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도체 관련 학과 평가 심사에 회사 대표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 함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분들은 대부분 반도체 분야를 오래 해온 대표님들이나 기술 임원분들이었다. 솔직히 그 자리에서 나는 조금 다른 결의 사람 같았다... 처음에는 내가 이 자리에서 어떤 관점으로봐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발표를 3시간 가량 듣고, 여러 심사위원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으면서 오히려 많은 걸 배우게 됐다. 예전에는 인사라는 일이 사람을 잘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 다만 요즘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더 크게 느꼈다. 특히 반도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는 인사도 현업이 사용하는 언어와 고민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진짜 필요한 인재를 알아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인사가 기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왜 이 역량이 필요한지, 현업은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지 이런 부분은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걸 현장에서 많이 느꼈다. 심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계속 이런 고민이 남았다. 나는 인사라는 한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해야 할까. 아니면 다양한 산업과 기술을 계속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까. 아직 정답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한 가지는 확실히 느꼈다. 결국 사람만 보는 것이 아니라일과 산업까지 함께 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현장을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를 더 읽고 싶다면?
원티드에 가입해 주세요.
로그인 후 모든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