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KADOKAWA(구 각오카와 서점)은 '미디어 믹스'라는 비즈니스 모델로 대응했습니다. 1970년대, 일본 출판사 중 최초로 영화 산업에 진출한 KADOKAWA는 이 복합적인 수익 모델을 통해 1998년 당시 출판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도쿄 증권거래소 제2부에 상장했습니다. 이 미디어 믹스 전략의 개척자로 불리는 인물이 바로 KADOKAWA의 전 부사장 이노우에 신이치로 씨입니다. 그는 1985년 애니메이션 잡지 '월간 뉴타입'을 창간하며 '기동전사 건담'을 비롯한 미디어 믹스를 실천했습니다. 출판에서 창출한 IP를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전개하여 복합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은 이제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당연한 방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노우에 씨는 편집자와 프로듀서로서, 크리에이터의 재능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일에 주력해 왔습니다. 최근에도 프리랜서로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아이치·나고야 인터내셔널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벌'(ANIAFF)의 페스티벌 디렉터를 맡는 등 프로듀서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에서 시작해 프로듀서까지 맡으며 출판 비즈니스의 범위를 확장해온 이노우에 씨는, 현재 지방 도시에서의 국제 영화제 개최라는 새로운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거 이례적이었던 상장 경험이 현재의 도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이노우에 씨에게 물었습니다. 이노우에 씨는 1980년대 '뉴타입' 시절부터 '건담' 등을 통해 적극적인 미디어 믹스를 추진했습니다. 이후에도 KADOKAWA 그룹의 임원으로서 다양한 미디어의 경계를 넘는 전개를 다수 프로듀스했습니다. 이는 1998년 당시 각오카와 서점이 도쿄 증권거래소 제2부에 상장하고, 2014년 KADOKAWA가 현재의 도쿄 프라임 시장에 상장한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 출판사라면 "올해는 베스트셀러가 나왔지만 내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상장 기업이 되면 분기마다 결산을 발표해야 하며, 즉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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