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Boeing)이 737 맥스(Max)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된 형사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거나 재판을 피할 수 있는 합의에 미국 법무부와 가까워졌다고 소식통이 금요일 전했다. 작년 여름 보잉은 법무부와의 협상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사고와 관련된 2021년 협정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판사는 이 합의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제로 기각하고 보잉이 재판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사기 혐의는 보잉의 737 맥스 개발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은 보잉이 맥스에 탑재된 비행 제어 시스템에 대해 규제 기관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이 시스템은 두 번의 추락 사고에 연루되었다. 최종적인 불기소 합의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법무부와 보잉은 이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새로운 합의에 따라 보잉은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두 번의 추락 사고로 총 346명이 사망했다. 이 합의가 성사되면 보잉은 중범죄자로 낙인 찍히지 않게 된다. 중범죄자 낙인은 방위산업 계약에 제한을 받을 수 있었다. 보잉은 미국 최대 수출업체이며, 상업용 항공기 제조뿐만 아니라 주요 방위산업 계약업체이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보잉에게 차세대 전투기 제작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여했다.