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F1 더 무비를 한 번 더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4DX. 놀이기구를 타듯 신나는 감성으로 영화를 즐기다 왔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볼 때에도, 잠이 들 때에도, 아침에 아내와 함께 나서는 길에도 계속 머리 속에 맴도는 존재. 소니 헤이즈. 조직에 들어가 그 조직의 체질, 분위기를 모두 바꾸어버린 사나이. 자신의 모습으로 팀이 따라오게 만들며 결국 그들이 꿈꾸던 것을 이루어준 기적같은 사나이. 그의 존재가 머리 속에 각인되었습니다. "조금 감성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나 소니 헤이즈가 되고 싶어." 아내와 함께 걷는 길. 솔직한 심정을 내뱉었습니다. 듣던 아내도 제 바램이 무엇인지 잘 알아차리고 우리의 대화는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의 질문. "리더가 아닌 사람이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리더십을 타고 났다는 뜻일까? 아니면..." "그냥 짬바지." 제 대답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아내. "리더십이라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자는 거지. 나는 리더십은 자기 확신이라 생각해." "자기 확신?" "응. 우리가 무언가를 믿을 때, 우리는 망설임이 없어. 흔들림이 없어. 그것을 향해 나아가.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그게 나에게도 좋을 것 같으면 따라가기 시작해. 나는 그것이 리더십이라 생각해. 그렇기에 짬바도 맞는 말이 되는거지. 이 사람이 이미 여기에 통달해있어. 앞으로 나서지 않아도, 누군가 와서 이 사람에게 묻고 지혜와 그만의 정답을 얻어간다면 자연스레 이 사람에게 모이게 되어 있어. 왜, 회사 일도 그렇잖아. 모르는 게 있을 때 마다 이 서비스에 통달한 사람에게 와 질문을 하지. 그리고 답을 얻어가잖아. 그러면 그럴수록, 사람들은 그 사라믈 믿고, 그 사람을 따르고,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반응하지." 영화 속 소니 헤이즈는 F1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은퇴한 사람입니다. 전문 도박꾼이 되며 자신의 인생도 도박을 했고, 결국 자산을 잃은 채 가족을 잃은 채 홀로 방황하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놓지않는 레이싱. 다양한 레이싱 파트를 오가며, 그가 쌓아온 것은 데이토나에서 우승하는 법도, 다른 레이싱에서 우승하는 법도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가. 그에 대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랬기에 그는 새로운 팀, 전혀 다른 매커니즘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도 확신을 가진 채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좋아보이는 사람, 그것이 싫은 사람. 명확히 나누어졌지만, 결국 더 많은 사람을 자신의 중력에 담아내며 팀 체질과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인류는 언제나 불확실함 속에 살아왔습니다. 고대에는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이 불확실했으며, 농사를 지을 땐 자연에 불확실함을 마주하고 살아왔습니다. 전쟁의 역사 속 불확실함이 저마다의 문화를 만들어왔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사회에 우리는 과거의 정답들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찬란해진 시대에도, 불확실함은 커져갑니다. 그렇기에, 확실한 믿음을 주는 종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우리의 미래를 엿보는 사주나 신점, 관상에 관심이 가며, 무엇하나 알고 간다는 MBTI나 심리테스트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았다 생각합니다. 무엇 하나 확신을 갖을 수 있기에, 자신의 불확실함을 잡아주기에 그 믿음으로 그것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주하는 어떤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당장의 성과, 당장의 시장점유율, 당장의 문제.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뒤흔들, 그 모든 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런 때에, 누구 하나 단단하게 서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믿음을 주고 그 사람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이런 시기에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소니 헤이즈를 닮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다 믿고 있습니다. #F1더무비 #리더십 #소니헤이즈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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