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인사 업무를 해오다가 최근에는 경영지원 팀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의 범위도 훨씬 넓어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해야 할 일이 조금 더 많아진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서보니, 인사만 할 때와는 전혀 다른 책임감이 따라왔다. 인사는 경험해오며 비교적 익숙한 영역이었다. 반면 경영지원은 또 다른 세계에 가까웠다. 회계, 재무, 구매는 물론이고 회사 전체의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솔직히 아직도 낯선 부분이 많다. 처음 접하는 업무 앞에서는 ‘내가 이걸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런데 팀장이라는 자리는 결국 잘하는 일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점점 느끼게 된다. 익숙하지 않은 문제 앞에서도 방향을 고민해야 하고, 때로는 책임 있는 선택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팀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요즘은 예전보다 더 많이 질문하고,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낀다. 예전에는 실무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팀 전체를 이해하고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팀장이라는 자리는 부담스럽다. 1인 인사팀도 경험해보고, 이끌어야 하는 팀원이 24명이었던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팀원이었을 때가 더 편하고 재미있었던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그 부담 덕분에 이전보다 더 넓은 시야로 회사를 바라보게 되었고, 익숙한 일만 해서는 얻지 못했을 경험들을 배우고 있다는 것도 느끼고 있다. 나는 팀장이라는 자리가 너무 어렵다...아직도 배울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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