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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쳤나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우리 팀장님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어요’ 라는 문구와 함께 ‘팀장이 팀원에게 의미없는 일을 반복하게 하고, 보고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 때 팀원이 지쳐간다‘는 내용을 보고, 리더로써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중간관리자로써 제 보고가 진척되지 않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위의 내용을 보고 나서 제가 인사업무를 하면서, 직원들이 지치는 포인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 의미없는 일을 반복하여 지쳐간다. 이 말은 인사가 아닌 다른 업무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제가 느끼는 의미없는 일들은 대부분 기준이 모호하여 질문을 많이 받거나, 기준을 공지하였으나 읽어보지 않고 질문을 받을 때 입니다. 의미없는 일을 줄이기 위해서는 완벽한 기준이 아니더라도 규정의 초안이라도 잡아서 공지하고, 그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을 기반으로 규정의 조항들을 가감해가야할 것입니다. * 개인의 이익을 위해 나의 시간을 할애할 때 저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디폴트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업무를 하면서 정말 하나도 손해보지 않고 내 것을 챙기려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에 대해 실망하지 않고, 인류애를 잃지 않기 위해 개인의 이익추구를 당연한 것을 생각합니다. 다만, 회사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복지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자신만 예외적으로 없던 규정을 만들어 승인해주기를 바랄 때, 직원 개개인의 사회복지사가 된 것처럼 안되는 이유를 준비하고, 설명하고, 납득시키기 위해 고민해야하는 시간과 에너지에 지쳐갑니다. * 동료 또는 팀원이 기계적으로 일할 때 지쳐갈 때 나타나는 양상 중 하나가 기계적으로 일을 하는 것입니다. 팀원이 담당하는 일을 해내려고 시도하거나 이런 시도를 하고 싶다의 내용이 아닌, ‘팀장님 OOO 대리가 이런 문의를 했어요 어떻게 할까요’ 라는 말을 들을 때, 제가 팀원에게 너무 방법적으로 마이크로매니징을 했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제가 지쳐서 ’저한테 그 업무 넘기세요‘ 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럴 때 팀원이 내 일을 팀장이 가져가서 홀가분해하는 경우도 있고, 이건 제 일이니까 제가 마무리해보고 싶어요 하는 표정을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일을 누가 가져가서 마무리를 하지 않아도 되니 당연히 좋을 수는 있지만, 그런 일들이 누적되어 제 어깨를 짓누르는 것도 팀장의 무게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스스로에게 ’지금 많이 지쳤나요?‘ 라고 묻는데, 매우 지친 얼굴로 ’아니요‘라고 말하는 무한도전의 홍진경 모델 짤이 생각나네요. 지쳤지만 지치지 않은 것처럼 오늘도 출근을 합니다. 여러분 모두 점심 두그릇 드시고 힘내서 오늘 하루를 최대한 의미있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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