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한 채용공고,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최근 채용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스크랩한 채용공고 중 지원한 공고, 마감한 공고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왜, 채용 플랫폼에서 스크랩한 채용공고 중 이미 지원했거나, 마감된 공고를 유지하고 있는 것일까요?
특히, 지원한 공고는 지원 현황으로 관리되고 있는데도 말이죠.
채용공고에 지원하는 순간, 자연히 리스트에서 제외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채용공고에서 사라지는 순간, 이 리스트에 없는 게 후에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공고는 마감 후 1년 정도의 데이터 보관 후 삭제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게 설계되었을까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행동이었습니다.
먼저 스크랩을 하는 행동 자체는 내 의지의 표현입니다.
때마침 좋은 공고를 발견했지만, 당장 그 회사를 위한 맞춤 포트폴리오나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기업도 서비스도 몰라서 이를 알아보고 조사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
당장은 시간이 없지만, 주말에 준비해서 지원하겠다는 의지.
그렇기에, 1000개의 채용공고가 있다고 할 때, 그 중 10-20개 가량을 스크랩하고 각각 조사하거나, 직접 지원을 할 것이라는 일련의 믿음이 존재한다 생각했습니다.
그 경우라면 관리에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이죠.
또는, 사용량 자체가 아예 적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준비된 이력서, 자소서, 포트폴리오가 있으니 좋은 기업, 좋은 일자리가 났다고 느낄 때 바로 지원을 누르는 것입니다.
스크랩 시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그 다음으로 떠오른 이유는 "권한"
내가 스크랩 한 것이 어느 날 사라졌다면? 유저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자신이 봤던 기업이 사라져 있거나, 혹은 그 항목이 줄어들었을 때 자신이 모은 항목이 자신의 의지와 없이 사라진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유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저가 직접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근속기간" 입니다.
채용이 완료된 이후, 평균적으로 1년 이상은 일할 것이라는 기대감. 그래서, 자연히 지원한 공고나 마감된 공고를 구분하지 않고 입사 과정이 마무리된 후, 1년 이후에는 이를 삭제해서 이직을 준비할 시기에는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었다는 것입니다.
애당초 짧은 텀으로 계속 이직, 재취업을 준비하는 경향이 드무니 한번 준비할 때 사용하는 기능이자, 후속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기능으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생각을 펼쳐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 데이터는 여기에 방치되어 있어야 할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 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라 공유드려봅니다.
바로, 자신의 기업 선정, 취업 기준의 패턴과 경향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제가 취업-이직 컨설팅을 해드릴 때, 지원자의 정보를 토대로 JD를 비교 이에 맞는 취업 전략 및 커리어 로드맵을 설계해나갑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AI로 자동화되어, 지금은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면?
내가 스크랩한 채용공고를 모아 AI에게 전달하고, 그 안에서 지원자의 성향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지원할 때 어떤 기업을 선호하는지,
어떤 산업을 선호하며, 신규 개발 프로젝트 또는 운영 프로젝트를 선호하는지.
업무 영역 중 실무에 가까운 영역 또는 상위 기획에 가까운 영역 중 무엇을 더 선호하며, 어떤 기업 문화, 조직 문화를 선호하는지도 파악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CHAT GPT에 임의의 채용공고 10개를 넣고, 질문을 돌려봤습니다.
복잡할 것도 없이, 정말 간단하게.
이 채용공고를 스크랩한 사람이 선호하는 기업과 조직문화, 역할, 산업군에 대해 분석해달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주요 경향과 보조 경향을 나누어달라 요청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입력해서는 모든 단어의 나열로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를 첨부해드립니다.
AI 활용 설정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빠르게, 이 사람이 어떤 경향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채용공고를 찾는지 분석해줍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서브 플랜도 설계해줍니다.
이 분석 결과에 자신의 경력과 이력을 대입한다면? 자연스레 현재의 취업 전략이 자신과 얼마나 잘 맞는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알려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에 대한 성향에 자신이 가진 다른 성향을 이야기해준다면?
거기에 일치하지 않는 JD를 걸러줄 수 있고, 후속 JD를 넣었을 때 이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면서 조금 더 나은 전략을 가져다주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래의 궁금한 질문도 한 번 공유드려봅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채용 공고를 스크랩하시나요?
스크랩하신다면 어떻게 사용하시나요?
만약, 이와 같이 스크랩한 공고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면 이용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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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 스크랩과 관련된 흥미로운 생각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랩한 공고를 활용해 성향을 분석하고 취업 전략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정말 신선하네요. 이와 같은 접근법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더 나누고 싶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