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사는 12월 2일, 자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emogram(에모그램)'에서 타사의 기사를 도용한 사례가 5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에 게재된 기사를 복사하고, 어미를 약간 변경하는 등 인용 범위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한다.
문제가 된 기사는 삭제되었고, 원 기사 매체의 책임자에게 사과가 전달되었다. 도용이 밝혀진 기사는 '마이도나 뉴스', '요미우리신문 온라인', 'J-CAST 뉴스', '치바일보 온라인', '스포니치 아넥스'에 게재된 기사로, 11월 17일부터 25일 사이에 에모그램에서 배포되었다.
5개의 기사 모두 동일한 파견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26일 밤, 외부의 지적으로 도용이 드러났고, 작성한 직원에게 조사한 결과 나머지 4건에 대해서도 자진 신고했다고 한다.
에모그램은 2025년 5월 20일에 개설되었으며, 모든 기사는 데스크가 체크하는 체제였지만, 10월 하순 이후에는 일부 데스크 업무를 외주 편집자에게 맡기고 있었다. 5건 모두 이 편집자가 담당했으며, 도용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회사는 "직원이 관여하지 않은 채 발행된 체제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산케이신문사는 "지적 재산권을 존중해야 할 신문사의 인터넷 매체에서 타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사과했으며, 앞으로 기사의 확인을 철저히 하고, 체크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