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이 재미없습니다 커리어는 기본 코스가 30년입니다. 정해진 루트가 있는 게 아니다 보니 달리면서 몇 번의 피벗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와요. 장애물을 만나기도 하고 갈림길에 서기도 하고 막다른 길을 마주치기도 하는데, 그걸 좀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몇 가지 시그널이 있습니다. 1. 현재 하는 업무나 분야가 시장 변화에 매력이 떨어진다 마켓 동향, 트렌드 분석, 핫뉴스, 기술 동향 등을 항시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회사 혹은 부서가 하락 동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조직은 사람들의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지 않고 서로 상처를 내기 때문에, 상처를 감당하거나 회복할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이 없다면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기 전에 고민이 필요합니다. 3. 같은 일을 5년 이상 하고 있다 같은 회사라도 팀이나 역할이 바뀌거나 프로젝트가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괜찮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니요. 하지만 같은 종류의 프로젝트를 5년 이상하게 되면 성장의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지난 3년간 평고과를 연속으로 받았다 이게 만약 ‘1인분’이나 ‘조용한 사직' 등 월급만큼만 일하겠다는 결심의 결과라면, 안타깝지만 이렇게 커리어를 완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가속력을 붙여볼 만한 일을 아직 못 만났거나, 나에게 기회를 줄 팀을 아직 못 만나서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매니저 혹은 동료와 신뢰 관계가 단단하지 않다 직장 일이라는 게 사람들과 어울려 하는 일이라서 상사나 동료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는 곳에서 오래 버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신뢰는 한번 잃으면 회복이 매우 어렵습니다. 6. 맡겨진 업무가 크게 어렵지 않다 맡겨진 업무가 크게 어렵지 않다는 건 그만큼 익숙해졌다는 얘기이고 따라서 성장이 더뎌졌다는 신호입니다. 7. 팀 내 오래된 멤버 그룹에 속한다 새로운 멤버 온 보딩에 내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히스토리를 설명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옛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일이 늘어난다면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8. 과거의 경험이 현재를 방해한다 “그거 옛날에 다 해본 거야", "안 될걸",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 혹시나 나도 모르게 이런 말들이 불쑥 튀어나온다면 위험신호라고 감지해야 합니다. 9. 새로운 도전이 점점 무서워진다 현재가 익숙해질수록 새로운 변화가 점점 무서워지게 마련입니다. 게다가 등 따시고 월급 따박따박 들어오고 복지마저 좋으면 봄날이 영원할 것 만 같은 착각이 듭니다. 커리어에 영원한 봄날 같은 건 없습니다. 뜨거운 여름도 추운 겨울도 버틸 수 있는 면역력과 적응력을 잃으면 안 됩니다. 10. 지금 하는 일이 재미가 없다 30년 커리어를 완주하는데 자신의 일에 대한 내적 동기가 없으면 그 긴 시간이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과 정신력으로 버틴다 한들 내 소중한 30년을 불행하게 보낼 순 없는 노릇입니다. 내가 하는 일에서 딱 10%만 재미다고 느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일 년을 돌아보고 이 년을 돌아봐도 재밌다고 느꼈던 순간이 단 한 번도 없다면 그건 큰 고민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junedec369/22302047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