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새로 생긴 카페를 보며, AI 기업이 떠올랐습니다. 얼마 전, 핸드드립 카페가 하나 생겼습니다. 3가지 원두를 각각 볶고, 핸드드립해주십니다. 그에 필요한 드립백이나 원두를 판매하시기도 하고, 이를 블랜딩한 커피를 판매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카페 주변에만 카페가 8곳이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도 있고, 저가커피 브랜드인 빽다방, 개인 브랜드 커피도 4곳이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이 카페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핸드드립. 그리고 원두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이 묘하게 현 시대의 AI 기반 사업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새로운 원두를 찾는 기업은 자신들의 모델을 만들고 연구하는 회사. 그 원두를 어떻게 맛있게 먹을지 연구하여 블랜딩하고 커피 레시피를 만드는 기업은 여러 AI 모델을 잘 조합하여 사용자가 이용하기 좋은 포맷을 만드는 회사. 그리고 일반적인 커피숍처럼, 이미 그렇게 만들어진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부 과정을 자동화해주는 모델을 만드는 회사. 떡볶이가 대박나 모두가 따라해 떡볶이 골목이 생기고, 순대볶음이 대박나 순대타운이 생기듯이 AI 서비스 하나가 터지면? 이미 있는 모델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특정 분야의 AI 골목을 만들게 됩니다. 캐릭터 챗이 터지자마자 모두 이와 같은 서비스를 만들듯이 말이죠. 그러면서 저마다의 포인트를 줍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팬을 만들지 못한다면 얼마 가지 못하고 무너지거나, 타사의 제품 출시 시 바로 뺏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마케팅 비용이 늘게 되고, 사용되는 모델에 소비되는 비용을 줄이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습도 마치, 새로 카페를 차리거나 식당을 차린 뒤 운영하는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 않나요? 이미 만들어진 기술에 아이디어 한 스푼 더해 만드는 서비스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모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속도의 변화는 향후 서비스의 수명 주기와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되고, 향후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가치 변화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 #요식업 #커피 #AI시대 #AI기획 #AI서비스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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