 직무급의 도입, 성장 산업의 원활한 노동력 이동을 위해 ‘삼위일체의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를 위해 민관이 협동하여 리스킬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하였고,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2년부터 5년 간 리스킬링 지원을 위해 1조엔을 투자할 예정이다.특히 리스킬링 중에서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분야의 인재를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비용을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리스킬링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 교육비를 최대 56만엔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하고 있다. 인력부족과 IT 사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가 부족한 일본의 경우 리스킬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2023년을 ‘리스킬링 원년’이라고 보고 있다.기업 역시 인재 육성 차원에서 리크실링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ANA그룹의 경우 50~58세 시니어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디지털 교육은 물론 회계사 자격 취득까지 다양한 분야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삿포로 맥주로 유명한 삿포로 그룹은 2022년부터 ‘전 사원의 DX인재화’를 내걸고, 국내 그룹사 직원 6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리스킬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스킬링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취업 (재취업) 준비생 중 약 30%, 디지털 분야 리스킬링 교육 경험자는 약 20%로 낮은 상태다. 디지털, AI 등 IT 분야의 발전에서 뒤쳐지고 있는 일본의 경우 DX 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으나, 경쟁 국가들과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정부 차원에서 나서서 리스킬링을 밀어붙이고 있는 모양새다.2020년 다보스 포럼이 ‘리스킬링 혁명 (Reskilling Revolution)’을 테마로 내세우고 ‘2030년까지 지구 인구 중 10억인을 리스킬링한다’고 발표할 정도로 리스킬링은 이미 세계적인 화두가 되었다. 효과적인 리스킬링을 위해서는 직업 훈련 또는 평생 교육 차원에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커리어 패스와 연계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인재확보경쟁 심화일본 기업의 경우 약 10년 이상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나, 2023년은 특히 더 인재확보경쟁이 심했던 한 해였다. 기업이 장기간 구인난을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 ‘인재확보경쟁’이 HR 키워드로 제시되는 것은, 지금의 인력 부족 문제가 단순히 경기 사이클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동안은 경기가 좋을 때 인력을 많이 채용하고, 경기가 나빠지면 채용을 동결하면서 인재확보는 어느정도 경기 사이클과 연동되는 것으로 인식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와 상관없이 복잡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누적되어 온 사회,경제적 문제들이 2023년에 ‘인력부족’으로 나타난 것이다. 고령화로 인한 생산 연령 인구 감소, 잃어버린 30년 이후 경기 반등,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등이 그 원인이다.특히 일본은 생산 연령 인구 감소 비율이 총 인구 감소 비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총 인구가 줄어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해도 노동력 공급이 여전히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경제 성장이 정체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일본은 기존의 경제성상을 이끌어온 중화학공업에서 IT 산업으로의 전환을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한 상태다. ‘인구감소’와 ‘경쟁우위 산업의 부재’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인재확보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인적자본에 대해 투명한 정보공개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재확보를 위해 필요한 것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구직자의 시점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해야 Right People을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기업에 불리할 수 있는 정보들까지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가가 그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구직자뿐 아니라 ESG 차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도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2024년 HR 트렌드를 살펴 보면서 처음에는 특별한 키워드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그 이면에 있는 사회적 배경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임금 인상과 더불어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근무 제도를 도입하고 실험해 보고 있는 기업, 리스킬링을 통해 인력 부족 문제은 물론 신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업, 인재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보며 한국도 머지 않아 겪게 될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일본과 비슷하거나 더 빠르게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 ‘인구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일본 총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2030년의 사회적 문제를 ‘2030년 문제’라고 총칭하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정부, 기업이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비하여 HR은 물론 사업 측면에서도 미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4 Junior HRer의 기초 다지기_ESG
안녕하세요,
새롭게 인살롱 필진으로 글쓰기 시작한 인사 주니어입니다. 😊
어떤 글이 좋을까? 다년간의 인사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을텐데 내가 필진한다는 게 맞을까? 글 쓰는 솜씨도 영 좋지 않아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주니어인 제가 글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평소 고민하고 궁금했던 점들을 다른 주니어분들도 궁금해 할 것 같다 생각했고, 물어보기에 조금은 부끄럽고(제가 그렇거든요...) 놓치기 쉬운 인사 기초나 키워드를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
가장 첫번째로 제가 이번에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는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키워드, ESG 입니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ESG 경영 비중이 높다 보니 각 지사에 ESG 관련 활동 도움을 많이 요청하는데요. 한국지사에는 따로 ESG 담당자가 없어서 처음 ESG Support를 하게 되었을 때 창피한 일이지만 완벽하게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ESG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대체 ESG가 정확히 뭘 말하는거지? 인사 측면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지? 라고 생각했던 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다시 한번 ESG의 의미에 대해 정리해보고 싶은 분들도 있을 듯 하여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SG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저는 쉽게 정리하면 환경과 사회공헌에 앞장서서 기업의 좋은 가치나 영향이 되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정의해보자면,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친환경적인 경영, 사회에 좋은 순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인 책임,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를 담고 있는 또 다른 성과의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에서 왜 ESG를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현재 ESG 활동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올리려고 합니다. Recycle initiatives 등을 통한 환경적인 기여도뿐만 아니라 Volunteering, Protect Human Rights 등 기업이 나서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펼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경영한다는 점을 드러내고 선도하게 되면 고객을 확보하고 유치하여 기업의 가치 상승과 창출을 이루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재직했던 외국계 기업들도 ESG경영을 위해 매월 쓰레기 배출량, 전력량을 체크하기도 하고 연말에는 각 지사 별로 직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어떤 근로 법령이 있고 따르는지 제출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ESG가 HR 입장에서 왜 중요할까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ESG 내 Social 활동에 HR이 큰 역할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and Belonging),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Health&Safety, 임직원 모두에게 공정한 보상과 혜택을 제공하는 복지 모두 인권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ESG를 Finance에서 핸들링 하는 곳도 있고 글로벌 기업 포함 큰 규모의 대기업들은 ESG 관련 활동을 주요 업무로 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HR로서 ESG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ESG가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재직자분들이 아시다시피 ESG활동을 하기에 비용과 예산의 부담이 있고, 정확한 표준 지표도 없기에 친환경의 기준치가 어떤 지표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는지 확실치도 않아 어려움이 있습니다. 실제로 ESG경영이 기업 경영에 접목하기에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ESG로 모든 직원들이 차별 없이 일하고 평등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지만 그 본질을 잊고 성과를 허위로 공시하며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더 반감이 들 수도 있기에 “사회적 책임”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살롱 in 인살롱 ・ 2024.01.24 팀장의 좋은 '말본새'가 팀원의 '성장'을 이끈다.
안녕하세요~ 인살롱 필진이 되어 처음으로 글을 써보는데 많이 떨립니다.🙂저는 현재 스타트업 인사팀에서 팀장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90명의 회사 인원을 혼자서 관리하다가 2개월 전 새로운 팀원을 얻게 되었습니다.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팀원이고 정말 열심히 케어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과 대화를 할 때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해야 소통을 잘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이 누구에게는 간단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는 평생 고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팀장의 대화 법에 대해 글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팀원들의 말을 경청하자팀장의 대화는 경청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팀원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에 대해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팀원은 "팀장님이 나의 말을 들어줄 준비가 되셨구나"라고 생각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진행할 것입니다.대화 전에 꼭 취해야 할 자세는 다음과 같습니다.1. 대화 전 경청(비언어적 경청)팀원의 상황을 이해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집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대화 전 경청을 하게 될 경우 팀원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느끼게 되어 말을 자연스레 꺼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행동으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팀원과 대화를 하기 전에 하던 일을 멈추고, 상대에게만 시간을 내어준다. (STOP)- 긍정적인 모습으로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SMILE)-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모든 신경은 상대에게 쏟는다. (LOOK)- 나의 몸을 상대방을 향하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TWIST)이런 모습들을 토대로 팀원에게 집중할 준비를 끝냈다는 액션을 보여줄 수 있으며, 나는 당신과 대화에 집중할 준비를 끝냈다는 제스처를 상대방에게 전달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2. 대화 중 경청(언어적 경청)- 상대방이 말을 계속하도록 격려하기- 상대방이 한 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바꾸어 말하기- 상대방이 말하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모습으로 표출하기- 상대방의 긴 말을 요약해서 말하기이처럼 팀원의 말을 경청하며,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해주는 팀장은 팀원에게 신뢰감과 더불어 대화를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3. 대화 후 경청팀장이 팀원과의 대화에 경청을 하며 집중을 했는데 만약 대화 후 팀장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팀원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당연히 팀원은 "내가 팀장님과 면담을 괜히 했네"라고 생각을 할 것 입니다. 대화를 경청하는 부분도 정말 중요하지만 저는 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대화 후의 경청은 'Follow up 행동'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앞에 앉은 팀원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청의 자세는 팀원에게 신뢰와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팀원은 팀장에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더 자신있게 이야기 하기 시작하며, 이를 통해 팀장은 몇 배 이상의 리더십을 갖게 될 것입니다.4. 팀원의 행동을 칭찬하자'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팀장이 팀원에게 인정과 칭찬을 해주게 되면 팀원은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게 되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뿌듯함과 동기부여를 얻을 것입니다. 맡은 업무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게 된 것이고, 그것이 곧 인정이라는 부분으로 연결이 됩니다. 즉, 칭찬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행동, 잘하고 있는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입니다.팀장은 팀원에게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칭찬하고 인정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계속 찾아야 합니다.칭찬도 잘하는 방법이 있다는 부분 알고 계실까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팀원에게 칭찬을 잘 할 수 있을까요?지금부터 몇 가지 방법을 한 번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행동과 과정 중심으로 칭찬하기결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행동과 과정에 대해 칭찬을 해야 합니다. 칭찬한 행동을 반복하게 되고 그 결과가 반복해서 좋아질 테니 좋은 결과가 있다면 그 결과를 만든 과정을 찾아 함께 칭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혹, 결과가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피드백을 주고, 그 과정에서 잘한 부분을 칭찬해 준다면 동기부여를 크게 느낄 것입니다.- 칭찬은 즉시 하기칭찬의 목적은 행동이 반복되는 것이기에 팀원이 그 행동을 기억하고 있을 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즉시 하는 효과를 보여준다면 팀원은 그 행동을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계속해서 반복할 수 있게 됩니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기간혹 누군가에게 칭찬을 할 때 간과하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원이 아침에 커피를 사왔는데 "예전에는 커피 혼자 마시더니 오늘은 내꺼도 챙겨줬네 뭔 일 있어?" 이 말이 칭찬으로 들릴까요? 아닙니다. 팀원은 오히려 칭찬이 아닌 꾸중으로 생각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칭찬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쓸데 없는 단어가 끼어들어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성과가 올라가고 이직률은 감소한다. 경제적 보상은 직원의 소속감이나 이직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칭찬의 횟수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라고 크리스타 홀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즉, 팀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들의 성과 평과가 크게 상승 할 것이고 좋은 팀원이라면 되도록 오래 남아 있을 확률이 클 것입니다.팀장의 좋은 말본새는 분명 팀원의 성장을 이끄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다 확신합니다. 팀장이 아니더라도 꼭 누군가에게 좋은 칭찬 및 배려를 해준다면 조직문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홍준 in 인살롱 ・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